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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최근에 일어난 부산시립합창단 문제에 관하여 2021-07-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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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어난 부산 시립 합창단 문제와 관련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정 종교를 비난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불교계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 시립 합창단들이 기독교 편향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우선 그 문제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언론에 게재된 주장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선교 공연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구 시립합창단은 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려다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더구나 대구 시립합창단의 ‘찬송가 선교행위’는 일회성이 아니라 상습적이고 교묘하게 진행되어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불교 총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였습니다.
국립합창단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립합창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정기공연에서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이 25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예수의 일대기를 묘사한 ‘헨델의 메시아’가 공연되었습니다.
물론 서양음악의 유명 작곡자들이 기독교 음악을 다수 작곡했지만, 그들의 모든 작품이 기독교 찬송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예술성을 갖춘 수많은 곡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국립합창단이 공연을 하면서 전곡을 기독교 찬양곡으로 편성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국립합창단이나 시립합창단의 설립 취지는 음악과 예술을 통해 국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적 향유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곡만을 한정해 놓고 공연하는 것은 국립 및 시립합창단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또한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입니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립 혹은 시립의 외피를 쓰고 선교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의 행위는 시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인 조치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최근 대구 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으로 큰 논란을 빚자 대구시는 ‘시립예술단 설치조례 및 운영규칙’을 개정해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립합창단의 종교편향 방지 및 공공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종교평화 위원회는 대구시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대구시의 재발방지 대책을 거울삼아 국립합창단을 비롯한 지자체 시립합창단의 종교편향 행위도 근절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종교평화 위원회는 앞으로도 공공영역의 종교적 차별 해소와 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021년 6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 위원회 위원장 도 심"
위의 불교 측 주장을 요약해 보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선교 공연"
2. "대구 시립합창단은 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려다 큰 논란....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
3. "국립합창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정기공연에서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이 25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예수의 일대기를 묘사한 ‘헨델의 메시아’가 공연. ...국립합창단이 공연을 하면서 전곡을 기독교 찬양곡으로 편성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
위와 같이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립 혹은 시립의 외피를 쓰고 선교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의 행위는 시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인 조치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위 요약 1.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선교 공연"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연주를 하면 안 되는지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에서 말한 대로 다종교 사회입니다.
대표적인 종교로 불교, 유교, 기독교를 들 수 있겠지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 시립 연주 단체들이 특정 종교의 음악을 연주하는 관례는 많이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 국악원에서는 정악단과 무용단이 공자에게 제사하는 데 사용되는 문묘제례악을 연주하고 공연합니다.
이 연주는 공자의 나라 중국에서도 맥이 끊어진 것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나라만 그 맥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특정 종교의 음악이라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국악원이 연주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지상에서 이 아름다운 음악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유교의 공자에게 제사하는 향교 서원 등의 대성전을 우리가 낸 세금으로 지방자치 단체나 국가의 예산을 들여서 유지 보수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경우는 어떨까요?
많은 사찰들의 문화재를 보호 유지하기 위해 국민이 낸 세금을 문화재 보호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절 앞에는 길을 막고 등산객들로부터 문화재가 있는 절에는 들어가지 않는데도 문화재 보호를 위한 명목으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 여론이 비등하니 불교 문화재는 단순한 종교 문화재가 아니라 "대부분 우리 민족의 역사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재"라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현문 수다원 | “불교문화재의 전통문화 인식 제고에 최선” / 스님 첫 전북문화재 위원 참 좋은 우리 절 회일 스님 - Daum 카페 참조)
위의 주장에 동의하더라도 내가 들어가지도 않는 절에 왜 입장료를 내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 시립 박물관에는 불상이나 탱화 등 불교 미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선교 목적으로 보는 국민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 종교든지 국민들이 좋은 문화재나 보존해야 할 문화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에는 국가가 지원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종교 국가니까 이단들이 아니라면 다양한 종교의 우수한 문화들은 유지 발전을 위해서 적절한 정도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선교 공연이라는 말을 어떤 의도로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선교 공연이란 선교를 목적으로 공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 시립 합창단들이 정말로 선교를 목적으로 공연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왜 그러한 주장을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 시립 합창단 지휘자나 단원들도 자연히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학 대학들이나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대학들에 교회 음악과가 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사람들이 합창단 지휘자나 단원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에 선교 공연이라는 말은 없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의 주장에 기꺼이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연주하는 지휘자나 단원들이 그런 마음으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삼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문제를 제기한 스님처럼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이나 심지어는 기독교인들도 이런 공연을 선교 공연으로 생각할까요?
