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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교직원 연수 17-02-13~14 본문
13일 아침 8시에 전문대 앞에서 28인승 버스 2대로 출발하다.
무주 리조트앞에 있는 식당에 도착해서 꼬막 정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덕유산으로 가다.
무주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간 다음 여기서 정상인 향적봉 까지는 600m밖에 되지 않아서 쉽게 올라간다.
눈이 온지가 좀 되었는지 나무에는 눈이 없고 바닥에는 사람들이 밟아서 길이 미끄럽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미끄러지면서 올라갔다 오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숙소가 있는 군산으로 이동하다.
덕유산에서 군산으로 오는 길에 마이산이 왼편에 멋있게 보인다.
군산에 도착해서는 좀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군산관광의 백미라고 할 수있는 옛날 일본식 건물들이 있는 거리와 옛 군산세관, 동국사, 이성당등을 돌아보고 맛있는 빵도 사고 진포 테마공원도 돌아본 후 숙소인 베스트 웨스턴 군산호텔 에서 멀지 않은 파랑돔이란 횟집에서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회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다.
군산은 처음 와 보는 도시인데 내가 돌아본 지역만 말한다면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고 일제의 수탈을 상기할 수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연구부장이 많이 수고해서 좋은 차와 안락한 숙소를 준비해 주어서 참 감사하다.
내일은 전주를 들러서 간다고 하니 전동성당과 경기전, 승광재, 오목대, 벽화마을 등을 둘러보게 될 것 같다.
14일 아침 7시 30분에 호텔에서 아침 기도회를 마치고 호텔 식당에서 우아한 아침 식사를 한 뒤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하다.
한옥마을에서는 서울 성공회 정동 성당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로마네스크 양식건물인 전동성당과 경기전을
둘러보고 12시 20분쯤 유명한 고궁이란 전주 비빔밥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서울로 출발해서 학교에 도착하니 4시 반쯤 되었다.
서로들 인사하고 헤어짐으로 1박 2일간의 연수를 무사히 마치다.
덕유산 향적봉 올라간 것이 좋았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군산을 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일본식 절이 어떤지 궁금했는데 동국사를 본 것이 좋았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일본식 사찰을 그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유명한 이성당 빵집의 단팥빵과 야채빵을 살 수 있어서 또 좋았다.
전주에서는 시간이 짧아서 경기전과 전동 성당을 본 것이 전부다.
승광재는 갔더니 황손 부부가 어디를 갔는지 방문도 잠겨 있었다.
크루즈 여행이 취소됐다고 들었는데 어디를 갔는지 알 수 없어서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다.
팔작지붕이긴 한데 우리 팔작 지붕과는 좀 다르고 지붕이 높다보니 경사가 아주 가파르다.
우리 지붕은 처마 끝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지만 이 건물은 거의 직선에 가깝다.
2003년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어 있는 군산 동국사(東國寺) 대웅전 건물,
일제 강점기 수탈과 착취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도시 군산, 그 군산의 근대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물이 바로 이 동국사 대웅전이다.
원래 동국사는 다른 장소에서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曹洞宗) 승려 우찌다가 금강사(금강선사)라는 이름으로 개창한 포교소였다.
이후 1913년 현재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채를 신축하였고 1935년 개축한 사찰로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1 일본식 사찰 건물로 일제 강점기 식민 지배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근대 문화 유산이다.
1945년 해방이 되고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재단법인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께서 동국사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에도 시대 건축 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지붕 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며, 건물 외벽에 미서기문이 설치되어 있는 등 일본 사찰 건축 양식을 따랐다.
법당 내부가 일부 변형되었지만 대체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 건물 외부에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삼나무이고, 대들보만 백두산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사용하였다.
(위 파란색 글의 설명은 http://blog.naver.com/shaman73/220914692894에서 복사해 왔다.)
전체적으로 원통형이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넓어지는 우리 종과는 달리 거의 직선에 가깝게
내려왔다. 우리 범종에 보이는 비천주악상이나 그런 문양은 없고 단순하다. 일본의 간결 단순함을 보여 주는 건가? 우리 범종은 종유가 9개씩 4면에 걸쳐서 36개가 있는데 일본종은 상단부에 못모양으로 전체를 돌아가면서
박혀있는 느낌이다. 우리 나라 법당 안에 있는 종과 크기나 모양이 비슷하다. 파주 감악산 범문사 대웅전에서 이와 비슷한 종을 봤다.
파주 감악산 범륜사 대웅전 실내에 있는 종인데 종유가 16개씩 사면에 박혀있다.
이제 전주로 왔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수염과 눈썹이 하얗구나.
머리에 오사포를 쓰고 야인의 옷을 입었네.
여기에서 볼 수 있다네. 마음은 산림에 있지만 이름은 조정에 오른 것을.
가슴에는 많은 서적을 간직하고 필력은 오악을 흔들었네
세상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늙은이의 나이는 일흔이고 그 호는 노죽이라네.
그 진은 자신이 그린 것이고 그 찬문도 자신이 지은 것이라네.
때는 현익섭제격(1782년)이라."
라는 글이라고 한다.
식당 내부에는 갖 지역의 비빔밥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과 함께 이렇게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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