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노래하는 사람

브람스 교향곡 1번 본문

음악

브람스 교향곡 1번

singingman 2023. 10. 11. 12:54
728x90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 가운데 하나인 이 곡을 얼마 전 후배들이 연주하는 대학 오케스트라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곡은 교회에서 찬양대를 지휘할 때 4악장의 유명한 멜로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것이 매우 좋아서 자연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889년의 브람스 모습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Bach, Beethoven과 함께 독일의 3B로 불립니다.
그만큼 뛰어난 음악가라는 말이지요.
낭만주의 시대를 살면서 고전파의 베토벤을 아주 존경하고 연구해서 그를 '거인'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후세의 사람들은 그의 교향곡 1번을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 부를만큼 베토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4개의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 저처럼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의 '솔도 시도라 솔 도레미레미도레 레'로 시작하는 아래 <악보 1>의 음악때문에 이 곡을 좋아할 수도 있을 겁니다.
 

&lt;악보&gt; 1

https://youtu.be/J0ld-w1BvFY

이 4악장의 8분 58초부터 시작하는 선율 때문에 이 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https://youtu.be/l72yCxyspTY?si=_x8tEpkoakS0Ozlj 

유니세프 어린이 합창단이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의 선율을 'Love brings us togher'라는 합창곡으로 부릅니다.

'Love brings us togher'라는 곡은 교회에서는 성가 합창곡으로 만들어져서 '하늘 위에 계신 주께 영광 돌릴지라'라는 곡으로불려지기도 합니다.
 
브람스는 1833년에 태어났으니 올해가 태어난지 200년이 됩니다.
그래서 올해 예당에서 연주하는 서울 국제 음악제에서는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브람스 음악으로 꾸몄습니다.
일주일간 매일 브람스를 연주했습니다.

https://fb.watch/nBLdK1amuO/?mibextid=Nif5oz


브람스를 이야기하면  슈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어릴 때부터 음악을 공부했던 브람스는 친구 요하임의 소개로 뒤셀도르프로 슈만을 찾아가서 슈만과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을 만나게 됩니다.
슈만은 브람스의 재능을 바로 알아보고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 세상에 알리고 작품의 출판도 도와주었습니다.
덕분에 브람스는 출세하게 됩니다.
 
슈만은 쇼팽도 이렇게 도와 주었지요.
두 사람은 동갑내기였지만 슈만은 '음악신보(Neue Zeitschrift für Musik)'라는 평론 및 신예 음악가를 소개하는 잡지를 발간하고 이 잡지를 통해 쇼팽을 음악계에 소개하고 성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슈만은 정신분열증으로 고통을 받다가 40대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지요.
이후 브람스는 스승과 같은 존재였던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극진하게 보살핍니다.
이 과정에서 호사가들은 브람스가 14살 연상인 클라라를 연모했다는 이야기들도 하고 있습니다.
클라라도 당시에는 슈만에 못지 않은 당대 최고의 뛰어난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사람이었습니다.
 

클라라 슈만

이제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이 곡에서 브람스는 Horn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연주의 33분부터 들어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35분 44초에가면 현악기가 연주했던 <악보 1>의 음악을 Horn을 포함한 관악기가 받는 부분도 저는 아주 좋습니다.
 
https://youtu.be/BRdEgS_OHAk

 
브람스의 교향곡 1번 2악장은 어쩐지 저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adagio가 생각나게 합니다.
전혀 다른 음악인데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분 때문일까요?
느낌은 순전히 주관적이어서 어떻게 느끼든지 내 마음이지요.
영화 'out of africa'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었지요.
단순히 같은 느린 악장이어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브람스의 교향곡 2익장이나 4악장 그리고 모차르트를 들으면 참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드라마도 있었고 같은 제목의 F.사강의 프랑스 소설도 있었지요.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 난 년들 / 권나현 시 조혜영 곡  (1) 2023.10.23
헨델의 메시아  (0) 2023.10.04
수상음악  (0) 2023.10.01
여호와는 위대하다  (0) 2023.08.20
주님과 함께 - 아프리카 아이들의 찬양  (0)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