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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2017년 3월 내 주변의 봄 꽃들 본문
학교 뒷산과 여기 저기 다니면서 본 꽃들입니다.
우리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오지만 꽃들은 아무리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불거나 비가 와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핍니다.
그리고 이 꽃들이 얼마나 잔잔한 기쁨을 주는지요.
이름 모르는 꽃들은 물어보아 가면서 꽃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꽃들이 예뻐 보입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꽃이 아무리 예뻐도 사람만은 못하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보다 예쁘기도 합니다.
어쩌면 어떤 특정의 사람보다는 훨씬 더 예쁘기도 합니다.
아래쪽 동네는 이미 꽃들이 만개해서 온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던데 여기 윗쪽 동네도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진달래 개나리 벚꽃등이 활짝 피어서 온 세상을 환하게 만들어 주겠지요.
산자고가 활짝 피면 이런 꽃이 됩니다. http://cafe.daum.net/dsgm2003/8jb3/17?q=%BB%EA%C0%DA%B0%ED 에서 복사해 왔습니다.
이 꽃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산자고에서 자고(慈姑)는 자비로운 시어머니라는 말이다. 이 식물이 산자고라 불리게 된 데에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홀로 삼남매를 키운 여인이 있었는데, 딸 두 명을 시집보내고 막내아들만 남았지만 하도 가난해 아무도 시집을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해 봄날 한 처녀가 보따리를 들고 나타났다. 물어보니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다가 아버지가 죽자 유언에 따라 그곳으로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 처녀를 며느리로 삼았다.
그들은 아주 행복했지만 사람들이 부러워했기 때문일까? 그만 며느리가 등창이 나고 말았다. 날로 고름이 심해졌으나 돈도 별로 없고 마땅히 의원을 찾아갈 수도 없이 보내다가 어머니가 우연히 산에서 이 꽃을 발견해 며느리의 등창이 난 곳에 발랐더니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로 이 작은 꽃을 산자고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흥도에 갔더니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그 섬에 있는 국사봉이라는 나즈막한 산에서 꽃들을 찍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 귀한 노루귀라는 꽃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은 이 흰 꽃을 잘 찍기 위해서 미리 검은 종이를 준비해 와서 꽃 뒤에다 세우고 이렇게 찍으니까 흰 꽃이 더욱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명자꽃망울이 부풀대로 부풀었다.
이 꽃이 피면 아래와 같이 검붉은 색으로 피어난다.
홍매보다 더 진한 색을 자랑한다.
경기도에서는 아기씨꽃 또는 애기씨꽃이라 부르고, 전라도에서는 산당화(山棠花)라고 한다.
가지는 구불구불하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다.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 하여 예전에는 울타리 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피는 꽃이라서 붙여진 명칭이다.
서양에는 제비꽃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데, 나폴레옹이 제비꽃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젊을 때에는 ‘제비꽃 소대장’으로 불릴 만큼 좋아했는데, 동지를 확인하는 표식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엘바 섬에 유배되었을 때에도 “제비꽃이 필 무렵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의 아내인 조세핀도 제비꽃을 무척 좋아했는데, 이혼한 후로는 단 한 번도 제비꽃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한다.
제비꽃에는 또 그리스시대 이야기도 전해진다. 옛날 그리스시대에 아티스라는 양치기 소년이 아름다운 소녀 이아를 사랑했다. 미의 여신 비너스는 이들의 사랑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아들 큐피드에게 사랑이 불붙는 황금 화살을 이아에게 쏘게 하고, 아티스에게는 사랑을 잊게 하는 납 화살을 쏘게 했다. 그 후 이아가 아티스를 찾아갔으나 아티스는 이아를 모르는 척하며 돌아가버렸다. 이아는 너무 슬퍼서 점점 야위어가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비너스는 이아를 작은 꽃이 되게 하였는데, 그 꽃이 바로 제비꽃이다.
흔히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겸양’이다.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고 부르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역사 중 고려시대에 보릿고개라 불리는 식량이 귀한 오뉴월쯤 만주 벌판의 오랑캐라 불리던 여진족이, 제비꽃이 피는 이 시기에 자주 찾아와 식량을 노략질해 간다하여 오랑캐꽃이라는 불리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즐겨부르는 매기의 추억은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로 부르지만 원래 노래의 가사는 'The violets were scenting the woods~~~'로 금잔디가 아닌 제비꽃이다.
남쪽
김용택
여그, 남쪽이구만요.
뭔 꽃이 이런다요.
매화꽃도 피어 불고,
복사꽃도 피어 불고,
산수유꽃도 피어 불고,
내 마음도 덩달아 이리 지랄이고.
뭔 꽃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모다 피어 분다요.
이 꽃들이 시방 제정신이 아니지라,
다 미쳤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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