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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4월의 꽃들 - 17년 4월 주변의 꽃들 본문

자연, 꽃, 사진

4월의 꽃들 - 17년 4월 주변의 꽃들

singingman 2023. 1.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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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야말로 김용택의 말처럼

"이 꽃들이 시방  제정신이 아니지라, 다 미쳤지라." 라는 소리가 나오는 계절이 왔다.

 

주변이 이리 아름다우니 "내 마음도 덩달아 이리 지랄이고." 

 

내가 사는 도시 일산은 그야말로 온 도시가 꽃으로 둘러 싸인다.

일년중 단풍드는 가을도 참 아름답지만 이 4월은 정신을 못차리게 아름답다.

길을 그냥 걸어갈 수가 없다.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서서 카메라를 계속 들이대게 된다.

아침 산책 시간이 30분이면 되는 길인데 한시간도 더 걸린다.

어제 밤에 호수공원은 벚꽃이 만발했었는데 비 온 후여서인지 더 아름다웠다.

 

 

진달래 -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꽃이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아름다운 꽃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진달래에서 슬픔을 느낄까? 

아래 소월의 시 때문일까?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진달래꽃의 다른 이름인 두견화에도 슬픈 전설이 있다.

여러 전설 중에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골라보면 (http://cafe.daum.net/sunkyungkimmini0C0/SKDL/64?q=%B5%CE%B0%DF%C8%AD%20%C0%FC%BC%B3에서 복사해 온 글이다.)

 

진달래의 한자 이름은 두견화(杜鵑花) 또는 척촉(척촉)이다. 여기에는 형을 그리워 하는 동생의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척=擲+躪 촉=觸+躪

옛날 중국의 촉(蜀)나라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자 계모가 들어 왔다. 계모의 학대로 형은 집을 쫓겨나고 말았다. 나중에는 동생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오고 말았다.

어느 따뜻한 봄날 동생은 굶주림에 지쳐 쓰러지게 되었다. 그리고는 한 마리 새가 되었다. 그 새가 바로 두견새이다. 형를 찾아 헤매던 두견새는 매년 진달래꽃이 필 때면 고향을 찾아와 언제나 형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슬피 울었다.

촉나라로 돌아 갈꺼나! 촉나라로 돌아갈거나!

귀촉도(歸蜀道)! 귀촉도(歸蜀道)!

목이 찢어져라 슬피 울다가 마지막에는 피를 토하고 말았다. 그래서 진달래와 철쭉에는 지금도 붉은 피가 점점이 묻어 있다. 고사에서 말하는 두견화는 철쭉을 지칭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달래는 분명 아니다.

새 이름 두견은 두견이를 말한다. 우리 말이 한자에서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귀촉도는 소쩍새를 말한다. 같은 여름 철새이긴 하지만 분명 다른 새이다. 옛 사람들이 진달래와 철쭉을 따로 구분해서 쓰지 않았듯 새도 서로 다른 종으로 보지 않은 것 같다.

두견화 전설에 대해 중국의 문호 임어당(林語堂)은 "두견화는 지극히 아름다운 꽃이지만 일반인들은 비극의 꽃으로 여긴다. 그 이유는 뻐꾸기의 피눈물 나는 울음 속에서 핀 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서는 두견이도 소쩍새도 아니고 뻐꾸기로 기술돼 있다.

 

 

 

 

 

우리 학교 정원에 핀 앵두나무꽃

 

아파트 화단에서 흔히 보는 산수유가 아니다. 산에서 볼 수 있는 생강나무꽃이다.

산수유와 비교해보면 산수유가 훨씬 화려하다. 나무도 산수유는 껍질이 많이 일어나서 지저분해 보이지만 생강나무는 매끈하고 잎이나 가지를 씹어보면 정말로 생강맛이 난다.

