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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독서 2018-01-29 본문
독서에서 얻는 즐거움이 크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의 그 많은 지식들 가운데 어떤 지식을 취사선택해서 얻어야 할까?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읽어야 할 책이 점점 늘어난다.
어떤 분야는 기초지식이 너무 없어서 읽어도 잘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일정한 분야의 책으로 독서의 범위가 한정되는 것 같다.
옛 선비들은 학문하는 최종의 목표가 배워서 알게 된 것을 현실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나는
취미로 책을 읽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지식은 실제로 마음의 양식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지식은 교만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특히 뭔가를 조금 알게 되었을 때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떤 분야의 책을 몇 권 읽고 그 분야의 신기한 것들을 알게 되었을 때 특히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렇다.
그 후 그 분야의 좀 더 전문적인 책들을 읽게되면 내가 정말 무지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된다.
내 전공 분야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자꾸 생겨난다.
그래서 자기 분야도 계속 공부해야 하고 다양한 분야를 함께 알아야 폭넓고 정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
요즘 얼마전부터 화두가 되고 있는 융합이라는 말이 정말 옳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다양한 분야를 알아야 그것을 자기 전공과 연결시켜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다양한 분야 가운데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인문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세상의 일은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을 모르고는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인간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뭘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어떻게 그것이 정말로 인간을 위한 것이 될 수있겠나?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인간을 얼마나 근본적으로 알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이익에 집중하게 되어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고 해도 그 자체에도 어쩌면 자기의 줄거움이나 가치관을 실천한다는 측면이 있다.
즉,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고 남들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칭찬하고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방학동안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을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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