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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토지 13권 박경리 솔출판사 1993년 492쪽 10/25~10/30 2015-10-30 19:11:45 본문

독서

토지 13권 박경리 솔출판사 1993년 492쪽 10/25~10/30 2015-10-30 19:11:45

singingman 2022. 12.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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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관수도 호열자로 드디어 세상을 하직한다.

끈떨어진 신세가 된 김두수는 용이가 운영하는 자동차 공장을 동업하자고 하다가 뜻대로 안되고 소개비 받고 군용차 만드는 일을 주선해준다.

오가다의 아이를 낳은 인실은 일본인과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조찬하에게 아이를 맡기고 만주로 떠난다.

영광이는 색소폰 연주와 작곡으로 경음악계에서 밥을 먹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는 아코디언 연주자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옥상으로 기어올라갔더랍니다. 뿌연 하늘에 달이 댕그랗게 떠 있었는데 그의 말이 신경와서 처음 보는 달이었다나요?

달이야 보름 전후해서 노상 떠 있는 것이지만 밤에 밥벌이를 하다보니 그의 눈에 띄질 않았겠지요. 그 달을 보는 순간 그 친구,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랍니다. 내가 왜 여기 와 있지? 달보고 물어보았지만 만주 벌판을 쓰는 바람 소리뿐, 그 친구 술취한 것을 핑계삼아 대성통곡을 했답니다. 그 길로 카바레를 때려치우고 조선으로 나왔다.'

달을 좋아하는 나는 이 말이 깊이 이해된다.

이런 말도 나온다.

'죄를 짓게되면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계석 죄를 짓게 되는데 그게 바로 형벌이라는 거야. 결국 기가 쇠하고 무게 때문에 파멸하며 후회나 회개가 구원이 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는 거지.'

일본이 전쟁 말기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관계로 사람들의 삶이 더 피폐해진다.

도솔암을 중심으로 한 소지감과 해도사 강쇠등의 이야기가 독립운동과 함께 펼쳐진다.

길상은 드디어 금어의 역할을 하게된다. 즉, 천수관음을 하나 장엄해서 도솔암에 건다.

미술을 하는 환국은 아버지의 그림을 보고 큰 감동을 받는다.

혼자 숨어 살던 인실은 우연히 만난 조찬하에게서 아이 이야기를 듣고 드디어 오가다에게 사실을 다 말한다.

오가다는 정국이 불안하니 당분간 자기 아들을 조찬하가 계속해서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조찬하는 흔쾌히 승락한다.

조준구는 중풍에 걸려 자기 아들 병수에게 가서도 아들을 괴롭히면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서희는 양현이를 이부사댁으로 호적을 옮기고 윤국이의 부인으로 삼을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