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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19-06-20음악/음악회,공연.전시2019-06-21 본문

음악회, 전시회 ,공연

영화 기생충 19-06-20음악/음악회,공연.전시2019-06-21

singingman 2023. 3.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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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교회 김진기 장로님부와 장로 피택을 받은 성창헌 집사님 부부와 함께 저녁 먹고 이 영화를 보다.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해서 뉴스에 많이 나온 영화다.

주제는 부자와 빈자의 메꿀수 없는 간극을 그린 사회 고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지하 단칸방에 모여 사는 세상에서 실패한 가난한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나도 결혼 초기에 반지하 집에 살아 본 경험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다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과 같지는 않고 모든 부자가 다 이 영화에 나오는 부자 같지는

않겠지만 뭔가 씁쓸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박회장과 김기사는 서로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무시하고 증오하는 사이가 된다.

박회장이 맡는 지하철 타는 사람들에게서 나는 김기사의 냄새는 김기사를 무시하게 만드는 한 원인이 되고

 냄새는 김기사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냄새다.

현재의 자기 신분을 어찌할 수 없는 것 처럼.

김기사가 느끼는 박회장은 좋은 사람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분노의

대상이다.

가든 파티에서 칼에 찔려 사람이 죽어가는 데도  냄새 째문에 코를 막고 자동차 키를 가져가는 박회장에게서

분노를 느낀 김기사는 결국 그를 칼로 찔러 죽이고 만다.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부자와 빈자 사이에 있는 것일까?

 

이 영화에는 빈자끼리의 갈등과 싸움도 나온다.

김기사의 부인이 박회장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기 전에 있었던 가정부와의 갈등은 기생충 끼리의 싸움과 갈등을 보여준다.

한 때는 중산층이었던 김기사가 몰락해서 더 이상 자기 혼자 힘으로는 재기가 불가능해진 사회가 우리 사회인가?

가진 자는 못 가진 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못 가진 자는 가진 자에게  어떤 자세로 다가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