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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쿨 & 카라콜 6.21 금

singingman 2024. 6.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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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경 비슈케크를 출발해서 카라콜까지 왔다.
6시 반쯤에 도착했으니 거의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왔다.
루스탐이라고 하는 현지인이 우리를 가이드했는데 사람이 좀 덜 떨어졌다.
그래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카라콜까지 왔다.
이런 사람을 그래도 품어주는 재철네가 대단해 보인다.
선교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오는 도중에 만년설이 덮인 톈산 산맥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흰눈이 덮인 봉우리들이 영험한 느낌을 주었다.

이식쿨에서 수영한 것도 아주 좋았다.
이 호수는 담수인데도 밑바닥에서 온천물이 솟아서 한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이식쿨 호수는 길이가 180km, 폭이 60km  깊이가 700m에 이르는 해발 1,600m 정도의 고원에 위치한 호수라고 한다.


오는 도중에 오른편은 눈덮인 산맥이 보이고 왼편은 황무지같은 구릉지대와 나무는 거의 없고 풀만 좀 있는 산이 계속되었다.

이식쿨 호수가 소련시절에는 휴양지로 인기가 있었고 그 중심 도시가 촐폰아텐이었다.
이곳은 고도가 높아서 햇빛에 노출되어도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카라콜에 도착한 후 노마드라는 캡슐 호스텔에 짐을 풀고 나와서 양고기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었다.
이 호스텔에는 일본에서 온 젊은이와 유럽인 몇 명이 있었다.
트래킹에 관해서 물어보았더니 트래킹에는 관심이 없어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저녁을 먹은 식당에서 어느 시간이 되니 식당이 갑자기 캬바레 분위기로 바뀐다.
음악이 큰 소리로 바뀌고 그 음악에 맞추어 젊은이들이 식당 가운데 약간 넓은 공간으로 나와서 춤을 춘다.
이곳의 음악은 일정한 타악기 리듬에 맞춘 단조로운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노래의 경우도 음폭이 크지 않고 미분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엄격한 무슬림 사회도 젊은이들의 욕구를 억누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라콜까지 오는 내내 오른쪽에 톈산 산맥이 이렇게 보인다.



상당히 넓은 평지도 있다.





왼편에는 이런 구릉지대가 한동안 계속된다.



나무가 전혀 없는 산도 왼편에 계속되고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 때문에 자꾸 눈이 간다.




https://youtu.be/ADJzzBR0qzg?si=kjHBl4aYaBSdnEZ6

polovtsian dances from prince Igor









톈산 산맥에서 눈 녹은 물이 흘러내리니 이렇게 물이 많겠지?



화염산 느낌, 내일 돌아오는 길에 본 호수 건너편에는 진짜 화염산 분위기의 산들이 많이 보인다.









이식쿨 호수와 톈산 산맥



이식쿨은 담수지만 크기가 바다 수준이다







촐폰아텐 휴양지에서



촐폰아텐 휴양지에 있는 한국 범종







이 동네는 체리 열매가 이렇게 많이 열린다.



접시꽃도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보던 꽃인데











고도계를 보니 이식쿨의 해발이 1,600m가 넘는다. 그러니 덕유산 꼭대기 정도에 이 호수가 있다.





이식쿨에서 수영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늘 하루 종일 함께 차 타고 온 일행



이식쿨 현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이식쿨 너머 톈산 산맥











비슈케크에서 카라콜까지 오는 사이에 이런 협곡을 넘어서 온다.





이식쿨은 거의 바다다.





기름에 튀긴 빵



이 양고기 스테이크도 샤슬릭이라고 한다.



채소와 고기를 함께 볶았나? 고수향이 난다.



캡슐 호스텔이라는 곳이다. 요런 좁은 공간에서 하루밤 잔다. 1인당 약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