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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2025년 설날 모임 본문
아침 11시에 우리 집에 다 모여서 설날 가정 예배를 드린 후 '뿅의 전설'에서 점심을 먹고 운정에 있는 키즈 카페를 대여해서 손자들과 함께 간다.
이제는 손자들이 제법 커서 예배 시간이 전처럼 난장판이 아니고 제대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세배도 제법 의젓하게 하고
저녁에는 모여서 윷놀이 한 판하고 치킨과 김밥으로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닌텐도 게임 한 판 또 하다.
호준이는 제 집으로 가고 건하, 건후, 예준이는 우리 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거실에 이부자리 깔고 다 함께 자다.
손자들과 이렇게 함께 자는 것이 나는 참 좋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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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는 71과라는 호를 쓰면서 생애 마지막 해를 과천에서 보냈다.
이 때 쓴 글 가운데 대팽두부라는 글이 있다.
추사의 주장에 따르면 나는 최고로 훌륭한 모임을 시도 때도 없이 가지고 있다 .
대팽두부는 1940년 무렵에 경매에 출품되었다.
그때 한창 우리 미술품 수집에 정열을 바치며 완당의 명작을 모으고 있던 간송 전형필 선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작품을 살 생각이었다.
경매에서 이 작품이 예정가는 100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만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던 일본인 수집가도 이 작품을 꼭 사겠노라고 경쟁이 붙어 순식간에 100원을 넘어 200원을 호가했고 그 일본인이 300원으로 올리자 간송은 아예 1,000원을 불러 마침내 낙찰되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일본으로 건너가지 않고 지금 간송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당시 쌀 한 섬의 3원이었다고 한다.
본래 최고의 명품은 값이 없는(priceless)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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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의 뜻은
"최고 가는 좋은 반찬이란 두부나 오이 생강과 나물
최고 가는 훌륭한 모임이란 부부와 아들 딸과 손자"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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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키즈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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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아들, 딸이 계획한 surprise였다.
점심 먹으러 가면서 아들이 자기 차로 안 가고 내 차로 가자고 했다.
이때 뭔가 의심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생각 없이 내 차로 갔다.
그랬더니 차 앞유리에 과태료 쪽지가 붙어 있었다.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에 속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일단 믿어버리면 그 다음에는 시키는대로 하게 되어 있다.
마지막에 손자들의 편지를 보고서야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나도 참 미련하다.
아내는 주차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들, 딸의 서프라이즈가 성공했다.
얘들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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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부부가 용돈을 이렇게 즐거운 방법으로 주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다.
즐기면서 효도하는 아들, 딸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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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이와 예준이가 편지도 쓰고...
얼마나 감사한지.
윷놀이는 건하네가 우승해서 거금 100,000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딸은 전부터 이런 surprise를 종종 했었다.
https://song419.tistory.com/m/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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