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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9시경 삼천사 아래 모여서 8명이 산행하다.삼천사 - 부왕동 암문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의상봉 - 백화사 - 둘레길 따라서 삼천사 아래로 원점회귀하다.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 산행 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하지만 2시간 반 남짓하면 갈 수 있는 길을 5시간 반 걸려서 갈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강선생님이 지난번 석모도 낙가산, 해명산보다는 오히려 잘 가는 것 같았다.좀 더 힘이 드는 산이긴 했지만 무사히 다들 잘 다녀와서 좋았다.삼천사에서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동생 부부를 만났다.간혹 산에서 보기는 하지만 산에서 만나니까 더 반가웠다.내려와서는 삼천사 앞 사슴집이라는 음식점에서 묵사발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한달에 한번 가는 교사 산행 동호회에서 가다.진관사 ~ 진관사계곡~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 원점 회귀 13년 5월 1일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일찍 끝나고 교장선생님 이하 14분의 선생님들이 산행하다.교장선생님과 행정실을 제외한 9분의 선생님들은 불광중학교 앞에 있는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음식이 다 팔리고 없단다.옆에 있는 한식집에서 가정식 백반을 간단히 먹고 산행을 하다. 진관사 앞에 주차하고 2시경 출발해서 5시쯤에 내려오다.진관사뒤 슬랩지대를 통과해서 향로봉과 비봉이 나눠지는 삼거리에서 비봉으로 올라가다.좀 가파르긴 해도 산행하는 재미가 있고 특히 지난 토요일에 진달래가 아몬드만한 몽오리만 맺혀 있었기 때문에 오늘쯤 만개했으리라 기대..

산 좋아하는 남자 선생님들이 함께 가다.삼천사~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나한봉~부암동 암문~삼천사로 원점회귀하다, 사모바위 갈림길 사모바위 승가봉 올라가는 길 승가봉 북한산 통천문 문수봉 올라가는 절벽길 아이고 대다. 먼저 올라가서 찍는 자의 여유 문수봉 아래 바위 비봉 능선 문수봉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그 뒤의 인수봉 의상능선 노적봉과 백운대 절벽길, 여기서 떨어지면 바로 heavenly kingdom으로 간다. 조심 또 조심 ..

2010년 1월 21일 응봉능선을 올라갔는데 어제 하루 종일 자욱했던 안개가 나무에 맺혀서 얼었다.얼마나 아름다운지 카메라로는 그 느낌을 다 표현할 수 없다.햇빛에 반사되는 가지가 마치 보석 같다.첫 사진은 사모바위 바로 앞 응봉능선 정상에 있는 소나무다.아래 다른 사진들은 오래 전 사진들이고... 전창희 집사님 부부와 함께 사모바위를 갔네 아래는 군 전역하고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들과 함께 아들과 문수봉도 함께 아내와 대동문 아내와 백운대 부왕동 암문 가는 길 백운대 가는 길 위문 아래는 딸과 함께 아래는 2012년 1월 2일 아래는 2012년 1월 20일 아래는 2012년 3월 31일 아래는 2012년 6월9일 문목사 부부가 아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오늘은 내 70회 생일 기념으로 산행하다.생일이 아니어도 어차피 산은 간다.살다보니 어느새 70년이 흘렀네.감사한 일이고 살아온 것이 오직 은혜다.기록을 보니 지난 2월에 북한산을 다녀오고 이제 가니 산이 삐질지도 모르겠다.매주 가던 산을 두 달만에 가니 산이 삐져도 할 말이 없겠다.45분이면 올라가던 곳을 1시간 45분이나 걸려서 올라갔다.진관사 입구에서 응봉능선으로 올라가면 사모바위까지 45분에 올라간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라떼는'이 되었다.그래도 이렇게 올라갈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산 아래는 진달래가 다 졌는데 산 위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북한산에 진달래 능선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응봉능선과 진관사 골짜기에도 진달래가 이렇게 많이 퍼진 것은 오늘 알았다.지난 토요일이 내 생일이었고 오늘은 맏..

