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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전주 여행 14-05-04~06 2014-05-06 22:55:18 본문
5월 4일 주일 오후 4시 30분에 창덕여중에 9가정이 모여서 28인승 BS여행사 리무진으로 마산으로 떠나다.
이번 여행팀은 구성이 아주 특이하다.
성석교회 안수집사 5팀과 성수네 부부, 소목사 부부, 우리 부부, 성수 둘째 형네 부부가 함께 가다.
신기하게 아무리 봐도 공통점이 없는 팀 구성이다.
더 신기한 것은 이런 팀구성으로 2박 3일동안 함께 웃고 떠들면서 먹고 자고 함께 돌아다니다가 왔다는
사실이다.
나이들면 점점 얼굴을 더 가린다는데 이 팀은 예외다.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같이 다니면서 별로 불편해 하지도 않고 죽이 맞아서 같이 농담도 하고 밥도 같이
먹는다.
연령분포도 61년생부터 44년생까지라고 하는데 이런 나이 차도 문제가 되지 않는 정말 특이한 팀이 함께
여행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위대한 공통점이 하나 있긴하다.
바로 다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서 이렇게 쉽게 친해지는 모양이다.
마산 M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많이 늦어서 바로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잠자다. 대부분 14층에 자고 한 팀만
13층이었다는 것 같다.
원래 내 계획은 5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무학산을 갔다올 계획이었는데 아무래도 윤영희 혼자두고 갔다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포기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다.
이번 여행 일정은 거제도 해금강과 통영 미륵산과 동피랑 마을을 거쳐 고성 상족암을 들르고 남해 독일마을을
가는 일정으로 잡았다.
아침은 호텔 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9시경 출발해서 일부러 부산쪽으로 돌아서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로
가다.
거가대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좀 돌아가도 이 코스를 잡았다.
거제도까지는 별 문제없이 잘 갔는데 어린이 날이어서 그런지 길이 너무 복잡하다.
해금강까지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 가지도 못하고 몽돌해수욕장에서 사진찍고 좀 놀다가 통영으로 가기로 했는데 기사님이 다른 기사들과 연락하더니 통영가는 길이 너무 복잡해서 힘들겠다고 말한다.
몽돌해수욕장 가는 길도 차가 만만치 않아서 도중에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다.
몽돌 해수욕장에도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지만 우리도 함께 섞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마산 무학산과 통영 미륵산은 둘다 100대 명산에 드는 좋은 산인데 두 산을 다 들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한 일이었다.
경림이네는 미륵산 케이블 카 타러 간다고 했는데 오후 5시까지도 미륵산에 도착하지 못했단다.
상족암에 도착해서는 해안가 데크를 따라 걸어가면서 아름다운 해안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사람들이 붐비기는 해도 즐겁게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상족암을 나와서 동고성에 있는 프린스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고성읍내에 있는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호텔로 들어갔더니 조금 후에 박경림 목사 부부가 딸과 친구 목사 한명과 함께 호텔에 들렀다.
반가운 만남을 잠깐이지만 가지고 경림이네는 집으로 돌아가다.
오는 길에 수은이네와 문승호네는 청도 남산에서 고기 구워먹고 경주로 간다고 연락이 왔다.
호텔에서 한참을 Talking about한 후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자다.
44년생이라는 고참 집사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하셔서 얼마나 즐겁게 웃었던지 생신이라고 말하지 말고 탄신일이라고 해야한다고 해서 정말 즐겁게들 웃고 놀았다.
다음날 아침 원래 호텔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식당이 문을 안 열어서 08시경 일찍 호텔을 나와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각자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다.
오는 도중에 마이산을 지나게 되어 마이산 휴게소에 들러 마이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아주 유쾌한 시간을
가지다.
전주 승광재에 들러 황손도 또 만나고 팥 칼국수도 얻어먹고 한참 이야기 하다가 서울로 올라오다.
창덕여중에 와서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한참을 웃고 떠들다가 집으로 돌아오다.
이 팀은 어쩐지 앞으로 자주 함께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비용은 한 팀당 2박 3일에 400,000원 정도 들다.
상당히 Luxury하면서도 경제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부산에서 가덕도로 넘어간다.
아래는 카톡으로 보내 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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