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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철원 여행 2018-02-19~20 본문

여행/국내여행

포천 철원 여행 2018-02-19~20

singingman 2023. 1.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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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수네, 문목, 그리고 박효필 선배 네집이 포천 갤러리 호텔에 또 모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박장로님이 탄자니아로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모이기로 지난번 모임 때 이야기가 되어
이렇게 모였다.
성수도 이제 말년이 되어서인지 시간이 전에 비해서는 그리 빡빡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 저기서 교육장을 부르는 곳이 많아서 오늘 아침에도 아침 식사만 하고 부리나케 출근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침 먹고 느긋하게 이야기 하다가 산정호수로 갔다.
산정 호수를 한바퀴 돌고 썰매도 타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장남 매운탕을 먹고 싶다고 문목이
말해서 전화했더니 장남 매운탕은 겨울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전선 휴게소였다. 백마고지 바로 아래 있는 이 매운탕집은 전에 성수네랑 안보관광
갔다가 알아둔 집이었는데 전화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을 먹으러 이 집으로 가다.
이 집은 메기 매운탕 전문집이고 민통선 안에 있는 집이어서 여기 갈려면 민통선에서 신분증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가서 맛있게 먹고 우리는 전곡으로 해서 오고 문목은 성수가 4시까지 다시 차를 가지러 호텔로 온다고
해서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다.
구정 지나고 문목은 몸살이 상당히 심했던 모양인데 그래도 친구들이 오라고 하니까 몸이 아픈데도 왔다.
문목, 친구가 뭐냐? 아무리 친구라도 몸이 아프면 못 오는 것 아니냐?
그래도 이렇게 모인 덕분에 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호텔 사장님도 우리가 하도 자주 가니까 어제 저녁은 돈도 안 받고 직접 만두국을 해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 먹고 저수지를 한바퀴 돈 후에 다시 또 요즘 한창인 평창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과 봅슬레이를 보면서
한참 수다를 떨고 각자 방에 가서 자다.

설 지난지 사흘이 되었는데 눈썹같은 달이 떠 있다.


저 초승달 모양을 보면 신윤복의 '월하정인'이 생각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달 모양을 볼 수 없는데 혜원이 달을 관찰도 하지 않고 이렇게 엉성하게 그렸을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조사한 한 천문학자의 연구 덕에 월하정인의 달은 월식 때 나타난 모양이라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호텔에서 바라본 고모리 저수지

고모리 저수지가 참 아름다워요.

아침 먹고 산정호수로 가다. 저 물에서 올라오는 사람 모양은 임진각 가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들은 산정 호수에 있는 조각들이다.

사람 머리?








산정호수는 명성산 아래 있다.
鳴聲山은 궁예의 울음 소리와 연관이 있는 산이어서 여기 궁예와 관련된 일화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말 탄 애꾸눈 궁예

산정 호수는 꽁꽁 얼어 있다.

산정호수 둑길


예전에 내가 군에 있을 때는 겨울철에 서울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여기서 합숙훈련도 했다.

얼마나 경치가 좋았으면 김일성이 여기에 별장을 지었을까?

70년대 후반에는 여기에 유격 하강코스가 있었지 아마...

명성산의 모습


산정호수 둘레길은 고모리 저수지보다 짧다.






이 집은 올 때 마다 들어가서 꽃도 보고 차도 마시고 한다.

아르메리아

수선화

말라코이데스 앵초

칼라

카랑코에

카틀레아

후크시아

쥴리앙 앵초



흰철쭉

파피오페딜럼

긴기아 난

영산홍

시클라멘

이 프로방스라는 가게에서는 꽃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판다.


철쭉종류

동백

철쭉

동백

시클라멘

디모르포세카

내가 꽃 이름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아느냐구요? 내 실력이 절대로 아니고 '모야모'의 실력입니다.

얼음낚시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버들강아지 눈떴다~ 봄 아가씨 오신다.


썰매 타는 재미가 아주 좋다.

아내는 57년 평생에 처음으로 썰매를 타 본단다.





민통선 안에 있는이 집에 와서 메기 매운탕으로 점심 먹었다.


엄청 맛있었어. 성수는 점심이나 제대로 먹고 다니나 몰러~~~


매운탕집 옆에 군인 교회도 있다.


단발령이란 지명을 보니 '단발령 망금강산도'가 생각난다.

정선, 단발령망금강산도

<신묘년 풍악도첩>(1711년 작) 중에 나오는 그림.
금강산 여행 중 단발령 고개 에서 처음 금강산을 대면하는 순간을 그렸다고 한다.
이곳에 올라 금강산 풍모를 바라보면 머리를 깎고 속세를 떠나고 싶어진다는 데서 단발령이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amp;lsquo;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觀道人)&amp;rsquo; &amp;nbsp; 이인문,단발령망금강&amp;nbsp;&amp;nbsp; 종이에 연한 색 23Cm*45Cm&amp;nbsp; 개인소장

이 밖에 심사정도 같은 제목의 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갈 수 없는 금강산 가는 철길


이 다리 끝까지 걸어 볼 수는 있다.

북에서 이 강은 흘러 온다.



더 이상 못 간다.




아래는 카톡으로 보내 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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