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사 - 백화사 - 의상봉 - 부왕동 암문 - 삼천사 20-10-19
9시 좀 넘어서 집을 나가서 10시경에 삼천사 아래 주차하고 백화사까지 둘레길 따라 걷다.
날이 좀 흐려서 전망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산 위에 올라가니 많이 좋아졌다.
이 코스에는 단풍나무가 별로 없어서 증취봉 아래에만 단풍이 좀 있고 나머지 구간은 아직 단풍이 별로 없다.
정말 몸이 옛날 같지 않다.
의상봉 올라오는데 45분도 안 걸린 시절이 있었는데 물론 삼천사에서 출발하기는 했지만 의상봉에서 시계를 보니 1시간 45분이 걸렸다.
삼천사에서 백화사까지 30분 정도 걸렸더라도 70분 가량 걸렸다는 이야기다.
도중에 두번이나 쉬어서 의상봉까지 올랐고 용출봉 올라가다가 또 쉬었다.
요즘은 쉬는 시간이 엄청 늘어났다.
그래도 여전히 산은 좋다.
올 때마다 좋다.
힘들어도 분명히 또 올 거다.
맨드라미
의상봉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길 - 여기에 계단이 없던 시절에는 이 계단 자리에 있는 쇠줄을 잡고 올라가거나 왼편 바위위로 바로 올라갔다.
아래 위 두 장의 사진은 같은 바위를 앞 뒤에서 본 모습이다.
이 봉우리 바로 아래 절벽길이 있는데 지금은 출입금지다.
과태료가 50만원이라고 해서 겁나서 못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