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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16'여름 방학을 보내며...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16'여름 방학을 보내며...

singingman 2022. 12.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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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유난히 덥다.
1994년이 가장 더웠다는데 그때는 내가 젊어서 그랬는지 별로 기억이 없다.
올해는 정말 더웠다.
좀처럼 켜지 않던 에어컨도 하루 종일 켜고 꼼짝않고 누워있다.
그래도 덥다.
밖에 나가지 않으니 덕분에 책은 많이 읽게 된다.
3주간의 방학동안 산을 별로 가지 못했다.
방학 하자마자 간 홍도 깃대봉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마지막 주간은 허리가 아파서 먹은 약때문에 두통이 나서 거의 한 주간을 허비했다.
만만한게 양평이라서 태수네는 여러번 갔다왔다.
이제 내년 여름방학을 보내면 여름 방학은 끝이다.
나이들어가니까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이 정말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을 때는 이런 것을 도저히 알 수 없지만 역시 나이가 들고 경험해 보아야 알 수 있는 일들도 있다.
오늘은 방학 마지막날을 누워서 보내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북한산을 갔다왔다.
그래서 만포면옥에서 맛있는 냉면도 먹고 진관사 계곡에서 알탕도 하고...

방학동안 이러고 지냈다.

응봉능선에서 의상능선쪽을 바라보면 이렇다.멀리 백운대도 보이고... 장쾌한 능선은 사진으로 찍어서는 그 느낌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꽃이나 아름다운 부분사진은 실제보다 더 멋있기도 한데 능선은 직접 눈으로 보는 만큼 사진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문수봉 보현봉 쪽을 바라보면 이렇다.


사모바위 앞에 오면 이런 천혜의 쉼터가 있다. 토요일에는 이 자리를 잡기가 어렵지만 평일에는 이렇게 마음놓고 쉴 수 있다.


비봉에서 진관사로 내려오면 이런 코스가 있다.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걷기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몇년 전 이 바위를 맨 손으로 올라간 적이 있다. 길을 모르면 올라갈 수 없는 곳이다.


진관사 계곡에는 이런 좋은 곳이 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