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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15장과 32장의 음악과 제사 비교 2010-11-22 본문

Essay & Article

출15장과 32장의 음악과 제사 비교 2010-11-22

singingman 2022. 10.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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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애굽기 15장과 32장의 음악에 관한 비교 고찰

 서론

 한국 교회가 외형적으로는 급속한 성장을 했지만 그에 걸맞는 예배의식이나 예배음악등은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에서는 예배의식에대한 문제와 그 예배에서 사용될 음악은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할까 하는 문제에 관해서 논의가 일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성경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밝힘으로써 우리 개신교회의 예배음악이 바른 길을 찾기를 원한다.



 본론

 1.양 장의 음악의 배경

  1) 15장의 배경

 15장 1-21절 사이에는 모세와 백성이 부른 노래와 미리암이 화답한 노래가 나와 있다. 

이 노래가 있게 된 배경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군대의 추격을 받으면서 홍해에 이르러 진퇴양난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고 난 후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부른 감격적인 노래이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주셨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의 기마병이 추격해오는 절박한 상황에서 자기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태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홍해를 건넜기 때문에 거기에 감사해서 부른 노래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노래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2) 32장의 배경

 시내산 밑에 이른 백성들이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아론에게 요구한다(32:1).

그래서 아론은 백성들의 금귀고리를 빼어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금송아지를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해 낸 신으로 선포한다.(32:4). 

그리고 그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를 지내고 (32:6) 노래하고(32:18) 부패한 행위를 하게된다.(32:7)

 이 32장의 제사와 노래의 배경과 원인은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섬기기 위한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음으로 인해 생긴 불안과 초조함을 씻기 위한 음악 즉, 불신앙에서 유래한 자신들을 위한 음악이었다.다시 말하면 이 노래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적인 필요가 자리잡고 있다.(신9:9-11)

 금송아지 신상을 만든 것과 관련해서 왜 하필이면 많은 동물들 가운데 별로 용맹하지도 않고 위엄을 갖추지도 않은 송아지를 선택했을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 살던 당시 나일강 하구 고센 근처 멤피스에서 성행하던 황소신 ‘아피스’나 혹은 몸은 사람형상이고 머리는 소의 형상을 한 애굽의 신 ‘오시리스’의 영향인 것 같다.

론 아론이 처음부터 우상을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아론 자신의 말에 의하면 이 신상이 자기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하나님의 형상이다.(32:4) 

하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출애굽기 20장에서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라는 계명을 주셨는데 그 계명에 위반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 양 장의 음악적 내용 비교

 1)15장의 음악

  15장 1-18절까지를 살펴보면 그 내용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 분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하실 지에 대한 기대 등으로 되어 있다. 

즉,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자기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 분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 분이 하신 일도 소상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을 노래에 담고 있다.

21절에서는 미리암도 이와 같은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들의 선율이나 음악적 내용들은 알 방법이 없으나 이 노래를 부른 방법은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우선 15장의 노래순서를 보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먼저 함께 노래했고-아마 이 때의 노래는 어떤 형식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이어서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여인들과 함께 손에 소고를 잡고 춤추며 화답하여 노래하기를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했다. 

여기에서 화답하는 노래방법은 히브리어 성경에는 Anah(아나)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번갈아 노래하는 Respond로 번역될 수 있다. 구약 성경에 일반적으로 노래한다는 단어는 Shwar(쏴르)가 있는데 이 단어는 Sing으로 번역될 수 있다. 

