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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솔리스텐서울 초청연주 24.09.24

singingman 2024. 9.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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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 교회음악과가 교회음악주간이라는 이름으로 3일간 교회음악 특강과 연주등을 했다.
오늘 이 연주팀은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다.
총신대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했는데 참석인원이 스무명도 안 된 것 같다.
학생들이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교수로 보이는 사람 몇 명과 학생 몇명이 참석한 연주회였다.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

오늘 연주곡은 D.Buxtehude의 Cantata Membra Jesu nostri Bux WV 75였다.
북스테후데는 독일 뤼벡의 마리아 교회 오르가니스트겸 칸토르였다.

라틴어로 된 칸타타인데 구성이 특이하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칸타타와는 많이 다르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신체부분들을 약 10분 정도씩 연주하는 7곡의 칸타타로 구성되어 있는 곡이다.
1. 주님의 발
2. 주님의 무릎
3. 주님의 손
4. 주님의 옆구리
5. 주님의 가슴
6. 주님의 심장
7. 주님의 얼굴로 구성된 곡이다.

지휘자와 5명의 성악대원과 한명의 positive organist가 연주했다.
각 칸타타는 6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칸타타의 1 번곡은 소나타라는 제목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아는 소나타가 아니고 짤막하고 간단한 오르간 독주곡이다.
각 곡의 첫 중창(두번째 곡)과 6번곡은 같은 가사와 음악으로 되어 있다.
이 시대의 소나타란 그냥 단순한 기악곡을 말하는 것이고 콘체르토도 3중창이나 합창등을 말한다.
아리아도 독창만 하는 것이 아니고 중창으로 연주한다.

작곡자가 당시의 관례에 따라 피카르디 3도로 끝내는 곡이 많이 있었다.

지휘자 박승희가 처음에는 공학도였다가 서울대와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고음악 전문 연주자가 되었다고 들었다.
울림이 좋은 성당에서 연주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