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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톈산 트래킹

singingman 2024. 7. 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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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산 산맥 트래킹

위의 제목이 톈산 산맥의 규모에 비하면 너무 얼토당토 않는 말입니다.
길이가 2,000km에 달하고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세 나라에 걸쳐있는 산맥입니다.
내가 트래킹한 곳은 톈산 산맥 전체를 놓고 보면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톈산 산맥의 몇 곳을 트래킹하고 제목을 붙이기가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했습니다.

톈산(天山)산맥은 동으로는 중국과 그 북쪽의 초원지대와 접해있고 서로는 중앙 아시아와 접해 있습니다.
그 위로는 알타이 산맥과 접해있고 아래로는 세계의 지붕이라고 일컫는 파미르 고원과 접해 있으며 더 내려가면 힌두쿠시, 쿤룬 산맥, 히말라야 산맥등과 연결되는 거대한 산맥입니다.

옛날 실크로드 상인들이 이 산맥을 넘어 중국과 로마까지 연결시켰고 고구려 유민인 고선지 장군이 당나라군을 이끌고 이 산을 넘었으며 월지, 흉노,투르크, 몽골부족등이 이 산맥을 넘어갔습니다.

먼저 키르기즈스탄의 카라콜에 있는 알틴 아라산이라는 협곡을 다녀왔고 그리고 알 아르차 국립공원의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이어서 카자흐스탄으로 가서 침볼락 3,200m지점을 케이블카로 오른 후 그 옆 봉우리를 잠깐 올라갔다 왔습니다.

달마, 혜초 스님이 넘었던 파미르 고원을 가지 못해 좀 아쉽긴 하지만  위 세 곳도 아주 아름답고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이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알틴 아라산은 이식쿨 호수에서 멀지 않은 카라콜에 있는 톈산 산맥의 한 계곡으로 많은 트래커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기록을 보고 갔는데 내가 간 곳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그 계곡이 아니었습니다.
눈 녹은 물이 사시사철 흐르는 아름다운 협곡이 펼쳐져 있고 키 큰 침엽수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계곡에는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고 그 꽃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알 아르차 국립공원은 비슈케크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알틴 아라산에 비해서 계곡이 넓고 트래킹 코스도 다양합니다.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아름다운 봉우리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고 원하면 계곡에 발을 담가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눈 녹은 물이 워낙 차갑기 때문에 단 몇 초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들의 모습이 아주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침볼락은 키르기즈스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국경을 넘어가야 합니다.
알마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산 입구에서 케이블 카를 세 번 갈아타고 올라가면 해발 3,200m지점에 이릅니다.
여기서는 만년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옆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7월에 갔는데도 에델바이스와 할미꽃등 많은 야생화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약간의 어지러움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높은 봉우리들을 보면서 나는 위대한 창조주의 숨결을 느낍니다.


카라콜 가는 길에 보이는 톈산의 봉우리들



이식쿨 호수는 톈산 아래 있습니다.



이 어린 소녀는 이식쿨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바다처럼 넓은 이식쿨 호수는 온천수가 솟아올라서 한겨울에도 얼지 않습니다.


알틴 아라산에 왔습니다.

계곡에는 눈 녹은 물이 일년 내내 흐릅니다.



쥐손이 같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알틴 아라산 계곡





홍화민들레라고 하네요.



더덕꽃은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요.



이식쿨 호수는 거의 바다 수준입니다.


스카즈카 협곡

내 친구는 이 장면을 보고 갑바도기아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스카즈카 협곡(이곳 말로 동화의 협곡이라는 뜻입니다)에 왔습니다.





투루판에 가면 볼 수 있는 서유기에 나오는 화염산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키르기즈스탄에도 이스라엘에 있는 사해처럼 몸이 뜨는 염호가 있습니다.





아래는 알 아르차 국립 공원 가는 길입니다.

역시 톈산의 설산이 보입니다.





우리는 지도에 있는 가운데 코스를 따라갔습니다.



눈 덮인 설산이 아름답지요?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주변에는 야생화 천국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야 폭포까지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지 않아서 도중에 길이 사라져 되돌아 왔습니다.



매발톱





물망초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들이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침볼락 산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리갑니다.



이 산 위에서 우리 나라 기업 광고판을 보니 반갑습니다.







해발 3,200m지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년설과 봉우리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봉우리를 절반쯤 올라가다가 어지러워서 내려왔습니다.



이 높은 곳에 에델바이스가 있습니다. 몽골 초원에서 흔하게 보았던 꽃입니다.우리 나라 설악산 공룡능선에서도 잘 살펴보면 볼 수 있습니다.



할미꽃이 아직도 피어 있네요.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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