미리암과 여인들이 춤추며 화답한 방법은 애굽의 제사음악에서 이미 사용된 방법이며 애굽의 제사의식을 알고 있었을 미리암이 이런 방법으로 노래했다는 것은 이 노래가 단순한 노래의 성격이 아니라 일종의 제사적인 의미도 띄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여기에서 미리암을 선지자라고 강조한 것이라든가 당시 애굽의 제사에서는 귀족 가문의 여자들이 노래하고 악기 반주에 맞추어 춤춘 것등을 알고 있는 미리암이 노래하며 춤춘 것은 이 노래의 제사적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 때 미리암의 나이를 계산해보면 출애굽할 당시의 모세의 나이가 80세였으니까 나일강가에서 어린 모세가 들어있던 상자를 지킬 수 있었던 미리암의 나이는 최소한 90세 전후는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상의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홍해변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렀던 이 노래는 일종의 감사예배의 성격도 띄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 때 이미 제사모델을 모세에게 주셨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방법대로 제사했겠지만 
하나님께서 아직 출애굽기 15장까지에서는 제사방식을 알려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자기들이 보고 경험한 방법으로 하나님께 노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성경의 기록들을 보면 유대인들의 관습이 주위 국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기록이 있고 주위 국가들의 
관습과도 비슷한 예들이 종종 기록되어 있다. 특히 출애굽 후 이스라엘인들의 생활과 관련된 기록들에서는 애굽의 것과 유사한 것들이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출애굽기 32장에 나오는 금송아지 제사 사건이며 또 홍해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시에 같이 노래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애굽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던 어떤 선율이나 리듬에 맞추어서 노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이 모세의 노래는 요한 계시록 15장 2~3절에 의하면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라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하늘 나라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으로 사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2) 32장의 음악

 이 장의 음악적 내용은 직접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 장면이 모세와 여호수아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32:17-18) 6절에는 그 장면을 직접 기록했으며 7절에서는 그 장면을 하나님께서 부패한 것으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먼저 6절의“백성들이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라고 기록된 귀절의“뛰놀더라”란 단어는 히브리어의 Tsahak(차하크)인데 이 단어의 의미는 ‘웃다,즐기다’라는 의미 외에도 창세기 26장 8절에는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보았다는 귀절에 나오는 ‘껴안은’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이 Tsahak의 의미를 살펴보면 독일어 성경에는 32장 6절이“Wilden Tanz” 라고 번역되어서 거칠고 부정한 춤을 춘 것으로 보았으며 영어 성경 가운데 N.I.V.(New International Version)에는“Indulge in revelry” 로 번역해서 환락에 빠져든 것으로 보았다. 

또 Good News Bible에는 이 귀절을“Turn into an orgy of drinking and sex”로 번역해서 술마시고 성적인 방탕의 자리로 변한 것으로 해석했다. 예루살렘 번역 성경에는"Amuse oneself"로 번역해서 스스로 즐기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 위의 단어가 사용된 창세기 26장 8절은 N.I.V.에서는“Caress”로 번역해서 애무하다는 의미로 해석고 Good News Bible은 “Making love"로 번역해서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번역했다.

이러한 여러 해석들을 볼 때 32장에 나타난 금송아지 제사는 매우 문란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당시의 이방신을 섬기는 방법들은 한결같이 성적인 문란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고린도 전서 10:7~8을 보면 Niv번역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즉, 금송아지 제사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하다가('commit sexual immorality') 23,000명이 하루에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Do not be idolaters, as some of them were; as it is written: "The people sat down to eat and drink

and got up to indulge in pagan revelry."

We should not commit sexual immorality, as some of them did--and in one day twenty-three

thousand of them died. "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이 제사장면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네 백성이 부패했다”는 판정은 그들의 제사행위가 얼마나 타락하고 

문란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또한 17-18절에는 모세와 여호수아가 산에서 내려오다가 제사하는 소리를 듣고 주고 받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시끌벅적한 제사행위의 소리를 싸우는 소리로 들었으나 애굽에서 최고위 교육을 받은 모세의 귀에는 그것이 다르게 들렸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라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그 금송아지 제사에서는 최소한 성악음악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자기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하나님께 제사한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금지한 방법으로 했고 따라서 그 방법도 내용도 타락한 것이 되고 만 것을 볼 수 있다. 

32장의 음악을 종합해 볼 때 아론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신상에게 제사하며 노래했는데 그 방법이 매우 음란하고 부패해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진멸하려고 할만큼 되었다.(32:28). 

음악적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그 제사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자기들 스스로 즐기고 방탕한 행위를 하는 것이었다. 이 제사의 결과로 같은 민족이 칼로 쳐서 3,000명이나 죽는 벌을 받게 되었다.



3.결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마땅히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위에서 본 것처럼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서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방법으로 잘못된 예배를 한다면 그것은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된다. 감사함으로 해야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알고 합당한 내용으로 하나님께 예배해야 그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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