해파랑길 15~14코스(포항 구간, 홍한 보건소~구룡포항) 5/2
5월 2일 흐림
7시 10분 모텔 출발
9시 15분 흥환 간이 해수욕장에서 휴식
9시 30분 출발
11시 구룡소에서 휴식
11시 15분 출발
대동배 마을을 지나면 대동배 교회 옆에 있는 산길을 걷는다
12시 35분 독수리 바위에서 휴식
12시 50분 출발
1시 10분 호미곶 식당에서 식사
1시 40분 출발
호미곶 오자 바람이 엄청 세게 분다
3시 40분 석병리에서 휴식
3시 50분 출발
4시 45분 구룡포항에서 포항행 200번 버스 탑승
9시간 반정도 걸었다.
어제보다 한시간 늦게 모텔을 출발했다.
호미곶을 돌아서 오늘 구룡포까지 가야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일산가는 버스를 탔으면 좋겠고 아니면 고속버스로 강남 터미널 가서 집으로 가야 한다.
동해면 바닷길을 나서면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해안길이 참 아름답다.
해변에 데크도 많이 설치했고 산길도 어느 정도 정비를 해서 걷기가 참 좋다.
도중에 매점이 없으니 음식물은 미리 준배해야 한다.
이 모텔은 지도에는 이름이 용궁모텔로 나와있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이 바뀌었단다.
바로 앞에 양평 해장국 전문식당도 있다.
연오랑 세오녀 전설이 있는 곳 - 연오랑은 일본왕이 되고 세오녀도 그가 보고 싶어 일본으로 갔더니 해와 달이 신라에는 없어져서 비단으로 제사지냈더니 회복됐다는 전설(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
호미곶 반도를 따라 가면서 도중에 데크길도 많이 있지만 오래 걷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런 바위길보다 데크길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9마리의 용이 승천했다고.
왜 이 동네는 다 용이 9마리지? 구룡포도 있고.
호미곶에서 구룡포까지는 포항에서 서울가는 버스를 타야해서 지도대로만 가지 않고 새로 난 지방도를 따라
걷기도 한다.
예전에 해수욕 하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이 바위까지 헤엄쳐서 갔다오곤 했는데 한번은 아버지와 함께 해수욕을 갔다.
내가 여기를 갔다 오는 길에 힘이 들어 보였는지 아버지께서 튜브를 던져 주신 적이 있다.
사실 당시 나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아버지 눈에는 내가 걱정스러웠던 것 같다.
바다 속에 골짜기가 있었는데 수경을 끼고 보니 아주 깊게 보여서 무서웠던 기억도 있다.
그때는 물속에 고기들이 많이 놀고 있었는데...
구룡포라는 이름에 맞게(?) 용이 9마리 있다.
구룡포에는 일본식 가옥이 남아 있다.
구룡포 항도 많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