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열하일기 2권 박지원 돌베개 2009년 514/419쪽 ~9/17
singingman
2023. 4. 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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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열하에 도착해서 태학관에 머물며 일어난 일들에서부터 북경으로 되돌아가는 이야기와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나눈 필담들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망양록은 연암과 형산 윤가전, 그리고 곡정 왕민호의 음악에 관한 깊은 이해도를 보여 준다.
인상적인 글들을 옮긴다.
글은 사람의 말을 다 표현할 수 없고 그림은 사람의 생각을 다 그릴 수 없다.
(書不盡言 圖不盡意)
건륭제의 호부상서였던 화신을 잠깐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그에 대한 연암의 평가는
"눈매가 밝고 수려하며 얼굴은 준엄하고 날카롭게 생겼으나 다만 덕과 그릇이 작아 보였다. 나이는 이제 갓 서른하나란다."
거문고에 앉은 먼지를 사자학, 거문고 줄에 낀 손때를 앵무장, 생황을 불다가 그 구멍에 말라붙은 침을 봉황과, 종과 편경에 붙은 파리똥을 나화상이라 말한다.
학문에 관한 연암의 생각
생각을 삼가고(愼思) 분명하게 논변(明辯)하며 자세히 묻고(審問) 널리 배우는 것(博學)이다.
아래는 음악에 관해 형산, 곡정과 나눈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