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토지 1권 박경리 솔출판사 1993년 454쪽 8/6~8/8 2015-08-09 15:54:45
singingman
2022. 12.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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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한 후부터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이후까지 약 10년간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것이 이 소설의 1부라고 책 첫머리에 언급되어 있다.
평사리 대지주이지만 홀로 된 윤씨 부인과 그 아들 최치수가 사는 집을 중심으로 하인들과 소작인들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었다.
윤씨부인은 일찍 과부가 되어 요절한 남편의 명복을 빌러 연곡사에서 매일 기도하다가 동학 장수 김개주에게 겁타을 당해서 사생아 김환을
낳는다.
이런 불륜의 씨앗 때문에 평생을 고통받으며 다른 아들인 최치수에게도 냉냉하게 대한다.
최치수의 아내인 별당아씨는 최치수의 씨 다른 동생인 구천(김환)과 함께 야밤도주하고 최치수의 딸인 서희는 아직 어리지만 봉순네의 돌봄
가운데 자라고 어린 길상이는 심부름을 하면서 최참판 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 동네에 사는 몰락한 양반 김평산은 노름판을 기웃거리면서 잔돈푼이나 뜯어서 용돈으로 쓰면서 살아간다.
최참판댁 재물을 탐내어 귀녀와 칠성이와 함께 그 재산을 뺏을 궁리를 한다.
이용은 무당의 딸인 월선이를 사랑했지만 월선이가 다른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갔다가 못살고 돌아와서 읍내에서 주막집을 하게되고 둘은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된다.
이용의 부인 강청댁은 극심한 투기에 시달린다.
최참판의 먼 친척인 조준구는 일본어를 해서 역관노릇을 하면서 이 집을 노리고 최참판 댁을 드나든다.
강포수는 귀녀를 좋아하게 된다.
문의원은 합리적인 중인 출신의 의원으로 윤씨 부인의 비밀을 알고 있다.
김훈장은 양반의 체통을 중시하는 몰락한 가문의 양반이다.
동학혁명이 일어난 직후의 사회이고 천주교도들이 박해로 많이 죽은 직후 사회이다.
아직 반상의 차이가 뚜렷이 남아있는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