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아니면
손자들을 등원시키고 나니 여유롭다.
아들 딸 둘 다 방학이어서 시간이 나기도 하고 같이 나가고 싶기도 해서 동네에 있는 예쁜 카페에서 차 마시다.
나온 김에 점심도 먹고 가자고 해서 내가 가장 맛있어하는 안단테에서 아들 딸과 함께 리조또와 까라보나 등으로 점심을 먹는다.
사위와 며느리는 출근해서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항상 미안하다.
그래도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함께 나오게 되었다.
남들은 명절이나 되어야 가질 수 있는 이런 행복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누릴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리'가 내 고백이다
Thank you my Lord!
어젯밤에는 외손자들이 할아버지와 함께 자고 싶다고 해서 밤 9시가 넘어서 갑자기 딸네로 가서 두 외손자를 재우고 집으로 올라왔다.
오늘 아침에는 방학중인 아들이 친손자들은 유치원 등원을 시키기는 하지만 나도 손자들이 보고 싶어서 아침에 아들네로 내려가서 함께 손자들을 등원시키고 돌아왔다.
이런 소소하고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감사한지 나이가 들어가니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지난 주에 장가계에 가 있을 때 아들이 원하던 학교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정말 감사했는데 이런 기쁨은 큰 기쁨이라면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소소한 기쁨도 작아 보이지만 확실하고 소중한 기쁨이다.
감사가 넘칠 수 밖에 없다.
남들은 뭐라고 할 지 몰라도 내게 이런 큰 행복과 과분한 복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I can't help but thank the Lord for giving me such great joy and b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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