우리 교회 샬롬 찬양대 tenor part에는 4羊(sheep)이 있다.그중 3羊이 함께 북한산을 가다.이 셋은 지난달에 선자령도 함께 다녀왔다.https://song419.tistory.com/m/4550 선자령 25.01.27우리 교회 샬롬 찬양대 동갑내기 3명이 내 차로 함께 가다.일산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눈 때문에 천천히 갔더니 4시간 가까이 걸렸다.전에 날씨가 좋을 때는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song419.tistory.com10시에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만나서 산성 입구로 다 함께 버스로 가다.대남문 가는 산성 계곡길은 좀 길기는 하지만 가파르지 않아서 우리처럼 늙수그레한 사람들이 걷기 좋은 코스다.하지만 아직 눈이 얼어 있어서 걷기에 좀 불편했다.그래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

아침에 혼자 버스타고 가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산행하기가 참 좋다. 토요일이어서인지 사람들이 아주 많다. 사모바위에는 시끌벅적할 정도였다. 단풍은 거의 졌고 날씨는 맑아서 시계도 좋았다. 응봉능선 마지막에 사모바위 올라가는 마지막 바위에 철계단을 설치했다. 8.29일에 오고 두 달 여만에 왔더니 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초보들은 여기가 위험했을텐데... 하지만 바위를 손가락힘으로 잡고 올라가는 재미는 이제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진관사 내려가는 길에도 아이언 로프있는 절벽 아래 철계단을 설치했다. 몇 개월 안 간 사이에 편의시설들이 또 생겼다. 구파발역 롯데몰에 있는 만포면옥에서 냉면 먹고 전철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1~2분 정도의 편안한 길을 지나면 진관사 담장길

아침 일찍 혼자 버스 타고 가다.단풍이 잘 들었는지 보고 싶어서 백운대까지 가게 되었다.600고지 이상에는 단풍이 좀 들었고 아직 절정이 되려면 다음 주말이나 되어야 할 것 같다.산성계곡에서 산성 대피소 올라가는 길과 용암문에서 노적봉 사이에 단풍이 잘 들었다.모처럼 많이 걸어서 기분이 상쾌하다.정상에서 잠깐 앉아 쉰 시간 포함해서 5시간 정도 걸었다.단풍이 좋아서 사진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저녁에는 아내와 고양 아람누리에 고양 필하모닉의 베토벤 들으러 갔다.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른다. 노적사를 지나자 이 아름다운 단풍이 나타났다. https://youtu.be/MM8mOKfxmWw?si=L156sGlAh_xJIZqiMy life goes on in..

가을 바람 소슬하니 이 내 마음도 흔들리고 산이 부르는 소리를 차마 못 들은 체 하지 못해 혼자 배낭을 메고 나서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산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가 되었다. 산 위에서 쉴 때 일부러 그늘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시원해졌다. https://youtu.be/c-phXJMxM9o?si=C9T03W8NFxRHLQbk 밤골에서 출발해서 올라갈 때는 계곡으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능선으로 내려오다. 날씨가 가을이 왔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다. 땀도 여름처럼 흘리지는 않고, 더워서 힘들었던 산행이 훨씬 편해졌다. 이 좋은 계절에 많이 다녀야겠다. 시계가 좋아서 적성에 있는 감악산 위의 구조물도 육안으로 보이고 북한과 강원도의 산들도 보인다. 코로나 이후로 젊은이들이 산에 많이 오기 시작했는데 ..

얼마 전 공군에서 전역한 용혁이가 산에 같이 가자고 해서 이렇게 더운데 의상봉을 가다. 얼마나 힘이 들던지 거의 5시간이나 걸렸다. 덥고 힘들긴 했지만 모처럼 아끼는 제자와 함께 산행을 해서 아주 좋았다. 입대하기 전에 종종 함께 갔는데 전역하고 와서 이렇게 선생님이라고 기억하고 함께 산행을 해주어서 매우 고맙다. 산 아래도 재미있는 일이 엄청 많을텐데 나와 함께 산에 가 주어서 더 고맙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동호회팀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올라오고 솔로로 등반하는 사람들도 오늘 상당히 많았다. 끝나고 송추가서 냉면먹고 돌아오다. https://youtu.be/KjcE97QFaLE?si=swaoXtajmNHlzonQ 조영석(趙榮祏), 1686~1761 | 노승탁족도(老僧濯足圖) 18세기, 비..

