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노래하는 사람

2018년 교직원 연수 18-02-22~23 본문

여행/국내여행

2018년 교직원 연수 18-02-22~23

singingman 2023. 1. 24. 21:31
728x90

선생님 38분이 45인승 버스 한 대로 가다.
학교에서 9시쯤 출발해서 먼저 청평사 로 가다.
도착해서는 사하촌에서 먼저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절구경을 가다.
청평사는 고려 시대에 세운 절이라고 한다.
모든 절들은 천년 고찰이란 말을 즐겨하는데 이 절도 고려 광종 23년(973년)에 세워졌으니 그런 말을 할
만한 세월이 흘렀다.
아주 큰 절은 아니지만 독특한 특징이 있는 절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하는 오봉산 에 있는 절이다.

절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배 타고 소양댐으로 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버스로 남이섬으로 가다.
남이섬은 참 오랜만에 온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 온 가족이 함께 왔던 기억이 있으니 10년 정도는 더 지난 모양이다.
지금은 '겨울연가'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섬이 되었다.
주변에서 들리는 언어도 중국어 뿐만 아니라 알아 들을 수는 없어도 동남아 각 나라의 말들이 다 들린다.
오늘 여기 온 더운 나라 사람들은 정말 날 잘 잡았다.
문화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섬에 도착해서 정관루라는 호텔에 짐을 풀고 6시 쯤 호텔 식당에서 전 교직원이 함께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자유시간을 갖다.
저녁 시간까지 방안에서 선생님 몇 분과 잠깐 '장애인 올림픽'(장애인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였다.
저녁 먹은 후 섬을 한바퀴 돌다가 선생님들을 만나서 모닥불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모닥불 앞에 앉아서 이야기 해 본 적이 참 오랜만이다.
당연히 분위기가 좋아서 함께 한 모든 선생님들이 다들 좋아했다.
추운 겨울인데도 모닥불의 열기가 상당해서 추운 줄 모르고 두시간 가까이 앉아서 이야기 꽃들을 피웠다.
서부 영화에서 카우보이들이 모닥불 피워놓고 땅바닥에서 담요 한장만 덮고 자는 것이 영화여서 가능한 줄
알았는데 오늘 느껴보니 실제로 그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돌아와서 편안히 자고 일어났는데 밤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였다.
7시쯤 나가니 섬 전체에 발자국이 하나도 없다. 온 섬에 혼자서 발자국을 남기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혼자 바삐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문득 영화 'Love story'가 생각났다.
주인공 둘이서 눈 위에서 뛰고 뒹굴던 장면이 생각났다.
8시에 경건회가 있어서 부랴부랴 달려와서 참석하고 부페로 준비한 아침을 또 맛있게 먹다.
그리고 또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가져간 책을 읽다가, 사진을 찍다가, 산책을 하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배타고 섬에서 나오다.
그리고 오는 길에 대성리에 있는 막국수 집에 들러서 점심을 또 먹고(오늘 오전에 한 일은 먹는 일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연수를 안 오신 선생님들은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거다.)학교로 돌아오다.
오늘은 그러니까 놀고 쉬고 먹는 일 밖에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 이런 연수는 반드시 와야제~~~

직원 연수를 하면 좋은 점이 뭔가 생각해 보니 선생님들이 마음들이 다 열려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고 또 먹고 쉬고 좋은 구경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 보다 더 좋은 점은 내 돈 들지 않고 Luxury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다.
선생님들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교?
나는 휴양림 통나무 집에서 자고 끓여 먹고 하다가 이런 곳에서 재워주고 먹여주니까 정말 편안하고 좋다.

이번 연수에서는 명퇴하는 김현숙 선생님 퇴임식도 간단히 이곳에서 하고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학교에 도착하니 3시도 채 되지 않아서 일찍 집으로 돌아오다.
여행기 끝~~~

가는 길에 이 휴게소 들렀다.

이 버스 타고

옛날에는 청평사를 올려면 소양댐에서 배 타고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버스가 절 아래까지 온다.

우리 점심 식사

산채 비빔밥에 더덕구이와 빙어튀김까지 있다.


이게 겨울의 진미 빙어튀김


청평사에는 공주와 뱀의 전설이 있다.


구송폭포








이 다리가 해탈교의 역할


그러니까 이 다리를 건너면 신선들이 사는 동네다.



절 입구에 유교식 홍살문이 있다.


누하진입


절들은 정말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절 구경 마치고 이 배타고 소양댐으로 가다.

청평사에서 선착장 내려오는 길


배 안이다.



가뭄이 심해서 소양호에 물이 많이 줄었다.


소양호는 거의 바다 수준이다.

여기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처녀 뱃사공?



소양강 처녀 윤기순

옛날에는 이 소양강 처녀상 뒤에 이런 노래 가사와 설명이 있었다.



소양댐에서 내려다 본 모습

소양댐

남이섬에 왔다.



배 타고 들어가거나 짚라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중국인들이 하도 많이 오다 보니까 중국 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겨울연가의 한 장면?


정관루라는 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정관헌으로 들었지요?
루나 헌이나 둘 다 집이고 靜觀軒은 덕수궁에 있는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고종 황제께서 차 마시곤 하던 곳이지요.

덕수궁 정관헌

어느날 정관헌에서 고종 황제께서 순종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친일파 신하 중에 누군가가 그 커피에 독을 타서 주었고 평소에도 커피를 즐기던 황제는 냄새가 이상해서 안 마셔서 탈이 없었고 모르고 그 커피를 마신 순종은 언어 능력과 생식 능력도 손상되어 후손이 없다는 이석 황손의 말을 들었다.










눈 내린 남이섬의 아침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에 혼자 나왔더니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꿈속의 풍경이다.


이 섬에는 토끼도 있다.









우리가 묵은 숙소

남이섬은 북한강 가운데 있는 섬이다.



화석정은 파주에 있는 율곡 이이가 놀던 정자 이름인데...

이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달도 이렇게 보이고






얼음 조각들


선생님들과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정담을 나누고...



아주 깨끗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이른 아침의 남이섬







여기 왜 광한루가?



사진보다 현실이 훨씬 아름답다.






배고픈 청설모가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고...





남이장군 묘역

남이장군 묘




이런 눈은 산 위에서도 보기 힘들다.




이 배로 섬을 드나든다.













아침에 섬에서 강 건너쪽을 바라 본 광경



















선생님들도 아름다운 경치에 흠뻑 취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인 김미연 선생님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도 진도 여행 18-04.12~13  (0) 2023.01.27
제주도 여행지  (0) 2023.01.25
포천 철원 여행 2018-02-19~20  (0) 2023.01.24
강화도 교동도 여행 2018-01-29  (0) 2023.01.23
강화 교동도 여행 18-01-22  (0)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