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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결혼 36주년 기념 여행 20-04-02~03 본문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가 벌써 36년을 맞이했다.
부부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집이 없었겠지만 우리도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유부단하고 미련한 남편과 지금까지 살아준 아내가 고맙다.
지지고 볶고 싸워도 함께 건강하게 같이 사는 것이 장땡이다.
싸우지 않고 살면 금상첨화겠지만...
성수가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와서 두 집이 강릉으로 갔다.
30주년 때는 우리 두 집이 4월인데도 폭설을 맞고 보면서 즐거워 했었는데 이번에는 흐드러진 벚꽃을 보면서 아이들처럼 즐거웠다.
경포호의 벚꽃이 대단했다.
명주군왕릉 20-04-03 (tistory.com)과 강릉 솔향 수목원 20-04-03 (tistory.com)도 함께 다녀왔다.
우리 부부보다 더 긴 인연을 가진 친구다.
우리 부부는 36년을 함께 살았지만 성수를 안 것은 43년이 되었다.
그 부부를 함께 알게 된 것도 40년이 되었고, 참 세월이 야속하게도 금방 지나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꼭 야속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참 감사하고 즐거웠던 일들이 너~무 많다.
때마다 잘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강릉 가기 전에 성수가 집을 사려고 해서 여주에 그 집을 보러 갔다.
내가 살 집도 아니고 집 매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데 집보러 함께 가자는 친구도 이상하고 또 따라가는 나도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하긴 이 정도의 이상한 일은 일상다반사가 되어서 아무렇지도 않다.
강릉에서 돌아와서 다음날은 배집사님 부부를 불러서 그 집을 보러 다시 한번 더 갔다.
이 사람들은 집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경험들이 풍부해서 제대로 된 조언을 해 주었을 것이다.
집 보고 나서 문목에게 저녁 먹으로 간다고 전화했더니 옥자씨가 부랴부랴 장을 봐 와서 아주 맛있는 저녁을 해 주었다.
어디 나갔다가 들어오자마자 우리 전화를 받고는 피곤할텐데도 바로 준비해준 옥자씨가 고맙다.
요즘 나는 너무 잘 먹어서 문제다.
이날 저녁도 배가 빵빵할 정도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 먹고 요즘 한창 우리가 재미있게 노는 삥콜을 2교시 정도하고 왔다.
강릉 호텔에서는 종치는 아줌마가 없어서 쉬는 시간을 잘못 지켰는데 여기서는 종치는 아줌마가 있어서 정확하게 2교시만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키케로는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년과 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덕이다.
재능과 미덕과 온갖 탁월함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나눌때 가장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다.
충고를 하는 것도 충고를 받는 것도 진정한 우정의 특징이다.
충고를 할 때는 거리낌은 없되 거칠지 말아야 하며, 충고를 받을 때는 참을성은 있되 대들지 말아야 한다.
우정을 맺어주는 것도 미덕이고 우정을 지켜주는 것도 미덕이다.
조화와 안정과 신뢰는 모두 거기에서 비롯된다.
노년이 비참해보이는 네가지 이유는
첫째, 우리를 활동할 수 없게 만들고
둘째, 우리의 몸을 허약하게 만들고
셋째, 우리에게서 거의 모든 쾌락을 앗아가며
넷째, 죽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4번의 의견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이 철인의 말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나이들어도 미덕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나이들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또는 알면서도 내 고집과 욕심, 이기심이 앞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친구와 함께 계속 하려면 미덕을 갖추어야 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너무 이기적이다.
그래도 이런 나와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기까지는 명주군왕릉
아래는 카톡으로 보내 온 사진들
35,000원 짜리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미끼 상품이다.
우리가 묵은 바다가 보이는 방은 50,000원이었다. 간단한 아침도 주니 가성비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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