이 글을 쓴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 위원회 위원장이라는데 위의 주장대로 하면 종교 간에 평화가 더 잘 이루어질까요?
2. "대구 시립합창단은 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려다 큰 논란....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라는 주장에 대하여:
그래서 인터넷에서 대구 시립합창단 창립 40주년 공연의 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불멸의 베르디 오페라 합창'으로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일 트로바토레' 중 '불쌍히 여기소서', '집시들의 합창' 등 4곡을 연주한다. '불쌍히 여기소서' 합창에서는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오영민이 함께한다.
두 번째 무대는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나무는 향기를 내고', '말은 뛰어다니고',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축배의 노래' 등 4곡을 연주한다. '말은 뛰어다니고'에서의 곡 중 솔로는 바리톤 서정현,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김혜현, 메조소프라노 백만아, 바리톤 서정현, '축배의 노래'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조지형, 테너 차경훈이 함께한다.
휴식 후 세 번째 무대는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와 합창'과 '병사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왈츠와 합창' 중 솔로는 소프라노 김혜현, 메조소프라노 백만아, 테너 오영민, 베이스 임경섭이 함께한다.
마지막 무대는 '불멸의 푸치니 오페라 합창'으로 오페라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 '토스카' 중 '당신, 신이시여'와 '오르고 또 올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4곡을 연주한다. '당신, 신이시여' 중 곡 중 솔로로 바리톤 김만수, 테너 조규석, '오르고 또 올라'의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조지형, 테너 노성훈, 바리톤 김만수가 맡고, '아무도 잠들지 말라'의 곡 중 솔로는 테너 노성훈이 맡는다."
위의 기록을 보고 나는 내가 자료를 잘못 찾았나 하고 다시 조사해 보았습니다.
위의 자료를 보고도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프로(전문) 합창단이 연주할 수 있는 음악 가운데 찬송가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아마 글을 쓴 분은 국어사전에 나오는 정의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은 전부 찬송가로 간주하는 것 같습니다.
서양 음악사에서 중세는 누구나 알다시피 기독교 신앙이 지배하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합창 음악도 거의 기독교 음악 일색인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와도 심지어는 고전주의 시대에 와도 프로 합창단이 정기 연주회 등에서 아카데믹하거나 전문성 있게 연주할 만한 곡 가운데 위의 글쓴이가 말하는 찬송가를 제외하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도 미사, 교회 칸타타, 레퀴엠, 오라토리오, 모테트 등을 다 찬송가로 간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음악을 제외하면 전문 합창단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얼마나 남을까요?
46%가 과도한 비중일까요?
낭만주의 이후 현재까지 와도 전문 합창단이 연주할만한 합창곡은 기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거나 성서를 배경으로 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수준 높은 합창곡들 가운데는 연주 기교의 어려움 때문에 일개 교회 찬양대가 연주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전문 합창단들이 연주해 주지 않으면 사실상 우리는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있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는 이런 위대한 문화유산을 포기해야 할까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국. 시립 합창단들 덕분에 우리나라의 합창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몇몇 합창단들은 유럽 어느 도시에 가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이 되어 있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은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합창단이나 교향악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양 음악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우리나라는 메세나 운동으로 전문 합창단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의 후원과 뛰어난 합창단 지휘자들과 헌신적인 단원들 덕분에 우리는 뛰어난 문화적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3. "국립합창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정기공연에서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이 25회에 달하는 것과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예수의 일대기를 묘사한 ‘헨델의 메시아’가 공연"에 관하여:
합창곡 가운데는 연주시간이 3~4분밖에 걸리지 않는 곡도 있고 어떤 곡은 2시간 이상 걸리는 곡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기독교 종교 음악만으로 편성된 공연은 제가 일일이 조사해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긴 시간이 요구되는 합창곡인 것 같습니다.
