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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젊은 날의 슈트라우스 23.06.22 거암 아트홀 본문
우리 찬양대 지휘자 백형기 집사가 운영하는 faholo 에서 기획한 음악회다.
강남 신사역 근처에 있는 최근에 개관한 것으로 보이는 거암 아트홀에서 있었다.
페북에서 세 사람의 이력만 보고 프로그램은 보지도 않았다.
pf, vln, v.c가 있어서 당연히 피아노 트리오인 줄 알고 갔더니 vln과 v.c의 듀오 콘서트였다.
피아노 트리오 실내악을 기대했는데 바이올린과 첼로 독주를 듣고 왔다.
그렇다고 음악이 나빴다는 뜻은 아니고 요즘 뭘 정확하게 꼼꼼히 보지 않으니 이런 실수를 한다.
30여분씩 나누어서 전후반으로 연주했다.
피아노 반주한 배민수씨가 앙상블 무지카미아의 총감독이고 나이도 좀 있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 젊은 두 남자를 키워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젊었을 적의 작품들을 연주했다.
귀에 익숙한 곡들은 아니었지만 경력들을 보니 다들 국제무대에서 콩쿨 수상경력도 있고 현재도 연주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사람이 다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3곡씩 연주하고 소나타를 한 곡씩 연주했다.
앵콜때 다행히 피아노 트리오를 한 곡 연주했다. 이 곡도 무슨 가곡이라고 피아니스트가 설명해 주었는데 잘 듣지 못했다.
요즘 우리 나라 젊은이들이 권위있는 국제 콩쿨에서 하도 많이 입상하니 어떤 심사위원은 이제는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이 입상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작년에는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쿨에서 임윤찬이 우승하더니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는 며칠전에 우리 나라 22살짜리 어린 테너 김태한이 우승해서 뉴스에 나왔다.
대중음악에서는 BTS가 며칠전 여의도에서 데뷔 10주년 행사를 하는 바람에 전 세계에서 수십만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음악을 잘 하긴 하는 모양이다.
서양 음악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지 100년 조금 지났는데 이렇게 두각을 나타내는 음악인이 많은 것은 우리 핏속에 우월한 음악적 유전자가 있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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