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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몽골 갔다오고 장마 오고 해서 한달간 산을 못 갔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7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 갔더니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아주 풍성하다. 사모바위 앞에 누워서 책 보다가 자다가 하다. 내려오는 길에 발도 담그고 시원한 계곡에 한참 앉아 있다가 내려왔다. 진관사 옆에는 소나무가 아주 멋지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도 여기로 소풍온 적이 있고 명지 여중 시절에도 여기 소풍와서 게임하고 놀다 간 적이 있다. 응봉능선은 초반 30분이 가파르다. 지금 내 기준으로 30분이고 10년 전이면 15분이다. 예전에는 사모바위까지는 쉬지 않고 올라갔는데 오늘은 여기 바위 그늘에 한참 누웠다가 간다. 여름날이어서 더워서 그런 점도 있지만 힘이 많이 약해졌다. 65세면 아직 청년인데 워쩌지?
지난 주에는 손자랑 놀다보니 산에 가지를 못했다. 오늘도 서울은 폭염 주의보가 내렸다고 언론에서 겁을 주는 바람에 삼천사에서 가장 짧은 코스로 사모바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계곡으로 올라갔다가 능선으로 내려왔는데 다행히 그리 덥지는 않았다. 산 위는 도시에 비해서 확실히 시원하다. 사모바위 앞에 있는 내 전용 수 쉼터에서 1시간 가량 누워 쉬다가 내려왔다. 목이 말라서 대화동에 있는 을밀대에 가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아침에 호준이와 나가다 보니 아들 집 앞 정원에 장미 매발톱이 피어 있다. 하늘 매발톱은 자주 봤는데 장미 매발톱은 오랫만에 본다. 삼천사 뒤 계곡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오른편에 있는 계곡으로 간다. 장마철이라는데 서울은 아직 비가 안 와서 계곡이 바싹 말랐다. 여기만 올..
날씨도 좋고 손자 보느라 일주일간 산을 못가서 원효봉을 가다. 평소에 내려오던 길로 올라가서 올라가던 길로 내려왔다. 북한산성에서 왼편으로 둘레길 따라 효자리쪽으로 가다가 둘레길을 벗어나서 원효봉 올라가는 길부터 정상까지 약 1.6Km 길이 계속 오르막길이다. 거의 모든 길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고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효자리에서 가는 길보다 약간 짧긴 하지만 경사가 심해서 힘이 드는 길이다. 하지만 다행히 숲이 우거져셔 햇빛은 피할 수 있다. 원효암 바위 아래 약수가 많이 말라서 물이 많지 않다. 정상에 올라가서는 나무 그늘 아래 바위에 누워서 가져간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100페이지 정도 읽고 쉬다가 내려오다. 산에서 책을 보면 집중력도 좋아지고 그래서 이해력도 좋아진..
날씨가 아주 좋다. 이런 하늘은 이제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년중 며칠 되지 않는다. 우리 가을 하늘을 관광상품으로 내어 놓아도 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름 날씨처럼 덥긴 했지만 바람이 불어 주어서 그나마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여기까지 오면 오늘 가파른 길은 다 올라왔다. 앞으로 남은 길에는 긴 가파른 길은 없다.
9시경 집을 나와서 버스타고 가다. 10시 20분경 입곡 삼거리에서 버스를 내려서 삼천사까지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간 다음 삼천사 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는 응봉능선으로 올라가다. 산 아래는 철쭉이 피었고 산 위는 진달래가 아직 활짝 피어 있었다. 일부는 지고 있었지만 아직 산 위는 진달래가 만개한 모습이었다. 산 아래 위의 온도차가 커서 그런가? 우리 동네 진달래는 벌써 다 졌는데... 꽃이 하도 아름다워서 힘든 줄도 모르고 사모바위까지 올라가서 문수봉 가는 길도 진달래가 길 양편에 활짝 피어 있어서 걷기가 참 좋았다. 승가봉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고 문수봉 절벽길을 올라가는 데 자꾸 방귀가 나온다. 소화가 잘 되는 건 좋은데 뒤따라 오던 사람이 갑자기 멈춰 섰다. 엄청 미안했다. 부왕동 암문에서 3~4분 ..
