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추석 가정 예배
신앙고백
찬송 288장
기도 : 인도자
성경 : 히브리서 11 : 13~16절
13.이들은 모두 믿음 안에서 죽었으나 모두가 그 약속들을 받은 것은 아니로되 멀리서 그것들을 보았고 확신하여 소중히 간직하였으며, 또 이 땅 위에서 타국인이요 순례자라고 고백하였느니라.
14 이는 이런 것들을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낸 것임이라.
15 만일 그들이 실로 떠나온 고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되돌아갈 기회가 있었겠지만,
16 이제 그들이 사모하는 곳은 더 좋은 본향,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그들을 위하여 한 도성을 예비하셨음이라.
말씀
오늘 본문은 믿음의 조상들을 말씀합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믿음을 따라 살다가 믿음을 따라 죽었습니다.
그들의 모든 삶의 여정은 믿음과 결부되어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나" 는 믿음의 조상들이 살아있을 동안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했음에도 그 약속을 멀리서 보며 환영했습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의 조상들이 멀리서 보며 환영한 약속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질 믿음의 후손들과 하늘의 기업이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메시아의 오심과 그 분을 통한 구원, 그리고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며 그 약속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본문은 이 땅에서 믿음의 조상들의 삶이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은 이 땅에서 삶으로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했습니다. 고향인 천국을 마음 깊이 사모하며 땅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는 외국인으로 살았고 이 땅이 본향이 아니기에 떠돌이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조상들은 삶으로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외국인으로, 나그네로 이 땅을 살면서 하늘에 있는 본향을 찾는 자들, 역경을 견디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약속하십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고 그들을 기뻐하시며 그들의 소망과 수고를 결코 헛되지 않게 하십니다.
반드시 하나님은 순례길을 마친 믿음의 사람들을 위로하시며 안식을 위해 친히 예비하신 거룩한 성에 들어가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을지라도 믿음의 달음질을 끝까지 해나갑시다.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이 땅에서 나그네요, 외국인임을 삶으로 증언합시다.
우리의 수고와 바람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마침내 그 날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거룩한 성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믿음의 조상들을 따라 하나님이 기뻐시는 삶,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귀하고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찬송 357장
주기도문
아래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적어 본 것이다.
복잡하고 경쟁이 극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만만하지 않지?
그래도 믿음 안에서 중심을 잘 잡고 아이들 키우며 오손도손 살아가는 너희들을 보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고 긍지이며 감사다.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지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
이제 너희들도 부모가 되었으니 내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느냐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사느냐의 문제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또 너희들에게 강요할 수도 없지만 신앙과 가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신앙생활이나 가족을 돌보는 것도 훈련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내 경험으로는 신앙 생활이 똑바로 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
그런데 바른 신앙 생활이라는 것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훈련에 의해서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예배나 기도 생활,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것, 이웃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등은 훈련의 의해서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몸과 마음에 익숙해지도록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자녀가 따를 수 있다.
말로만 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자녀들이 부모가 매주일 예배에 목숨을 걸고 참석하고(너무 과장되는 것 같고 무거운가?)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그것이 중요한 줄 알고 자녀들도 따라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말로 강조해도 자녀들은 따르지 않는다.
내 아들 딸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자랐고 너희들이 어렸던 시절, 내가 젊었던 시절의 나는 너희들 교육에 좀 등한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희들은 큰 탈없이 잘 자라 주었고 부모 말을 대놓고 거역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런 부분은 나도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너희들이 너희 자녀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아이들을 잘 키워나가야 하는데 너희들이 올바른 신앙관을 갖고 있지 못하면 당연히 너희 자녀들도 바른 신앙을 갖기 어렵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 자녀들에게서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을 간혹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신앙이 바로 서 있으면 바른 길을 찾아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큰 혼동을 겪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나는 지금도 내 아들 딸과 손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지 못하면 내 인생은 실패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너희들이 세상에서는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인생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신학적으로 말하면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올바른 신앙을 가지면 아무리 큰 어려움을 만나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가장 기본인 신앙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으면 우리는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밖에 없고 삶의 우선 순위가 뒤바뀌고 혼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너희들뿐만 아니라 내 손자들도 어릴 때부터 이 문제를 잘 훈련시켜서 평생을 흔들림없이 행복하고 감사한 인생을 살아가면 참 고맙고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