 

 

이건 산수유꽃

 

수수꽃다리(라일락) - 우리말 이름이 예뻐서 그리고 향이 아주 진하고 좋아서 뿐만 아니라 내가 다학 다니던 시절 즐겨 불렀던 아래의 노래 때문에 이 꽃이 더 좋다.

 

 

 

자색 라일락은 향이 별로 안 느껴지는데 이 흰색 라일락은 향이 아주 강하다. 왜 그렇지?

대학 입학하고 얼마되지 않은 봄에 아마 현숙이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 라일락 잎 때문에 입안이 한동안 너무 써서 혼났던 기억이 있다.

당시 커피 크림 중에 라일락이라는 상표가 있었다. 

현숙이가 라일락 잎을 따서 내게 주면서 이 잎을 꼭꼭 씹어보면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면서 주었다.

라일락이라는 커피 크림도 이 라일락잎으로 만든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자기 손에도 이빨로 씹은 흔적이 있는

잎을 들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몇번 씹었는데 얼마나 쓰든지...

나를 이렇게 놀리고나서 하는 말이 자기들이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나를 놀릴려고 이빨로 씹은 것이 아니라

손톱으로 그렇게 눌렀다는 것이었다. 

한 사람을 놀릴려고 상당히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였다.

대구 촌놈이 이런 서울내기들한테 당하고 나서도 그 후로 같이 잘 놀았다. 

그래서 나도 요즘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을 점심시간에 학교 뒷산에 산책하러 가면서 데려갈 때 이런 장난을

해보는데 참 재미있다.

선생님에게 속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세상에 믿을 놈 정말 하나도 없다고 하겠지?

 

https://youtu.be/IIGZ7mTmmkE

 

양지꽃 - 강화도에 있는 정수사에서 아래 몇 송이의 꽃을 찍었다.

 

할미꽃

할미꽃 전설 - http://blog.naver.com/heotas/220955855253 에서 복사해 옴

 

 옛날 어느 깊고 외진 산골에서 할머니가 두 손녀를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부지런히 일을 하며 어렵게 두 손녀를 키웠습니다. 
큰손녀는 얼굴이 예쁜 처녀였지만 마음씨는 고약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은손녀는 별로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곱고 착했습니다.
"언니. 할머니께서 힘들어하시니 저녁밥은 우리들이 짓도록 합시다."
"어른이 계시는데 왜 네가 설치니? 괜히 너 혼자 잘난 척하지 마!" 
할머니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큰손녀를 걱정했습니다.
"에그, 저렇게 속이 좁은 것이 어떻게 시집을 가려는지, 원!" 
어느덧 큰손녀와 작은손녀는 나이가 차서 시집갈 때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들을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이제 너희도 나이가 찼으니 좋은 데가 있으면 얼른 시집을 가야지." 
큰 손녀는 '네, 할머니!'하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작은손녀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아니에요, 할머니. 전 시집가지 않고 할머니를 모시고 오래오래 살겠어요." 
할머니는 작은손녀의 말을 듣고는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얘야, 네 말은 고맙다만 누구나 나이가 차면 시집을 가야 한단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이웃 동네의 부잣집에서 중매쟁이가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누추한 집에 무슨 일로 오셨수?"
"저, 이웃 마을의 김 부자 댁에서 이 집에 예쁜 처녀가 둘씩이나 있다기에 선을 보러 왔지요." 
그 때 큰손녀가 쪼르르 뛰어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중매쟁이에게 큰손녀를 소개했습니다. 
"이 애가 제 큰손녀입니다." 
중매쟁이는 큰손녀의 예쁜 미모에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큰손녀는 김 부자 댁에 시집을 갔고, 작은손녀는 먼데 사는 성실한 산지기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작은손녀는 시집가던 날, 몇 번이고 돌아다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할머니, 몸 건강히 계세요." 
세월이 흘러 손녀들을 시집 보낸 지도 몇 년쯤 되었을 때 할머니는 홀로 쓸쓸한 마음을 달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너무 늙고 병까지 들어 도저히 혼자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들에게 찾아가 이 늙은 할미를 보살펴 달라고 해 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할머니는 아픈 몸을 이끌고 이웃 동네의 큰손녀를 찾아갔습니다.
"여보세요, 여기가 이웃 마을에서 예쁜 색시를 며느리로 맞아 온 부잣집이지요? 저는 그 애의 할미가 되는 사람입니다." 
조금 있으려니까 화려한 비단옷에 금목걸이를 하고 금팔찌를 찬 큰손녀가 나왔습니다.
큰손녀는 할머니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자 할머니가 자기에게 얹혀 살러 온 것을 알고는 푸대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손녀는 할머니만 보면 짜증을 내곤 했습니다. 
할머니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할머니는 큰손녀 몰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눈앞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오래 오래 살겠다고 하던 작은손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작은손녀의 집은 높은 산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스로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어 왔습니다. 
춥고 숨이 차서 할머니는 한 발짝도 더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할머니는 그만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작은손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할머니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작은손녀는 할머니 생각이 날 때면 언덕쪽으로 내려오곤 했습니다. 왜냐 하면 그 곳에서는 할머니가 계시는 곳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슬슬 집을 나섰던 작은손녀는 거기서 할머니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어머나! 할, 할머니 아니세요!" 
작은손녀는 엉엉 울면서 시체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습니다. 

