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3코스(부산 구간, 진하 해변~대변항) 19-05-22
5월 22일 수 맑음
5시 5분 모텔 출발
6시 10분 간절곶 공원 도착
간절곶 구간은 정리를 잘 해 두었다
6시 50분 나사리 등대 앞 정자에서 휴식
7시 출발
8시 25분 명산리 길바닥에서 휴식
8시 35분 출발
9시 45분 월내 우체국 옆에서 휴식
9시 55분 출발
10시 34분 임랑해변 도착
10시 39분 임랑해변 옆 길가 정자에서 휴식
11시 출발
12시 동백 해녀 복지회관 앞 정자에서 간식
12시 10분 출발
12시 25분 온정마을에서 점심 식사.
12시 50분 출발
2시 20분 일광 해수욕장 지나서 길가에서 휴식
2시 35분 출발
4시 30분 대변항 도착
6시 15분 송정 해수욕장 앞에 있는 S호텔 도착.
이수은 목사 만나서 같이 저녁 식사하고
8시 45분 취침
오늘은 13시간 10분을 걸었다. 내 평생 가장 오래 걸은 날인 것 같다.
거리는 약 45km정도 걸었다.
아침 일찍 모텔에서 나오니 진하 해변에서 해가 떠 오른다.
오랜만에 다시 바다 일출을 보게 된다.
아직 이른 아침에는 약간 쌀쌀해서 준비해가 점프를 입고 걷다가 더워져서 다시 벗는다.
한시간쯤 걸으니 전에 와 본 적이 있는 간절곶에 도착한다.
대학 동문들과 함께 여기 와서 사진찍고 놀다 간 적이 있다.
간절곶 공원은 잔디를 넓게 심었는데 크로버가 잔디밭을 잠식하고 있다.
오늘 코스는 해변길과 차도를 주로 걷는다.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과 고리 발전소를 지나게 된다.
이 발전소 때문에 국도를 벗어나서 시골 마을을 지나야 하는데 여기도 안내판이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아서 지도를 잘 보고 가야한다.
기장에 도착하면 바닷가에 온통 다시마가 널려 있다.
지금은 다시마 수확철인 모양이다.
기장 미역이 유명하지만 지금은 미역철이 지나고 다시마를 수확하는 시기인 모양이다.
간혹 그 유명한 기장 멸치도 보인다.
기장 군청을 지나면 또 봉대산을 넘어야 대변항이 나온다.
3코스가 여기서 끝나지만 내일 집으로 가기 위해서 오늘 송정까지 간다.
도중에 전화를 해서 이수은 목사를 송정해변에서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함께 부산의 유명한 음식인 밀면을 먹어봤다.
밀가루로 만든 냉면이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부산 사람들은 돼지고기 냄새가 살짝 나는 것을 좋아하는지 밀면에 올라있는 고기에서 냄새가 살짝 났다.
나는 그 냄새가 좋지 않아서 고기는 먹지 않았다.
이제부터 송정까지는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포장도로는 산길보다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