미사, 레퀴엠, 오라토리오 등은 한 음악회에서 그 한 곡만으로 연주회를 마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창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바흐의 나단조 미사'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같은 경우는 2시간 전후의 연주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곡을 연주하고 또 다른 세속 곡을 이어서 한 음악회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청중들을 고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음악들을 연주할 때는 다른 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경건한 미사나 레퀴엠에 이어서 세속적인 곡을 연주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지휘자나 연주 단체에 따라서는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또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메시아를 연주했다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그것이 국립합창단만의 문제인가요?
송년 음악회에서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이 관례가 된 것처럼.
저는 차라리 위 스님이 만약 연주자의 신앙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면 크게 공감했을 것 같습니다.
만약 합창단원이나 지휘자가 불교 신자인데 기독교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신앙 양심에 위배되어서 연주를 못하겠다고 했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했을 것 같습니다.
헌법도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제안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불교계에서 국립 합창단의 연주에 불교 관련 음악을 30% 정도 연주하라고 요구했다는데 이것은 소문이 와전된 것이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스님들이 그렇게까지 무례하거나 무지하지는 않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까요?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지휘자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합창단을 크게 위축시키는 짓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 불교 음악을 먼저 발전시켜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아서 그런 음악을 연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지휘자들의 선곡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입니까?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합창곡들이 뛰어나니까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까?
일개 지휘자나 합창단이 거대한 불교 세력에 맞서 싸울 수는 없으니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우선은 따를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는 합창단을 죽이는 일입니다.
다수의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정 종교를 비난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불교계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 시립 합창단들이 기독교 편향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우선 그 문제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언론에 게재된 주장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선교 공연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구 시립합창단은 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려다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더구나 대구 시립합창단의 ‘찬송가 선교행위’는 일회성이 아니라 상습적이고 교묘하게 진행되어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불교 총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였습니다.
국립합창단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립합창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정기공연에서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이 25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예수의 일대기를 묘사한 ‘헨델의 메시아’가 공연되었습니다.
물론 서양음악의 유명 작곡자들이 기독교 음악을 다수 작곡했지만, 그들의 모든 작품이 기독교 찬송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예술성을 갖춘 수많은 곡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국립합창단이 공연을 하면서 전곡을 기독교 찬양곡으로 편성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국립합창단이나 시립합창단의 설립 취지는 음악과 예술을 통해 국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적 향유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곡만을 한정해 놓고 공연하는 것은 국립 및 시립합창단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또한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입니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립 혹은 시립의 외피를 쓰고 선교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의 행위는 시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인 조치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최근 대구 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으로 큰 논란을 빚자 대구시는 ‘시립예술단 설치조례 및 운영규칙’을 개정해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립합창단의 종교편향 방지 및 공공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종교평화 위원회는 대구시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대구시의 재발방지 대책을 거울삼아 국립합창단을 비롯한 지자체 시립합창단의 종교편향 행위도 근절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종교평화 위원회는 앞으로도 공공영역의 종교적 차별 해소와 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021년 6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 위원회 위원장 도 심"
위의 불교 측 주장을 요약해 보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선교 공연"
2. "대구 시립합창단은 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려다 큰 논란....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
3. "국립합창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정기공연에서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이 25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예수의 일대기를 묘사한 ‘헨델의 메시아’가 공연. ...국립합창단이 공연을 하면서 전곡을 기독교 찬양곡으로 편성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
위와 같이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립 혹은 시립의 외피를 쓰고 선교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의 행위는 시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인 조치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위 요약 1.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선교 공연"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합창단과 일부 시립합창단이 잇따라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연주를 하면 안 되는지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에서 말한 대로 다종교 사회입니다.