아침 일찍 나가서 8시 35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12시 25분에 하산을 완료하다. 겨우 사모바위 갔다 오는데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올라가는 길에 하도 힘들고 더워서 두 번 쉬고 사모바위 앞에서 40분 가량 누워서 쉬다가 내려왔다. 지난 5월에 북한산을 간 후 약 3개월 만에 갔다. 기록을 보니 이 구간은 지난 겨울에 가고 이제 간다. 너무 더워서 엄두를 못 내었지만 일단 올라만 가면 참 좋다. 산행은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집에서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나오기만 하면 언제나 좋다. 그렇게 덥던 여름도 계절의 힘에는 어쩔 수 없다. 산 위는 벌써 가을 느낌이 확연히 느껴진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불어줘서 산행이 아주 좋았다. https://youtu.be/wVAq3CzHf9E?si=gHXy..

도봉 박두진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 끊인 곳 홀로 앉은 가을 산의 어스름. 호오이 호오이 소리 높여 나는 누구도 없이 불러 보나. 울림은 헛되이 빈 골 골을 되돌아올 뿐. 산그늘 길게 늘이며 붉게 해는 넘어가고, 황혼과 함께 이어 별과 밤은 오리니, 생은 오직 갈수록 쓸쓸하고 사랑은 한갓 괴로울 뿐. 그대 위하여 나는 이제도, 이 긴 밤과 슬픔을 갖거니와, 이 밤을 그대는, 나도 모르는 어느 마을에서 쉬느뇨? 몇 년만에 포대능선을 가다. 날씨가 좋아서 요즘은 산행이 더 즐겁다. 토요일이어서 사람이 상당히 많다. 특히 요즘 두드러지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2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산에 많이 오고 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

3월에는 북한산을 못 갔으니 두 달만에 북한산을 가다.오랜만에 가니 허벅지가 엄청 힘들다.평지를 걷는 것은 허벅지 근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오늘은 누워 쉬는 사진이 많다.엄청 힘들게 4시간 반 이상을 걷다 쉬다 했다.날씨가 좋아서 산행은 참 좋았다. 문수봉과 보현봉이 있으니 그 가운데 있는 대남문 자리가 석가모니불이 앉은 자..

거의 매주 가던 산을 요즈음은 한 달에 한두번 가는 것 같다. 1월 초에 의상봉 갔다 온 후 북한산을 처음 간다. 산 위는 눈이 얼어 있어서 미끄럽다. 응봉능선 iron rope 구간에서 떨어져 죽지 않으려고 얼마나 용을 썼든지 어깨가 뻐근하다. 어차피 착용할 아이젠을 미리 착용했으면 힘이 덜 들었을텐데 결국 절벽 중간에 멈춰 서서 아이젠 신고 올라갔다. 그래도 역시 산은 좋다. 비봉 아래서 10대 남자 아이 두 명이 운동화 신고 아이젠도 없이 올라가겠다고 하길래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 이렇게 미끄러운 날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올려다 보기만 하고 돌아간 것 같다. 다리 힘 빠지기 전에 마음 다잡고 자주 가야겠다. 앞 사람들이 iron rope 구간의 절벽에서 힘들어 하고 있다.나도 올..

