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새재 15-08-08
수안보 르네상스 호텔에서 자고 9시쯤 느즈막히 나와서 또 향나무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상록호텔 옆에서 출발하는 무료버스로 문경새재를 가다.
이번이 3번째 걷는 길이지만 한여름에 걷는 것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늘 아래 걷는 길이어서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덥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확실히 숲속은 시원하다.
하지만 3관문에서 1관문으로 내려오면 고도가 낮아지면서 조금씩 더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인들이 태평양 전쟁 마지막에 얼마나 마지막 발악을 했는지 소나무 송진을 받기 위해 소나무에 흠을 내어
놓은 것을 보면서 느낀다.
길관리를 잘 해 두어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다 내려오면 발씻을 수 있게 물가에 자리를 만들어 둔 곳도 있고 해서 편안하게 마칠 수 있다.
























주흘산과 조령산이 있어서 등산하기도 좋은 곳이다.
3관문에서 1관문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에는 조령산이 있고 왼쪽에는 주흘산이 있다.
고 박준덕 선생님과 몇 분의 선생님들이 함께 20여년 전 한여름에 주흘산을 올랐다가 내려 오는 길에 골짜기에서 알탕을 했던 기억이 있고 2~3년 전 겨울에 조령산을 학교 선생님 몇 분과 함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