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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바로크 오라토리오 합창단 연주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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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람누리에서 연주한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아마츄어 합창단이지만 상당히 괜찮은 합창단이다.
첫 무대는 한국 합창곡을 연주했고 둘째 무대는 성가곡 그리고 마지막 stage는 베토벤 미사 다장조를 연주했다.
첫 스테이지의 '노랑'이란 곡을 연주할 때 소프라노의 첫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다.
중성역의 소리는 아주 좋았고 고음부에서는 아마츄어의 한계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여성들의 소리는 아주 잘 만들었다.
지휘자가 성악 전공인데 남자 파트의 소리는 그리 잘 다듬어지지 않았다.
권나현 시 조혜영 곡 '봄바람난 년들'이란 곡은 김용택의 '남쪽'이란 시가 생각나게 했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의 가사가 아주 매력있었다.
성가곡에서 J.B.Herbert의 '여호와는 위대하다'는 자휘자의 해석이 좀 특이했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베토벤 미사 다장조는 좀 어려운 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츄어들이 연주할 수는 있지만 잘 해석하고 충분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명의 솔로이스트들은 자기 역할을 잘 해주었고 오케스트라도 무난했다.
우리 나라에 아마츄어 합창단들이 상당히 많고 또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시에만도 상당히 많은 합창단들이 있다.
우리 나라 문화수준이 많이 좋아졌다는 의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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