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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왕곡 마을 '20-01-23 본문

역사 문화 유적지 관광지

고성 왕곡 마을 '20-01-23

singingman 2023. 3.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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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여행을 몇 집이 함께 속초로 가다.

해파랑길 걸을 때 왕곡 마을을 들른 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이 마을의 특징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마을이 북방식 가옥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독특한 국가 민속 문화재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 함께 가서 마을을 둘러 보고 오다.

 

이 마을의 역사를 마을 홈피에 들어가 살펴보니

"고려가 망하고 72명의 현자들이 두문동으로 들어가서 두문불출할 때 그 중 한 분인 양근 함씨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간성에 낙향 은거한데서 연유하며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체 잘 보존되어 왔기에

전통민속마을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0년 1월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

관리되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후 강릉 최씨가 들어와서 두 성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마을은 왕곡천을 중심으로 좌우로 형성되어 있고 마을 주위를 5개의 산이 둘러 싸고 있고 마을 앞에는

송지호가 있다.

마을의 형상이 배 모양이어서 풍수에 따르면 구멍을 뚫으면 배가 가라앉기 때문에 우물을 파지 않고 샘물을

이용하다가 후대에 우물을 팠다고 한다.

 

이러한 좋은 풍수 덕분에 6.25때도 이 마을은 피난을 가지 않았고 고성 산불 때도 이 마을은 화마를 피했다고

마을 사람들은 믿는다고 한다.

이 마을의 가옥은 기와집과 초가집으로 형성되어 있고 그 구조가 특이하다.

집 대문이 없고 집 앞 담장이 없으며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 주로 부엌문을 통해서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추위와 바람을 막기 위한 지혜라고 한다. 

아래 사진에 보듯이 집 안의 구조가 우리 다른 한옥들과는 많이 다르다.

 

'ㄱ'자 집이긴 하지만 외양간이 바로 부엌과 붙어 있고 안방과 도장, 마루, 사랑방등이 한 건물 안에 다 붙어

있는 겹집이다.

굴뚝도 흙과 기와를 한단씩 켜켜이 쌓고 꼭대기에는 항아리를 얹어서 초가지붕에 불이 옮겨 붙지 않게 했다.

난방과 미감을 동시에 얻는 지혜를 볼 수 있다.

 

 

송지호 쪽에서 바라본 왕곡 마을 모습

 

아래 5장의 사진은 큰상나말집의 사진이다.

집 앞에 정자를 지었다.

 

본채와 외양간이 'ㄱ'자 구조로 되어 있다.

본채는 팔작 지붕이지만 행랑채와 외양간은 맞배 지붕으로 되어 있다.

본채 뒤에 방이 딸린 창고가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창고와 헛간, 화장실은 초가지붕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아서 문이 잠겨 있다.

 

여기 까지는 큰 상나말집이다.

 

 

우리 한옥은 대체로 마루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방이 있는데 이 북방식 가옥은 한 건물 안에 이렇게 방이 겹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랑방에 불을 때기 위한 아궁이가 따로 있기도 하다.

 

 

큰 상나말집 뒤에도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있다.

 

 

 

 

초가집도 가옥 구조는 기와집과 다르지 않다.

 

 

 

큰 백촌집도 집 안은 겹집이다.
큰 백촌집은 사랑방에도 난방을 할 수 있는 부엌이 따로 있다.

 

 

 

 

굴뚝이 높이 솟아 있다.

 

 

작은 백촌집

 

 

이 집에서는 한과를 만들어 판다.

이 문으로 출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오르내리기가 불편할 정도로 높은 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부엌을 이용하기 때문이고 이 문안에 마루가 있고 왼편은 부엌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사랑방이 있고 마루 건너편에는 안방과 그 옆에 도장방이 있다. 

그러니까 안방과 사랑방 사이 모서리에 도장방이 있다.

 

 

 

화장실 모습이 아주 정겹다.

 

 

 

 

 

  아래 5장의 사진은 내부 구조를 인터넷에서 가져 온 사진들이다.

굴뚝 모습

 

부엌에서 마루쪽을 바라보면 정면에 사랑방이 있고 왼편에 안방이 있다.

  안방과 사랑방 사이에 도장방이 있다.

  마루에서 집 바깥으로 나가는 문이 있긴 하지만 사용하지 않아서 이렇게 봉해져 있다. 

 

 

여름에는 더위를 막기 위해서 문을 위로 들어올릴 수 있게 들문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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