다음 해 봄, 그 무덤에서는 '할미꽃' 한 송이가 마치 사랑하는 손녀들을 보내고 나서 늙고 병들어 힘없이 살던 할머니의 모습처럼 피어났습니다.

 

 

 

 

별꽃

 

현호색

 

복사꽃 - 이건 강화 분오리돈대 주변에서 찍었다.

 

강화도에 있는 새로 지은 성공회 온수리 성당 - 위 두번째 진달래 꽃을 이 성당 정원에서 찍었다.

 

출입문이 솟을 대문으로 된 우리 전통 양식의 성당이다.

 

성공회 온수리 성당 건물 - 문화재로 지정된 아름답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다.

 

온수리 성당에서 본 꽃잔디

 

하늘 매발톱이 필려고 준비하고 있다. - 우리 학교 정원에 이 꽃이 몇 송이 있다.

 

4일 후에 이렇게 핀 모습을 본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자 마자 이 꽃이 궁금해서 갔더니 이렇게 예쁘게 피었다

 

 

 

조팝나무꽃도 자세히 보면 참 아름다운 꽃이다. 작은 꽃들이 모여있고 참 깨끗하다. 일산 아파트 주변 길가에 이 꽃이 많이 있다.

 

 

 

 

 

우리 학교 정원 돌틈에 핀 영산홍

 

돌단풍 - 호수공원에 벚꽃 보러 갔다가 이 꽃을 보았다.

 

우리 아파트 옆 길에도 나무에 새순들이 돋아나고 있다.

 

목련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이란 노래가 이래서 나왔겠지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목련도 있다.

 

 

 

 

 

 

 

벚꽃은 이제 져가고 있다. 이 아름다운 꽃이 너무 빨리 져서 아쉽다.

 

 

 

 

 

 

 

황매도 본격적으로 피어난다.

 

 

 

 

 

황매와 헷갈리는 비슷한 꽃으로 죽단화가 있다.   잎도 비슷하고 색깔도 같지만 황매는 꽃잎이 5장이고 죽단화는 꽃송이도 더 크고 겹꽃이다.

 

 

 

미국제비꽃은 종지나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옛날에는 나물로도 먹었다는 이야긴가?

