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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나는...

singingman 2023. 1.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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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율곡도 좋지만 퇴계가 더 좋다.
모짜르트도 좋지만 베토벤이 더 좋다.
파바로티도 좋지만 도밍고가 더 좋다.
공맹도 좋지만 노장도 못지 않게 어쩌면 더 좋다.
화려한 기교와 뛰어난 실력의 조수미도 좋지만 청아한 신영옥도 그에 못지않게  좋다.
아폴로보다 디오니서스가 더 좋다.
판소리도 나쁘지 않지만 시조가 더 좋다.
심포니도 좋지만 현악 4중주는 더 좋다.
오페라 아리아도 좋지만 Lied가 더 좋다.
오케스트라 반주의 합창도 좋지만 무반주 합창은 더 좋다.
큰 교회도 나쁘지 않지만 교인들 전체가 얼굴을 알 수 있는 규모의 교회가 좋다.
불국사나 통도사 구경도 좋지만 작은 암자 구경도 좋다.
작은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오르는 것은 더 좋다.
가을의 화려한 단풍도 좋지만 이른 봄의 신록도 좋다. 뿐만 아니라 한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자주 만나는 친한 친구도 좋지만 30년만에 만난 마음 통하는 친구도 똑 같이 좋다.
좋은 호텔에서 자는 것도 좋지만 휴양림 통나무 집에 자는 것은 더 좋다.
도시의 좋은 집에 사는 것도 좋지만 숲속의 아담한 집에 사는 것도 좋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혼자 숲속을 걷는 것도 아주 좋다.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도 좋지만 작은 오카리나를 부는 것도 좋다.
Country song이나 Folk song이 Rock'n roll보다 좋다.
산수화가 정물화나 추상화보다 좋다.
능력이 된다면 도시의 고급스러운 집에 사는 것과 밤이면 별이 보이는 아름다운 산골에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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