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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 우측 능선 - 향로봉 아래 - 응봉능선 - 진관사 21-03-20 본문

등산/북한산 국립공원

진관사 - 우측 능선 - 향로봉 아래 - 응봉능선 - 진관사 21-03-20

singingman 2023. 4.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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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님과 둘이서 가다.

그저께 목요일에 문수봉을 갔다와서 오늘은 간단히 한바퀴 돌고 오다.

북한산을 수백번 갔는데 아직도 안 가본 길이 있다.

오늘 진관사 우측 능선길을 처음 가는 길이었다.

이 능선 오른쪽 아래 계곡길은 자주 간 길이었지만 이 능선길은 처음이어서 줗았다.

몇년 전 에스더가 중국에서 공부하다 잠깐 왔을 때 오늘 능선의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다가 아주 위험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딸에게 미안하다.

눈이 와서 길을 잃었는데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해서 위험하지만 절벽을 건너게 했던 일은 아마 내 평생 딸에게 미안한 일로 남을 것 같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산행을 했다.

덕분에 아주 호젓하고 운치있는 산행이 되었다.

진관사에서 향로봉 아래 불광동에서 올라오는 봉우리로 올라가는 이 길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조용히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코스인 것 같다.

절벽도 없고 그리 험하지도 않아서 걷기 좋다.

오늘 이 코스는 두시간 반 정도면 한바퀴 돌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진달래 산행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응봉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은 건너편 의상능선에 운무가 끼어서 아주 운치있고 마치 여름 산행같은 분위기였다.

내려와서는 두 부부가 일산 시내에 있는 군산 아구찜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오늘 일기 예보에 비 온다고 해서 진관사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하다.

진관사 앞에 공영 주차장이 생겼다.

4월부터는 주차료를 받는다고 한다.

 

 

진관사 앞 이 데크길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산 아래는 진달래가 잘 피었다.

이틀 전에만 해도 피지 않았는데 이틀 사이에 활짝 피었다.

 

 

 

 

 

 

 

 

 

 

 

 

 

 

 

 

진달래가 발길을 자꾸 붙잡는다.

 

 

 

 

 

 

 

 

윤선생님이 이 코스를 알려주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용출봉이 이렇게 보인다.

 

 

 

 

 

 

 

 

응봉능선이 바로 옆에 있다.

 

 

앞 능선이 응봉능선이고 뒷 능선이 의상능선이다.

 

 

비맞은 소나무가 봄기운을 강하게 풍긴다.

 

 

이런 암릉길 구간도 잠깐 있다.

 

 

진관사가 내려다 보인다.

 

 

전두환 바위도 보이고

 

 

하나고등학교와 주변 아파트들이 보인다.

 

 

 

 

 

비봉 방향 - 왼편에 희미한 바위가 비봉이고 소나무가 서 있는 봉우리는 이름은 모르겠다.

 

 

 

 

 

 

 

 

 

 

 

이 봉우리 왼편으로 가면 불광동이나 기자촌으로 가고 오른편은 오늘 우리가 올라온 길이다.

 

 

이 봉우리 오른편에서 올라왔다.

 

 

 

 

 

 

 

 

굳센 소나무야!

 

 

비봉 아래

 

 

족두리봉이나 불광동에서 올라오는 길

 

 

 

 

 

 

 

 

우리는 사모바위에서 응봉능선으로 내려간다.

 

 

 

 

 

구름이 올라오는 모습이 한여름 산행같은 분위기다.

 

 

 

 

 

 

 

 

 

 

 

 

 

 

비맞은 진달래가 아주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