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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미록 오희문 저 신병주 해설 사회평론 아카데미 2020년 461쪽 ~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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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미록 오희문 저 신병주 해설 사회평론 아카데미 2020년 461쪽 ~1/5

singingman 2023. 5. 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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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3대 기록물로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류성룡의 징비록 그리고 오희문의 쇄미록을 꼽는다고 한다.
쇄미록은 "보잘것없이 떠도는 자의 기록'이란 뜻이다.
1591.11.27~1601.2.27까지 9년 3개월간의 일기 기록물이다.
아파서 글을 쓰지 못한 며칠을 빼고는 9년 3개월간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썼다.
방대한 분량을 한권의 책으로 간추려서 엮었다.
왜란 당시 사회상을 알 수도 있고 양반의 일상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당시 신분의 차이로 인한 억압이나 다툼 혹은 도망등이 보이고 호랑이에 의한 피해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강원도 평강에 살 때는 호환이 자주 있었다.
설악산 영시암에서 일하던 여자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바람에 김창협이던가 누군가가 영시암을 떠난 기록을 본 적이 있다.
왜란 때 굶어죽은 사람이 아주 많아서 길거리에 걸인이 없어질 정도였다고 하니 그 참상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부랑자를 잡아먹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도 한다.
오희문이 외거노비들에게 공물을 거두기 위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왜란을 만나서 9년간 부여 근처 임천과 강원도 평강에 주로 살면서 겪은 내용이다.
관에서 사위가 주는 양식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하기도 하고 임진년에는 왜적을 피해 산 속 토굴로 피해 숨어 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막내딸을 질병으로 잃기도 한다.
생리혈이나 어린 아이 오줌을 약으로 사용하는 무지함도 있고 무당이나 점쟁이의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당시 관례에 따라 점을 치고 굿을 하기도 한다.
매사냥이 성해서 관에서도 정기적으로 매를 이용해 꿩사냥을 많이 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염병이 종종 번졌고 명나라 군대도 왜군에 못지 않게 백성들을 괴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