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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가족이란?

singingman 2022. 10. 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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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모 소설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녀는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책에서
주인공을 통해 "시대와 역사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킨 사람" 에 관해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또 그녀의 3번에 걸친 이혼에 관해서는 "다른 사랑과 가치관을 꿈꿨기 때문에 이혼을"했다고 합니다.
이 소설가를 보면 성경에 등장하는 5명의 남편을 가졌던 사마리아 여인이 생각납니다.
성경의 흐름을 보면 이 여자는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소설가도 불쌍한 여인의 관점에서 보려고 합니다만 쉽지 않네요.
최근 그녀의 말들을 보면 사마리아 여인의 언행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남들이 잘 다니지 않는 6시쯤(It was about the sixth hour.)우물에 왔고 마침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가고 없었다.
예수와 여자 둘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물 좀 달라는 예수님의 말에 이 여자의 말은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잘 알고 말하고 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하나이까"하는 말에서 당시 자기들이 유대인들로부터 멸시당하고 있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사마리아인들도 어찌보면 이런 멸시를 당하는 것이 자기들만의 잘못이라고 하기 어렵다.
앗시리아가 살만에셀(Shalmaneser)왕 시대에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민족 혼합정책에 따라 사마리아 땅에 이방인들을 이주시켜 살게하면서
선민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인들과 혼인을 하고 피가 섞이게 된다.
만약 이 때 살만에셀이 사마리아가 아닌 다른 지역을 그렇게 만들었다면 그 지역사람들 역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하여튼 이 사마리아 여인은 유대인인 예수님이 자기에게 물 달라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예수님이 자기에게 물을 구했으면 물주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대답하는 말이 아래와 같습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
우리 말 성경은 지금 이 우물에 물 길을 그릇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영어 성경을 보면 아래와 같다
"you have nothing to draw with and the well is deep"
즉, 당신은 두레박이나 아무런 도구도 없이 어떻게 물을 길을 수 있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아래 말을 보면 당신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위대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네 남편이 다섯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금방 놀라면서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자기 동네 사람들에게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말한다.
또 이 여자의 말을 듣고 "그 동네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여자 인생의 앞 부분은 남편을 다섯이나 둘 정도로 불운했지만 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삶이 다 변한것을 생각해보면
이 여자의마지막도 아마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했으리라 믿는다.

이제 앞에서 말한 이 소설가의 말들을 살펴보자 .
"20대여 코피터지게 연애해라." "대학 도서관 책을 다 읽겠다고 도전해봐라." "혼자서 최소한 열흘 이상 여행을 해보라"고 연세대 특강에서 2009년 2월 25일에 말했다(공지영의 말) 여기까지는 대학생들에게 상당히 좋은 말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지난 3월 10일 오후 인터넷 뉴스 방송인 뉴스타파 7회 강정마을 특집 2탄을 시청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도민의 말도 국회의

예산삭감행위에도 아랑곳않고 시민을 패고 물속에 처넣는 너희들은 해적이 맞다"고 소감을 올렸다고 합니다.(공지영의 말) 

아마도 경찰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요즘 성적인 말과 막말로 유명한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에 대해서는 "사위 삼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다고 합니다.>(공지영의 말 )

명문대 출신에 인기 작가이기도 하고 엄청난 독서량을 가진 사람이니까 우리같은 범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김용민후보처럼 막말하는 사람을 사위삼고 싶다고한 말은 아마도 그가 그런 몰염치하고 상식밖의 발언들을 한 것을 모르고

한 말이겠지요.

이제 하고 싶은 말은 이 소설가가 가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문제인데 그녀의 이혼사유에보면 또 다른 말이 있습니다.

"소설가로 남기위해 그냥 살까도 했지만 소설보다 인생의 행복이 중요했다고  이혼사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보통 사람들은(어쩌면 보통 사람이 아니고 좀 부족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들어도 참고 살다보면 좋아지겠지하고 참지만

그녀는 이혼하는 것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것 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3명의 남편들이 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결혼생활을 유지하면 소설가로는 남을 수 있지만 인생의 행복은

찾을 수 없었다는 말이 되지요.

아버지가 각기 달라서 성이 다른 세명의 자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잘 살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녀들의 행복도 자신의 행복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은 어른이고 인생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은 무슨 죄로 아버지없이 살아야 할까요?

 

혹시 이 아이들도 아버지없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가난해도 굶주려도 가족은 함께 살아야한다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믿어왔는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가정이 해체되어도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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