대표적인 종교로 불교, 유교, 기독교를 들 수 있겠지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 시립 연주 단체들이 특정 종교의 음악을 연주하는 관례는 많이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 국악원에서는 정악단과 무용단이 공자에게 제사하는 데 사용되는 문묘제례악을 연주하고 공연합니다.
이 연주는 공자의 나라 중국에서도 맥이 끊어진 것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나라만 그 맥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특정 종교의 음악이라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국악원이 연주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지상에서 이 아름다운 음악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유교의 공자에게 제사하는 향교 서원 등의 대성전을 우리가 낸 세금으로 지방자치 단체나 국가의 예산을 들여서 유지 보수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경우는 어떨까요?
많은 사찰들의 문화재를 보호 유지하기 위해 국민이 낸 세금을 문화재 보호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절 앞에는 길을 막고 등산객들로부터 문화재가 있는 절에는 들어가지 않는데도 문화재 보호를 위한 명목으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 여론이 비등하니 불교 문화재는 단순한 종교 문화재가 아니라 "대부분 우리 민족의 역사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재"라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현문 수다원 | “불교문화재의 전통문화 인식 제고에 최선” / 스님 첫 전북문화재 위원 참 좋은 우리 절 회일 스님 - Daum 카페 참조)
위의 주장에 동의하더라도 내가 들어가지도 않는 절에 왜 입장료를 내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 시립 박물관에는 불상이나 탱화 등 불교 미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선교 목적으로 보는 국민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 종교든지 국민들이 좋은 문화재나 보존해야 할 문화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에는 국가가 지원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종교 국가니까 이단들이 아니라면 다양한 종교의 우수한 문화들은 유지 발전을 위해서 적절한 정도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선교 공연이라는 말을 어떤 의도로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선교 공연이란 선교를 목적으로 공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 시립 합창단들이 정말로 선교를 목적으로 공연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왜 그러한 주장을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 시립 합창단 지휘자나 단원들도 자연히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학 대학들이나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대학들에 교회 음악과가 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사람들이 합창단 지휘자나 단원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에 선교 공연이라는 말은 없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의 주장에 기꺼이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연주하는 지휘자나 단원들이 그런 마음으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삼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문제를 제기한 스님처럼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이나 심지어는 기독교인들도 이런 공연을 선교 공연으로 생각할까요?
이 글을 쓴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 위원회 위원장이라는데 위의 주장대로 하면 종교 간에 평화가 더 잘 이루어질까요?
2. "대구 시립합창단은 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려다 큰 논란....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라는 주장에 대하여:
그래서 인터넷에서 대구 시립합창단 창립 40주년 공연의 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불멸의 베르디 오페라 합창'으로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일 트로바토레' 중 '불쌍히 여기소서', '집시들의 합창' 등 4곡을 연주한다. '불쌍히 여기소서' 합창에서는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오영민이 함께한다.
두 번째 무대는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나무는 향기를 내고', '말은 뛰어다니고',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축배의 노래' 등 4곡을 연주한다. '말은 뛰어다니고'에서의 곡 중 솔로는 바리톤 서정현,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김혜현, 메조소프라노 백만아, 바리톤 서정현, '축배의 노래'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조지형, 테너 차경훈이 함께한다.
휴식 후 세 번째 무대는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와 합창'과 '병사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왈츠와 합창' 중 솔로는 소프라노 김혜현, 메조소프라노 백만아, 테너 오영민, 베이스 임경섭이 함께한다.
마지막 무대는 '불멸의 푸치니 오페라 합창'으로 오페라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 '토스카' 중 '당신, 신이시여'와 '오르고 또 올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4곡을 연주한다. '당신, 신이시여' 중 곡 중 솔로로 바리톤 김만수, 테너 조규석, '오르고 또 올라'의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조지형, 테너 노성훈, 바리톤 김만수가 맡고, '아무도 잠들지 말라'의 곡 중 솔로는 테너 노성훈이 맡는다."