어제까지 계속 미세먼지 비상이어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미세먼지가 좀 좋아져서 갈 수 있게 되었다. 녹번역과 홍제역 사이에 산골고개라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기에서 출발해서 북한산 능선 가운데 가장 완만한 탕춘대 능선을 따라가면 향로봉이 나오고 향로봉 바로 아래서 우회전 하면 비봉으로 간다. 이 코스는 오랜만에 간다.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비봉은 몇년에 한번만 올라가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혼자 내 차로 가다. 밤골 국사당 앞에 주차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다. 주치장들을 막아놔서 토요일에는 차 가져가면 안 되고 평일에도 늦은 시간에 가면 차 가져가면 안 된다. 나는 9시 약간 지나 도착했기 때문에 주차에 별 문제가 없었다. 편하게 갈려면 능선보다 계곡길이 완만하다. 숨은벽 끝에서 내려가면 너덜길을 오래 걸어야 해서 나는 되돌아 와서 계곡으로 내려왔다. 시간은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속도가 엄청 느려졌다. 여름에는 4시간도 더 걸리겠다. 내려와서 송추 평양면옥 가서 냉면 먹고 돌아오다. 산행과 냉면 두 가지가 다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이 또한 감사하다. 초반에는 이런 편안한 길이다.
혼자 가다. 날씨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지만 산행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우리 나라 겨울날씨는 추위 때문에 산에 못 가지는 않는다. 토요일이고 모처럼 미세먼지도 별로 없어서인지 산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 사모바위 근처에는 점심 먹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산에서 내려와서 아내와 신선 설렁탕에서 점심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윤교감님과 둘이서 가다. 10시쯤 우리 집에서 만나서 윤선생님 차로 가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다. 송추계곡 주차장에 주차하고 송추폭포 쪽으로 올라가서 오봉으로 내려오다. 시계는 별로 좋지 않고 미세먼지 때문에 신경이 좀 쓰이긴 했지만 잘 다녀왔다. 내려와서는 주차장 근처에 있는 산여울이란 식당에서 설렁탕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아래는 윤선생님 집에 핀 명자나무와 매화다. 이 집에서 설렁탕으로 점심 먹었다. 10,000원인데 곰탕처럼 진하고 주인이 아주 친절하다. 인삼 튀김도 서비스로 준다.인삼과 각종 버섯을 넣고 끓인 물도 맛이 좋았다. 윤선생님 말에 의하면 이 집 버섯 찌개도 좋다고 한다.
혼자 가다. 아침에 제법 쌀쌀했지만 추위가 산행에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산행하기는 오히려 좋았다. 저녁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렸지만 낮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배가 고파서 산성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따뜻한 잔치 국수를 먹고 집으로 오다.
2~3일간 많이 추웠지만 이제 좀 풀렸다. 날씨가 해도 전혀 나지 않고 흐리지만 그리 춥지는 않았다. 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나타난다. 단풍잎이 화려했던 때가 불과 얼마전이었는데 이제는 얼음이 얼어있고 바위에 물이 흐른 곳은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쉬고 한숨 돌린 후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완만하고 이제부터 경사가 제법 있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진관사 앞에는 양옥단지와 한옥단지가 구역을 나누어 지어졌다. 앞에 보이는 집 가운데 어느 하나가 이갑희 교장 집인데...
혼자 가다. 773번 시내버스 타고 구파발 가서 704번으로 갈아타고 송추입구에서 걸어가다. 북한산 가는 704번 버스 노선이 길건너 지하철 2번 출구로 가서 예전처럼 되었다. 엊그제 이틀간 비가 많이 와줘서 계곡에 물이 아주 많다. 송추폭포에도 수량이 많아서 보기가 좋다. 단풍은 이미 다 져서 보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낙엽이 많이 쌓여서 걷기도 좋다. 송추폭포로 올라가서 오봉을 거쳐 여성봉을 지나 원점회귀하는데 3시간 15분이 걸렸다. 예전보다 많이 느려졌다. 사진도 많이 찍긴 하지만 걷는 속도가 많이 느려진 건 사실이다. 이젠 바쁠 일이 없어서 더 느려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혼자 가니 여유로워서 좋다. 내려와서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어 하는 송추 평양 면옥에서 냉면을 먹고 집으로 오다. 최근..
