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해파랑길 48코스
- 해파랑길 8코스
- #건봉사 #고성 건봉사
- 김포 문수산
- 정서진 #정서진 라이딩
- #윤두서 자화상 #공재 윤두서 자화상 #공재 자화상
- 오블완
- 해파랑길 20코스
- 평화누리길 7코스
- 평화누리길 4코스
- 단양 구담봉
- 티스토리챌린지
- 북한산 만포면옥
- 평화누리길 경기 구간 완주
- 군위 팔공산
- #강화나들길 3코스
-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 #조선 중기 정치와 정책(인조~현종 시기)
-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 #붕당의 발생 #붕당의 형성 #붕당의 시작
- 앙코르와트
- #북한산 문수봉 #북한산 승가봉 능선
- #강화 나들길 18코스 #강화 나들길 18코스 왕골 공예마을 가는 길
- #대흥사 #해남 대흥사
- 김포 한재당
- 성인대
- 미시령 성인대
- #평화누리길 2코스 #평화누리길 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 평화누리길 3코스
- 명동 성당 미사
- Today
- Total
노래하는 사람
진안 마이산 17-04-22 본문
윤교감과 해올 산악회 따라가다.
2009년에 혼자 고속버스타고 전주가서 다시 진안가는 버스타고 그리고 남부 주차장에서 탑사로 올라가서 암.수 마이봉 사이로 올라갔다가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다.
그때도 마이산 종주코스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10시 45분경 합미산성 아래서 출발해서 암마이봉 올라갔다가 남부 주차장에 도착하기 까지 꼬박 6시간이 걸렸다.
지난 한달간 장염 때문에 잘못 먹고 설사하고 해서 그런지 체력이 엄청 약해진 것이 느껴진다.
3시간 정도 걷고 나서부터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암마이봉 올라갈 때는 체력이 거의 다 방전되어 아주 힘들었다.
아마 윤교감이 암마이봉 위에서 한참을 기다렸을거다.
하지만 광대봉 올라섰을 때 바라보이는 마이봉은 정말 장관이었다.
지금까지 산 위에서 본 광경 중 가장 황홀한 장면 중 하나인 것 같다.
마치 남미의 어떤 밀림에서 갑자기 산봉우리가 하나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이다.
광대봉에서부터 마이봉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이 봉우리를 보면서 능선을 걷게 되는데 참 아름답다.
마이산은 암.수 마이봉뿐만 아니라 주위에 작은 봉우리들이 솟아 있어서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계속 정상 부분의 능선을 걷게 되기 때문에 산 아래를 바라보면서 걷는 걸음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흠이라면 암마이봉에서 내려와서 남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은수사 지나서 탑사 옆을 지나게 되는데 탑사에서 길 막고 돈 내란다.
전국에 많은 절들이 절에 가지도 않는 등산객들에게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돈 걷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등산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에게도 돈 내라고 하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그동안 내가 이 말을 안하려고 무척 참았는데 중들이 돈독이 너무 올랐다.
날ㄱㄷ다.
길막고 통행료 내라는 거지.
싫으면 돌아가라는데 그러면 다시 6시간을 뒤로 되돌아 가라는 건가?
주차장에서 처음 들어오는 입구에서는 돈내기 싫으면 안 들어오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집에 갈려면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
이런 사정을 아니까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
ㄴㅃㄴㄷ!!!
자기들 절 땅을 지나간다고 통행료 내라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절에 걸려있는 스피커에서는 탐심을 버리라고 좋은 말씀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중들은 탐심이 지나쳐서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서 돈을 강탈한다.
어떤 젊은 등산객들이 그래서 돈 받는 사람들하고 시비가 붙었다.
돈받는 사람들이 절땅을 통과하니까 돈을 내라고 하고 이 등산객들은 아무리 절땅이라도 公道는 지나가게 되어있다고 하면서 한참 시비가 붙었다.
돈 받겠다고 하고 안 내겠다고 하고 결국은 업무방해로 고소하겠다고 하고 법적으로 고소하라고 하고 한바탕
시비가 붙은 것을 보았는데 나는 오늘도 배탈 때문에 옆에 있는 화장실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계속 싸우고 있어서 그냥 지나왔다.
이 글을 탑사 중들이 읽으면 나도 업무방해로 고소할까?
ㄷㄷㄴㄷ!!!!!
이렇게 돈 받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까 이렇게 하고 있겠지?
법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좀 잘해야겠다.
진안군의 문제만은 아니겠지?
괜히 또 국회의원들 욕하게 된다.
표가 무서워서 이 법 못바꾸나?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좋은 산행도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사건으로 기분이 찜찜하다.
'등산 > 산림청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의 추억 (0) | 2023.01.14 |
---|---|
남원 지리산 바래봉 17-05-13 (1) | 2023.01.07 |
파주 감악산 17-03-01 (1) | 2023.01.05 |
경주 남산 17-02-03 (1) | 2023.01.03 |
금산 서대산 16-09-24 (1)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