위의 기록을 보고 나는 내가 자료를 잘못 찾았나 하고 다시 조사해 보았습니다.
위의 자료를 보고도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곡을 공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최근 4년간 대구 시립합창단의 연주 목록 193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8곡(46%)이 기독교 찬송가"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프로(전문) 합창단이 연주할 수 있는 음악 가운데 찬송가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아마 글을 쓴 분은 국어사전에 나오는 정의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은 전부 찬송가로 간주하는 것 같습니다.
서양 음악사에서 중세는 누구나 알다시피 기독교 신앙이 지배하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합창 음악도 거의 기독교 음악 일색인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와도 심지어는 고전주의 시대에 와도 프로 합창단이 정기 연주회 등에서 아카데믹하거나 전문성 있게 연주할 만한 곡 가운데 위의 글쓴이가 말하는 찬송가를 제외하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도 미사, 교회 칸타타, 레퀴엠, 오라토리오, 모테트 등을 다 찬송가로 간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음악을 제외하면 전문 합창단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얼마나 남을까요?
46%가 과도한 비중일까요?
낭만주의 이후 현재까지 와도 전문 합창단이 연주할만한 합창곡은 기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거나 성서를 배경으로 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수준 높은 합창곡들 가운데는 연주 기교의 어려움 때문에 일개 교회 찬양대가 연주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전문 합창단들이 연주해 주지 않으면 사실상 우리는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있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는 이런 위대한 문화유산을 포기해야 할까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국. 시립 합창단들 덕분에 우리나라의 합창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몇몇 합창단들은 유럽 어느 도시에 가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이 되어 있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은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합창단이나 교향악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양 음악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우리나라는 메세나 운동으로 전문 합창단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의 후원과 뛰어난 합창단 지휘자들과 헌신적인 단원들 덕분에 우리는 뛰어난 문화적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3. "국립합창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정기공연에서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이 25회에 달하는 것과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예수의 일대기를 묘사한 ‘헨델의 메시아’가 공연"에 관하여:
합창곡 가운데는 연주시간이 3~4분밖에 걸리지 않는 곡도 있고 어떤 곡은 2시간 이상 걸리는 곡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기독교 종교 음악만으로 편성된 공연은 제가 일일이 조사해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긴 시간이 요구되는 합창곡인 것 같습니다.
미사, 레퀴엠, 오라토리오 등은 한 음악회에서 그 한 곡만으로 연주회를 마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창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바흐의 나단조 미사'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같은 경우는 2시간 전후의 연주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곡을 연주하고 또 다른 세속 곡을 이어서 한 음악회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청중들을 고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음악들을 연주할 때는 다른 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경건한 미사나 레퀴엠에 이어서 세속적인 곡을 연주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지휘자나 연주 단체에 따라서는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또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는 예외 없이 메시아를 연주했다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그것이 국립합창단만의 문제인가요?
송년 음악회에서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이 관례가 된 것처럼.
저는 차라리 위 스님이 만약 연주자의 신앙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면 크게 공감했을 것 같습니다.
만약 합창단원이나 지휘자가 불교 신자인데 기독교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신앙 양심에 위배되어서 연주를 못하겠다고 했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했을 것 같습니다.
헌법도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제안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불교계에서 국립 합창단의 연주에 불교 관련 음악을 30% 정도 연주하라고 요구했다는데 이것은 소문이 와전된 것이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스님들이 그렇게까지 무례하거나 무지하지는 않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까요?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지휘자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합창단을 크게 위축시키는 짓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 불교 음악을 먼저 발전시켜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아서 그런 음악을 연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지휘자들의 선곡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입니까?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합창곡들이 뛰어나니까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까?
일개 지휘자나 합창단이 거대한 불교 세력에 맞서 싸울 수는 없으니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우선은 따를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는 합창단을 죽이는 일입니다.
다수의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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