새해맞이 첫 산행을 의상봉에서 하다. 우리 옛 나이 계산법에 따르면 올해에 내 나이는 칠순이다. 아직은 이렇게 북한산을 오를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그것도 가장 험한 의상봉을 오를 수 있어서 더 감사하다. 10년 후에도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럴려면 부지런히 운동하고 몸과 두뇌를 움직여야 한다 어지러움증 때문에 지난 3개월 넘게 북한산을 가지 않았다. 모처럼 갔더니 힘은 들지만 참 좋고 행복했다. 어젯밤에는 송구영신 예배 끝나고 집에 와서 좀 꾸물거렸더니 3시나 되어 잠이 들었다. 그래서 늦잠을 자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산성 입구로 가다. 11시 50분에 산성 입구에서 출발해서 3시 반쯤 삼천사로 내려왔다. 눈은 많이 녹긴 했지만 산 위에는 아직 눈에 얼어 있어서 아이젠을 하고 갔다. 사람..

무더운 여름 동안 산행을 잘 하지 않아서 모처럼 좀 길게 가려고 위와 같은 코스로 돌았다.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서 더위는 이제 견딜만하고 산 위는 또 시원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산행 입구에서 서양 소년 하나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북한산을 처음 오는 것 같은데 정상을 간다고 하면서 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왔다. 자기는 한라산도 갔다 왔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내가 가는 코스를 알려 주고 이렇게 가겠느냐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가겠다고 한다. 문제는 젊은 아이의 속도를 내가 전혀 따라갈 수가 없어서 코스를 알려 주고 먼저 보내고 나는 천천히 올라갔다. 정상에 갔더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도 나와 같이 가겠다고 해서 백운대에서 호랑이굴을 지나 숨은 벽 능선을 타고 밤골로 내려왔다...

장마와 폭염 때문에 6월 말 이후로 북한산을 가지 않았더니 산이 부르는 소리가 귓가에 계속 울려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 'sound of music'보면 여주인공 마리아도 나같은 환청(?)이 들려서 기도회에 늦던데. ㅎㅎ 그래서 약 두 달만에 북한산을 가다. 그동안 동네 산은 매주 다녔지만 북한산은 오랜만에 간다. 오늘은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았다. 그래도 사모바위까지 가는데 2시간도 더 걸렸다. 올라가면서 쉬다 가다 했고 3번이나 쉬고서야 올라갔다.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산 위가 시끌벅적했다. 남녀가 함께 오는 동호회는 여자분들의 웃음 소리가 아주 크게 들렸다. 산에 오면 기분들이 좋아서인지 웃음 소리나 목소리가 다 크다. 사모바위 앞에서 한 할머니를 만났는데 연세가 80이라고 한..

날씨가 더워지니 산행이 엄청 힘들다. 사모바위 올라가는데 세상에! 1시간 50분이나 걸렸다. 젊었을 때 노인들이 산 위에서 천천히 걷는 것을 보고 왜 저렇게 걸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지금 내가 그렇게 걷고 있다. 새색씨 걸음처럼 걸었다. 날씨는 엄청 화창했지만 겨우 사모바위 가면서 두번이나 쉬고 올라갔다. 하지만 역시 산행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 올라가면 언제나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모바위 옆 내 쉼터에 누워서 한참 있다 내려왔다. 이 산행기가 북한산 산행기 쓰기 시작한 후 100번째 글이네. 아래 위의 꽃들은 어제 저녁 도촌천 주변에서 찍은 것들이다. 비가 많이 올려나? 개미들이 이사하는 것 같은데... 여름에는 이런 길을 걷고 싶다. 땀 흘리고 난 뒤 산 위에서 먹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 혼자 가다. 버스로 가니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산행 시간보다 오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아침에는 맑았는데 올라가니 흐려져서 구름이 많이 끼었다. 요즘 비염 때문에 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 여성봉까지 올라가는 것이 엄청 힘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산에는 가기만 하면 무조건 좋다. 계곡에는 지난 주의 태풍 영향 때문인지 물도 상당히 있고 가을 분위기가 서서히 물들고 있다. 연휴 마지막날을 즐기러 온 산행객들이 아주 많았다. '도봉' 산(山)새도 날러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 끊인 듯, 홀로 앉은 가을 산(山)의 어스름. 호오이 호오이 소리 높여 나는 누구도 없이 불러 보나, 울림은 헛되이 빈 골 골을 되돌아올 뿐. 산(山)그늘 길게 늘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