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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손자들과의 세상 2021-08-31 본문
하나님께서 내게 4명의 사랑스러운 손자들을 주셨습니다.
친손자 둘과 외손자 둘입니다.
내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녀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집들도 있고 결혼을 해도 아기가 없는 집들도 있고 하지만 내게는 아들 딸이 결혼해서 손자들을 4명이나 볼 수 있게 해 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손주가 없는 사람은 사랑을 논하지 말라고 흔히들 말하지요.
그리고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도 하지요.
아들 딸도 물론 당연히 사랑스럽고 귀엽고 했지만 손주들만큼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럴까요?
시편 37편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I was young and now I am old, yet I have never seen the righteous forsaken or their children begging bread.They are always generous and lend freely; their children will be blessed.)
이 말씀을 보면 내가 잘 살아야 내 자손이 복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의인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덕적 측면의 의인이나 유교에서 말하는 의(義)라면 나는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5장 6절의 말씀을 보니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Abram believed the LORD, and he credited it to him as righteousness.)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도덕적으로는 그리 완벽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잘 믿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물론 내 행동이 엉망이면서 믿음만 주장한다면 이것은 모순이고 믿음과 행위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오류에 빠지겠지요.
내가 잘 믿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다고 여기시고 내 자손들도 걸식하지 않고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내 자손들이 복을 받는 비결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을 잘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식언치 않으시는 분이시니까 그 말씀을 믿고 그렇게 살아야지요.
그러면 내 자손들이 복을 받는다는데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그렇게 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이런 손자들과 함께 하는 행복이 얼마나 큰 지 모릅니다.
이런 세월이 그리 길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매 순간이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래서 내 손자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나기를 항상 기도합니다.
예준이는 아직 형들과 어울리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혼자서도 잘 놉니다.
호준이는 아빠에게 안기기를 좋아합니다.
동생에게 사랑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위가 호준이와 건하를 데리고 밤마실을 나갔습니다.
밤에도 아무 위험없이 다닐 수 있는 나라에 살 수 있게 해 주신 것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아랫층이 시끄러울까봐 방바닥에 이렇게 두꺼운 매트를 깔았습니다.
바로 아랫층이 우리 집이지만 나는 손자들이 뛰는 소리는 시끄럽지 않습니다.
예전에 다른 사람이 살 때는 아이들 뛰는 소리가 그렇게 거슬렸는데 내 손자가 뛴다는 것을 아니까 오히려
"아! 내 손자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들이 손자들을 위해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나는 저 나이 때 내 아들 딸에게 이렇게까지 다정하게 못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위가 건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안에 있는 놀이터에 늦은 시간에 나가서 놀 수도 있습니다.
사촌끼리 이렇게 언제라도 만나서 놀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합니다.
호준이 아빠의 생일입니다.
사위가 호준이와 건하를 가게에 데리고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손자 건하의 두번째 생일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비누방울 놀이가 참 재미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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