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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 19-10-26 본문

트래킹/국내 트래킹

화천 비수구미 19-10-26

singingman 2023. 3. 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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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찬양대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가다.

아침 7시 반에 교회에서 출발해서 단풍철 토요일이라 많이 막힐 것을 걱정했지만 생각만큼 막히지 않고 잘 갔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살짝 지나긴 했지만 곳에 따라서는 아직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곳도 있다.

 

가을철에 춘천쪽으로 갈 일이 있으면 춘천 고속도로보다 옛날에 다니던 경춘가도로 가야한다.

여러 대의 차로 가면서 서로 연락해 보니 경춘가도가 가장 안 막히고 잘 가는 길이었다.

그래서 고속도로로 가던 차들도 강촌에서 나와서 국도로 해산령까지 갔다.

해산령에서 비수구미 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은 6Km 정도의 거리여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다.

다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쉬지도 않고 한걸음에 비수구미 식당까지 갔다.

산나물과 함께 먹는 점심이 다들 아주 좋았다고 한다.

나도 몇차례 이 산나물과 함께 먹는 밥을 먹어봤지만 먹을 때마다 아주 좋았다.

 

파로호에 물이 너무 많아서 비수구미 식당에서 데크길 따라 파로호를 걷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하지만 못 걷는 대신 배를 타고 와서 더 좋았다고 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비수구미 마을에서 나와서 평화의 댐과 비목 공원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다.

 

 

경춘가도가 토요일인데 한가롭고 경치도 좋다.

 

 

해산령 근처의 단풍

 

 

 

 

 

 

 

 

滿山紅葉이 딱 어울리는 말이죠?

 

비수구미는 해산령에서 출발해서 파로호까지 내려간다.

 

해오름 휴게소 주차장

 

여기가 트래킹 출발지점이지요.

 

 

파로호 풍경 - 미리 차를 한 대 도착 지점에 갔다 두느라고 내려갔더니 파로호의 물이 이렇습니다.

오른쪽 산 아래 비포장이긴 하지만 길이 있었는데 물에 잠겼습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물이 불어서 걸어올 수 없어 결국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비수구미 마을에 들어가는 방법은 우리처럼 해산령에서 걸어 내려오거나 여기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예수님처럼 물위를 걸어가든지...

 

 

가을 햇살을 받으면서 걷는 길이 참 좋지요?

 

 

 

 

 

 

 

 

 

 

 

 

 

 

 

 

 

 

 

 

 

 

 

 

 

 

 

 

 

 

 

붉나무는 이름과 나뭇잎이 잘 어울리지요?

 

 

이런 길을 걸으면 로버트 프로스트의 아래 시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가지 않은 길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을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 By Robert Frost , 1915 -

 

 

 

 

 

 

 

 

 

 

 

 

 

 

 

 

 

 

 

단풍 속에 독야청청한 뽕나무도 있습니다.

 

 

 

 

 

 

 

 

 

 

 

 

 

 

 

 

 

 

 

 

 

 

 

 

 

 

 

 

 

찔레 열매가 아름답지요?

 

 

 

 

 

 

 

 

 

 

 

 

 

 

 

 

 

우리가 단풍나무라고 통칭으로 부르는 이 나무가 정확한 명칭은 복자기라고 하네요.

복자기는 잎자루 하나에 잎이 3개씩 붙어 있습니다.

단풍나무도 종류가 참 많지요?

붉은 빛을 내는 홍단풍과 푸른 색의 청단풍 그리고 갈색의 단풍도 있어요. 잎이 수양버들처럼 처지는 수양단풍도 있지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당단풍도 있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고로쇠 나무도 단풍나무 종류이지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이 블로그에 들어가 보세요.

 

 

 

 

 

 

 

 

 

 

 

 

 

 

 

 

 

 

 

 

 

 

 

 

 

 

 

사루비아의 달콤한 꿀을 빨아먹던 시절이 기억나십니까?

 

 

 

 

 

 

 

 

다알리아가 늦게까지 피어 있습니다.

 

 

맨드라미도 꽃송이가 아주 크네요.

 

 

 

 

비수구미 민박집의 산채 정식 - 하얀 쌀밥에 나물과 고추장을 비벼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다른 사람의 사진을 가져왔더니 사진에 시레기 국이 빠졌네요.

    밤전(밤(栗)을 넣은 전이라고 합니다.)과 도토리 묵도 먹을 수 있어요.

 

 

 

이 산나물이 무한 리필입니다. 사진만 봐도 또 침이 넘어가네요.

 

 

비수구미 민박집 안에 있는 이 철책 안에는  멸종위기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있는 광릉요강꽃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꽃을 보려면 5월에 오면 됩니다.

 

광릉 요강꽃은 백과사전에 의하면

난초과의 개불알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에서는 광릉 일대에서 자라고 있으며 뿌리에서는 지린내가

난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마디에서 새싹이 나오며 곧추선 줄기에는 털이 나 있다.

연한 녹색이 도는 붉은색 꽃을 피우고, 주머니처럼 생긴 입술 꽃잎이 요강을 닮았다.

꽃이 아름다워 뜰에 심기도 하고 반그늘지며 물기가 조금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중국에서는 피부병이나 월경불순에 광릉요강꽃을 쓰고 있다.

멸종위기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비수구미 마을을 나와서 비목 공원에 왔습니다.

 

 

https://youtu.be/ew0G09K1Ix4

 

 

 

6.25때 사용된 탄피를 모아서 만든 어마무시하게 큰 범종이 있습니다.

 

 

평화의 댐에 지난 여름의 태풍 때 내린 비 때문인지 물이 상당히 많이 고여 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때던가 북한이 수공을 하면 63빌딩이 몇층까지 잠긴다고 하면서 초등학생들의 코묻은 돈까지

모아서 만든 댐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여러분들이 보내 주신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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