 

우리가 흔히 보는 제비꽃은 이런 보라색인데 미국 제비꽃은 흰색이 많이 섞여있다.

https://youtu.be/tkRQnK-jVn4?list=PLnbyTb8e2zApVyoUWMlL2Vvu

이 노래를 들으면 어쩐지 짠한 옛생각이 난다. 우리는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로 부르지만 미국 사람들은 '제비꽃은 숲속에 향기를 날리고'로 부른다.  여러 사람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위 두 사람의 노래가 정말 마음을 울린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아파트 정원에 수선화가 한송이 피어있다.

 

산괴불주머니가 강화 정수사에 갔더니 있었다.

 

성수네랑 구천 선배가 지휘하는 국립합창단의 연주회에 갔다 오다.

지휘자 옆에 있는 오늘의 Sop.Soloist도 우리 후배였다.

연주곡은 내일(4/16) 부활주일을 앞두고 샤르팡티에(M.A Charpentier)의 Te Deum과 드보아(Th. Dubois)의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7말씀"을 연주했다.

국립극장 뒤 남산에는 무스카리가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있다.

 

라넌큘러스도 피어있고.

 

English Daisy & 물망초

https://youtu.be/IqxXD2wvSbw

 

 

우리 집 거실에 피어 있는 수국  - 우리 결혼 기념일에 사왔다.

 

https://youtu.be/gy4Tw4d_oSM

 

 

에스더가 생일날 학급 아이들에게서 선물받은 꽃

 

오늘(4/16)은 우리 찬양대의 찬양이 없이 샬롬이 칸타타하느라고 2,3부 찬양을 다 했다.

그래서 우리는 3부 예배 끝나고 밥 먹기 전에 잠깐만 연습하고 오후연습이 없었다.

나는 이 빈 시간을 이용해서 교회 앞에 있는 한강을 나가보았다.

오랜만에 나가는 한강에는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뛰는 사람, 멍하니 앉아있는 사람등

다양한 사람들이 봄날을 즐기고 있었다.

아래는 한강 나가다가 그리고 한강변이 있는 꽃들을 찍은 사진이다.

 

민들레는 강인한 생명의 대명사로 불린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홀씨를 날리고  사라진다.

 

 

 

한강이 서울에 있다는 것이 여러 모로 축복이다.

 

 

 

개나리가 잎이 나고 있다. 그러면 개나리꽃도 곧 떨어진다는 이야기지.

 

이름이 정겨운 애기똥풀

 

 

 

 

 

이건 괭이밥

 

살갈퀴라는 콩과 식물의 꽃이다.

 

고들빼기

 

개불알꽃 - 꽃은 참 예쁜데 이름이 왜 이렇게 민망하게 붙었지? 아는 사람은 댓글 써 주세요.

 

 

 

냉이꽃

 

꽃황새냉이?

 

꽃다지

 

팬지와 아래  외래종 꽃은 정상규 장로님 아파트 앞 화분에 있었다.

 

삼색 제비꽃

 

히비스커스(하와이 무궁화)는 무궁화처럼 생겼다. 교회 옆 어느 집 현관 앞에 있는 것을 찍었다.

 

이 단풍잎 촉규화(물무궁화)는 이름처럼 물에서 자란다. 우리 학교 화분에 있는 것을 작년에 찍은 것이다.

 

이건 우리 나라 국화 무궁화

 

교회 2층으 로 올라가는 계단에 핀 제라늄

 

 

 

교회 옆 어느 집 앞 화분에 이렇게 큰 명자나무가 있어서 예쁜 꽃을 피웠다.

 

학교 화단에 둥글레가 꽃을 피웠다.

 

금낭화도 피었고

 

꽃사과는 이름대로 많은 예쁜 꽃송이를 달고 있다.

 

 

 

영산홍은 분홍색, 주홍색, 흰색등이 눈에 많이 띈다.

 

 

 

산괴불주머니도 학교 뒤 산책길가에 피어있다.

 

광대나물도 자세히 보면 꽃이 예쁘다.

 

보리가 피었다.

 

흰색 영산홍

 

흰색, 분홍색,주홍색 영산홍이 함께 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