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5권 박경리 솔출판사 1994년 446쪽 11/06~11/07 2015-11-07 10:55:00
두만이는 새로 첩을 얻었다가 현재 부인인 서울댁으로부터 심한 투기를 받는다.
조강지처는 이혼을 하고 시어머니하고 살고 있다.
서울댁은 조강지처를 쫓아내고 국밥집으로 시작해서 악착같이 돈을 벌어 두만이가 일어설 기반을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이제는 자기가 오히려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일본은 전쟁 끄트머리로 치달으면서 패색이 짙어지고 조선의 젊은이들을 마구잡이로 전장에 내 보내고 윤국이는 학도병으로 지원해서 나간다.
기회가 있으면 만주로 가서 독립군이나 팔로군에 들어갈 생각도 하는 것 같고, 양현과의 실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영광은 부용이라는 찻집 여자와 정을 통하기도 한다.
이 시대에 친일을 전혀 안 한 사람은 감옥에 가 있거나 독립군이거나 최빈민층이거나 불구자거나 그런 사람이겠다.
정상적인 사업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이름이 난 사람이 친일을 전혀 안하기는 참 어려웠겠다.
여옥과 명희는 도솔암에 가서 병요양중인 임명빈도 만나고 며칠을 보낸다.
여옥을 형무소에서 업고 나온 최상길은 지극정성으로 여옥을 보살피고 그로 인해 여옥은 많이 회복된다.
온갖 악행을 일삼던 배설자는 어느날 괴한에게 살해된다.
환국이 군수를 만나서 우가네 개동이의 악행들을 말하고 드디어 개동이는 면서기에서 해고된다.
양현이는 인천에서 의사생활을 하면서 영광을 만나고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가고 있다.
성환할매는 손자가 군에 끌려가자 충격으로 실명하게 되고 장연학은 동네 어려운 사람들을 여전히 잘 돌보아주고 있다.
성환할매의 손녀 남희가 일본군 장교에게 당해서 성병이 걸린 것을 연학은 알고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병원의 허정윤과 둘이만 알고 치료해주고 살도록 도와준다.
부산에서 온 생모 양을례는 연학에게 된통 당하고 간다.
오가다는 조찬하와 함께 아들을 데리고 만주 여행에 나선다.
이런 말도 나온다.
“나이들면 여인네들은 뻔뻔해지고 남자들은 순진해진다.”
“내 원수는 남이 갚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