11시반쯤 삼천사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올라가다. 비봉과 향로봉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장봉화라는 분을 만나서 함께 산행하다. 처음 만난 분이었지만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내려와서는 진관사 아래 카페에서 차 마시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더 나누고 전번을 교환한 후 헤어지다. 오늘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산행이 힘들지 않았다. 또 일행이 생겨서 빨리 걷지 않으니 아주 여유롭고 편안한 산행이 되었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고 지난 주에는 허리가 아파서 도중에 산행을 포기했던 것 때문에 약간 걱정을 했지만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모바위에서 노부부를 만났는데 연세가 나보다 10년 위라는 말을 듣고 나도 80대까지 산행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더 굳혔다.
지난 주에 보니 단풍이 너무 좋아서 또 가다. 거의 절정이다. 산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단풍이 다 들었다. 날씨는 그리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가을 산을 즐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백운대는 몇년에 한번씩 가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산행하기가 참 좋다. 이번 주 월요일에도 북한산을 왔었는데 참 좋았다. 그래서 오늘 다시 또 가게 되었다. 효자리 가게에서 밤골로 안 넘어가고 능선따라 올라가서 개울 건너고 그래서 숨은벽 능선으로 가다. 효자리 능선을 아마 10수년만에 가보는 것 같다. 그동안은 언제부터인가 밤골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옛날에 다니던 코스를 가게 되었다. 가을 날씨 치고는 제법 쌀쌀한 날이어서 덥지 않았고 그래서 산행하기는 오히려 참 좋았다. 백운대 뿐만 아니라 정상에는 단풍이 곱게 잘 들었다. 아마 설악산이나 오대산은 지금 불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숨은 벽으로 해서 호랑이굴을 거쳐 모처럼 백운대를 오르고 도선사를 가고 싶어서 일부러 우..
한달 이상 산을 가지 않았다. 해파랑길 여파가 오래 가고 있어서 오늘은 다리가 어떤지 시험도 해 볼겸 산으로 갔다. 올라갈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내려올 때 무릎이 좀 아팠다. 오래 안 가서 그런건지 해파랑길 여파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오랜만에 가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모바위에서 응봉능서으로 내려가다가 장인성 교장선생님과 고등학교 퇴직한 선생님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다. 가을이 상당히 깊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몇년 후 이 나무뿌리는 잘려나가고 없어졌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비 맞고 혼자서 가다. 가랑비가 와서 큰 어려움은 없었고 오히려 더위를 식혀 주어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내려와서 땀냄새와 비에 젖은 냄새가 함쳐져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났다. 버스를 탔더니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다른 자리로 피해갈 정도였다. 나도 내 땀냄새가 싫은데 다른 사람은 오죽했을까? 원효봉 정상에서 비가 좀 많이 오긴 했지만 금방 가랑비로 바뀌었고 시구문에서 부터는 비가 그쳐서 덕암사쪽 길을 처음으로 가보고 산성 계곡길로 해서 입구로 나오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을 하나도 만나지 못하다가 원효암 지나서 내려오다가 처음 사람을 만났다. 이 사람도 차림새로 보아서는 등산객이 아니고 원효암에 가는 사람같아 보였다. 덕암사는 비구니절이었다. 효자리 가게에서 출발했다. 원효 스님..
너무 더워서 한달간 산을 가지 않았다. 이제 좀 시원해져서 아침 일찍 가다. 목요일에 퇴임식을 하면 이제 평일에도 언제나 갈 수 있다. 올라가는 도중에 비를 좀 맞긴 했지만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호젓한 산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내가 나이 들긴 들었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을 나지 않지만 예수인 교회 있을 때 이용안 집시님이랑 주일 낮에 둘이서 45분만에 사모바위가지 응봉능선을 올랐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딱 2배 걸린다. 오늘도 1시간 반이나 걸렸다. 이제는 바쁜 일 없으니 쉬엄 쉬엄 갈려고 마음 먹기도 했지만 빨리 갈려고 해도 전처럼 그렇게 빨리 가 지지가 않는다.
집에서 9시가 넘어서 나갔더니 좀 늦게서야 구파발역에 도착했는데 버스 노선이 바뀐 모양이다. 그래서 구파발역에서부터 걸어서 가다. 지난 주까지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랬는지 날씨가 더워서인지 부왕동 암문까지 올라가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모처럼 날도 좋고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