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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슈트라우스 23.06.22 거암 아트홀

singingman 2023. 6. 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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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찬양대 지휘자 백형기 집사가 운영하는 faholo 에서 기획한 음악회다.
강남 신사역 근처에 있는 최근에 개관한 것으로 보이는 거암 아트홀에서 있었다.
페북에서 세 사람의 이력만 보고 프로그램은 보지도 않았다.
pf,  vln,  v.c가 있어서 당연히 피아노 트리오인 줄 알고 갔더니 vln과 v.c의 듀오 콘서트였다.
피아노 트리오 실내악을 기대했는데 바이올린과 첼로 독주를 듣고 왔다.
그렇다고 음악이 나빴다는 뜻은 아니고 요즘 뭘 정확하게 꼼꼼히 보지 않으니 이런 실수를 한다.

30여분씩 나누어서 전후반으로 연주했다.
피아노 반주한 배민수씨가 앙상블 무지카미아의 총감독이고 나이도 좀 있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 젊은 두 남자를 키워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젊었을 적의 작품들을 연주했다.
귀에 익숙한 곡들은 아니었지만 경력들을 보니 다들 국제무대에서 콩쿨 수상경력도 있고 현재도 연주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사람이 다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3곡씩 연주하고 소나타를 한 곡씩 연주했다.
앵콜때 다행히 피아노 트리오를 한 곡 연주했다. 이 곡도 무슨 가곡이라고 피아니스트가 설명해 주었는데 잘 듣지 못했다.

요즘 우리 나라 젊은이들이 권위있는 국제 콩쿨에서 하도 많이 입상하니 어떤 심사위원은 이제는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이 입상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작년에는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쿨에서 임윤찬이 우승하더니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는 며칠전에 우리 나라 22살짜리 어린 테너 김태한이 우승해서 뉴스에 나왔다.
대중음악에서는 BTS가 며칠전 여의도에서 데뷔 10주년 행사를 하는 바람에 전 세계에서 수십만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음악을 잘 하긴 하는 모양이다.
서양 음악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지 100년 조금 지났는데 이렇게 두각을 나타내는 음악인이 많은 것은 우리 핏속에 우월한 음악적 유전자가 있어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