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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77 이라는 이름에 관하여 2021-06-19 본문
리 단톡방 이름이 77인 것은 우리가 77학번이기 때문이지요?
77이라는 말의 어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칠칠맞다 혹은 칠칠맞지 못하다는 말 때문에 그렇지요?
어느 말이 맞을까요?
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칠칠맞다'는 '칠칠하다'의 속된 표현으로 '행동이 야무지고 반듯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칠칠맞다는 표현은 긍정적인 좋은 뜻이고 칠칠맞지 못하다고 해야 부정적인 의미가 됩니다.
최북이라는 18세기 영.정조대의 유명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호생관(毫生館)이란 호를 즐겨 썼지요.
털로 만든 붓으로 먹고 산다는 의미이니 화가로서는 제대로 된 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자가 七七(77)입니다.
자기 이름의 북(北)자를 파자해서 붙인 것입니다.
1748년 일본 통신사 행렬에 화원 자격으로 참가할만큼 뛰어난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심사정이나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과도 겨룰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최북은 돌출적인 기행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조희룡이 지은 전기에는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자존심이 워낙 강해서 어떤 유력한 인물이 그림 한 점을 그려달라고 했다가 얻을 수 없게 되자 그를 협박했습니다.
화가 난 최북은 "남이 나를 저버린 게 아니다. 내 눈이 나를 저버린 게야!"하면서 제 한쪽 눈을 송곳으로 찔러 멀게 하였습니다.
늙어서도 안경알 하나만 걸쳤을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금강산 구룡연에 올랐을 때는 천하 명사인 내가 천하 명산에서 죽는 것이 좋다며 뛰어내리려고도 했다고 합니다.
술을 좋아해서 돈이 생기면 술집에 다 가져다 주었습니다.
말년에는 그림을 판 돈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열흘을 굶고 그림을 판 돈으로 술을 마셔 대취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성 모퉁이에서 쓰러져 얼어죽었습니다.
이 77이는 칠칠맞지 못하게 이렇게 얼어죽었습니다.
77이 여러분!
우리 이제 어떤 사람은 벌써 지공선사가 되었고 나이가 연세로 접어들었는데 칠칠맞게 잘 삽시다.
최북선생상, 작자 미상 종이에 채색 66.6cm* 41.6cm 개인 소장
최북은 이렇게 한쪽 눈을 자기 스스로 찔러 멀게 만들었다.
메추라기와 조 종이에 담채.17.7x27.5cm
메추라기를 잘 그려서 최메추라기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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