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 여행 18-01-22

윤교감 부부와 함께 가다.

강화도와 교동도 그리고 석모도를 돌아서 오다.

교동도와 석모도에 다리가 놓인 덕분에 배 타지 않고도 갔다 올 수 있다.

강화도는 섬 자체가 몽땅 유적지라고 봐도 되는 섬이다.

고려 말에 나라가 하나 통째로 들어왔으니 얼마나 유적지가 많겠나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먼저 교동도에 있는 연산군 유배지를 거쳐 화개산을 올라갔다 오다.

그리고 읍성과 교동 향교를 둘러 본 후 교동도에 있는 추어탕 집에서 추어탕과 칼국수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두 어부인들께서 석모도를 한번도 안 가봤다고 해서 석모도로 가다.

석모도에도 다리가 놓여서 배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석모 대교를 건너니 옛날 외포리에서 배타면 도착하는 건너편 부두 오른 쪽으로 건너간다.

섬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 보문사에 도착한다.

보문사는 들르지도 않고 그냥 섬만 한바퀴 돌아 나와서 일산에 와서 '또 오리 닭'에서 오리 고기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오다.

 

 

교동도에는 꽈배기 집이 두 집 있는데 한 집은 대룡 시장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서 주인 할머니가 아주

능숙하게 꽈배기를 잘 만들고 맛도 좋다. 그리고 또 한 집은 농협 옆에 최근에 개업했는데 주인 할머니

말에 의하면 일산에서 공무원 하다가 정년 퇴직하고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꽈배기 만드는 반죽도 어설프고 꽈배기 꼰 모양도 이상하다.

하지만 정성과 서비스만은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시장 안에 있는 꽈배기 집만큼 맛은 없지만 바로 튀겨 낸 꽈배기는 따뜻해서 나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 안에 꽈배기 가격의 절반이라는 것이다.

시장 안에는 한 개에 1,000원인데 이 집은 2개에 1,000원이다.

 

돌아오는 길에 풍물 시장에 들러 순무김치도 사고 이것 저것 사서 집으로 돌아오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화개산에서 북한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눈이 펑펑 쏟아져서 경치만큼은 아주 좋았다.

 

 

如是我聞 작년에 이 다리가 개통되었다.

 

교동대교 덕분에 교동도도 승용차로 바로 슝~~ 들어간다.

 

교동대교 건너가면서 보이는 풍경

 

교동도에 있는 이 저수지가 꽁꽁 얼어서 사람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Photo Zone에는 사진 찍으라고 이런 사진 틀 같은 Frame을 만들어 두었다.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이는데 건너편이 북한이다.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도 낚시 하느라 꼼짝않고 앉아 있다.

 

아내는 얼음 우는 소리를 듣고 무서워 하면서도 즐거워한다.

 

 

 

화개산은 교동면 사무소에 주차하고 사무소 오른편에 있는 길로 나가면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如是我聞 교동도는 우리 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라고

 

 

 

길가에 폐허가 된 교회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강화도는우리 나라에서 감리교회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런 시골길로 잠깐 걸어가면 연산군 유배지가 나온다.

 

 

 

어떤 고증을 거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상황을 재현해 두었다.

 

 

 

교동도 유배 문화관은 잠겨 있어서 마침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아직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연산군은 여기 유배된 지 2개월 만에 죽었다고 한다. 죽어서 종묘에도 못 들어갔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이렇게 호송되었다고...

나쁜 왕으로 평가받았으니 얼굴도 고약하게 만들었겠지?

나름대로 우물도 흉내는 냈다.

화개산 올라가는 길

화개산 올라가는 계단

강화도 주변의 바다가 이렇게 보인다.

화개산 정상 표지목

바다 건너 북한땅을 보려고

봉수대

망주석에 세호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화개사

교동읍성문

우리 나라 최초의 교동향교

굴뚝이 아름다워

내삼문

대룡시장 바깥 길가에 이 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