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21구간(우이령길) 22-04-14
아내와 조인호 집사님과 함께 가다.
牛耳니까 소귀다.
그래서 소귀고개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이령의 동북쪽에는 도봉산이 있고 남서쪽에는 북한산이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있는 능선이 상장능선이고 이 능선 아래 있는 도봉산쪽 고갯길을 우이령이라 부른다.
그러니까 상장능선과 오봉능선 사이에 있는 계곡을 따라 난 완만한 고갯길이다.
우이령은 개방하던 해에 갔고 그 후에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간 적이 있다.
그때는 교현리에서 우이동까지 다 걷지 않고 다시 교현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것이어서 6.8km 전체를 다 걸었다.
그러니까 교현리에서 우이역까지 걸었다.
날씨가 좀 흐리고 바람이 불긴 했지만 덕분에 덥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오봉을 왼쪽에 두고 계속 보면서 걷는다.
완만한 길이어서 1시간 40분이 걸렸다.
김신조 일당 때문에 40년간 폐쇄되기도 했던 길이어서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우이령(牛耳嶺)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이 곳으로 우이령길이 지나고 있어 양주에서 서울 까지 빠르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1969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우이령길이 폐쇄되면서 서울에서 양주 까지 의정부를 거쳐 가야 하는 불편함이 계속되었다. 2008년에 와서 우이령길의 통행을 재개해야 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환경 훼손을 이유로 우이령길의 통행 재개를 반대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2009년 7월 10일에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우이령이 재개방되었다.
고르고 평탄한 길은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제한적 개방이기 때문에 목책으로 경계를 지었지만 그 넘어 숲은 우거져 있고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감을 준다. 멀리 오봉을 바라보며 40여분을 걸으면 석굴암삼거리에 이른다.
조팝도 활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