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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계승범 역사의 아침 2011년 304쪽 ~6/16 본문
선비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을 보여 준 책(강추!)
제목처럼 우리가 아는 훌륭한 선비는 이 땅에 없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부분 뛰어난 선비는 있지만 정치가로서의 선비는 다들 낙제점이다.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고 산림이라고 하는 선비들도 뒤에서 그 제자들을 조종했다.
최근 30~40년 사이에 선비의 좋은 면만 강조한 글들이나 주장들이 많이 나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선 조선의 선비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권력을 독점한 계급이었다.
유교의 가르침을 현실에서는 계급의 특권을 지키는 데 사용했다.
충과 효도 수직적인 사회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다.
말로는 백성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들의 권력을 지키는 데 훨씬 더 관심이 있있다.
조선은 가난한 나라였고 선비가 백성을 수탈하는 사회였다.
선비는 세금도 안 내고 군역도 부담하지 않았다.
세습되는 부와 권력을 지키는데만 골몰했다.
조선 시대에 노비 숫자가 적어도 30%를 넘었다.
종부종모법으로 노비들을 해방시키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
노비는 말 한마리보다 값이 싼 재산이었다.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도 선비들은 군역의 의무를 지지 않으려고 했다.
선비들이 망친 나라를 의병을 만들어 항거한 선비들도 중화문명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었다.(책 61쪽)
선비들은 서얼을 억압했고 노비들을 차별했으며 여성의 권리를 침해했다.
명분에 사로잡혀 실리를 무시했다.
양반은 특권층이었고 정치판에서는 작당을 일삼는 소인배들이었다.
가난을 높이 평가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자기들은 가난하지 않았다.
중화사상에 목을 메고 있어서 자기 왕보다 천자를 더 우선했다.
장례와 제사에 아까운 시간과 재물을 너무 많이 썼다.
유교가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부르짖지만 수신제가하고 치국평천하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유교의 교리 자체가 검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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