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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예산,서산 여행 14-01-29 2014-01-30 본문

여행/국내여행

예산,서산 여행 14-01-29 2014-01-30

singingman 2022. 11.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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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장 부부와 우리 부부 4명이서 덕숭산을 가다.

여자 둘은 산에 안 가고 절에서 놀고 남자 둘만 올라가다.

덕숭산이 100대 명산에 든 이유는 순전히 수덕사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등산만 한다면 2시간이면 수덕사에서 출발해서 원점회귀할 수 있다.

오늘의 덕숭산 산행의 목표는 산행과 함께 수덕사 완전 분석과 공민왕 거문고 관람이었다.

11시쯤 산행을 시작해서 1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었지만 수덕사에서 사진찍고 올라가면서 이곳 저곳

살피느라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20분경이었다.

계곡으로 올라가서 정혜사에서부터 능선으로 내려오다.

날씨가 좋아서 전망은 상당히 좋다.

바로 근처에 가야산과 용봉산이 지척에 보인다.

만공스님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는 절과 산이라서 자세히 보면서 가게 되었다.

다 내려온 후에 올라가면서 성보 박물관을 놓쳤는데 미술관에 들어갔더니 사천왕문 지나 올라가면 다음 건물

지하에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다시 올라가서 거문고를 보고 내려오다.

최인호 소설 "길없는 길"에서 인상적으로 본 거문고라서 사진도 찍고 자세히 보고 나오다.

산에서 내려온 후 해미읍성 앞에 있는 곰탕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전부터 가보고 싶던 개심사로 가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우리 나라 절집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5곳(부안 내소사, 청도 운문사,

영주 부석사, 강진 무위사, 서산 개심사)에 꼽힌 절이라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아직 내 눈이 그걸 볼

수 있는 경지가 안 되어 그런지 잘 느낄 수 없었다.

다만 기둥들이 책에서 본대로 인상적이었다.

개심사에서 나와서 마애삼존불을 만나고 일산으로 돌아오다.

하루동안 상당히 알찬 여행을 했다.

 

큰 절 갈때 제일 먼저 만나는 덕숭산 수덕사 산문.

 

승탑밭

 

소를 보니까 경허 스님 생각이 난다. 경허가 아닌 경우?

 

우리 나라가 돌 다루는데는 한중일 3국중 으뜸이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3대 방장이 누군데 이렇게 승탑을 두개씩이나 만들었을까?
나옹선사의 이 말은 정말 마음에 와 닿는다. 이용규선교사의 "내려놓음"이 생각난다.

 

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의 다리

 

미술관 입구에 있는 비로자나불

 

일주문 오른쪽 찻집 앞에 있는 동자상

 

금강문 - 나라연과 밀적이 양쪽에서 인상을 팍 쓰고 서 있다.

 

지국천왕과 증장천왕

 

광목천왕과 다문천왕

 

이 건물 오른쪽 지하에 성보박물관이 있다. 거문고도 여기에 있다.

 

포대화상은 언제봐도 익살스럽고 넉넉하다.

 

세계일화 -  이게 무궁화꽃과 상관이 있다고 했지?

 

대웅전 치고는 아주 검소하다. 맞배지붕에 주심포로 되어있고 단청도 다 벗겨졌다.

 

절은 관음신앙이 강한 절이다. 다른 절에 비해 관음상이 여기 저기 아주 많다.

 

대웅전 옆에 있는 관음상 - 재질이 옥같아 보인다.

 

대웅전 아래 승가대학 가는 길에 있는 관음상 - 청동인가?

 

승가대학이다.

 

사면석불 - 석가모니불인가?

 

미륵불일까?

 

아미타불?

 

이 불상은 약사불이 확실한데

 

덕숭산은 계단이 많다. - 정혜사와 수덕사 스님들이 평소에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소림 초당 - 누가 여기서 수행을 했다고 했지? 경허,아니면 만공

 

등산로 글 쓴 방향이 재미있다.

 

여기도 관음보살

 

수행공간이라고 못 들어가게 문을 닫아놨다.

 

비학산 매바위 닮았다.

 

만공스님의 탑이다. - 이 절에서 "스님 불 들어갑니다"를 한 건가?

 

정혜사옆에 엄청 큰 바위가 있다.

 

못 들어간다고 해서 산에 올라갈 때는 그냥 지나갔다.

 

뒷문안에 살짝 들어가서 찍은 정혜사 모습

 

정상가기 전에 있는 전망바위

 

산능선들이 아름답다.

 

 

수덕사 아래 주차장이 잘 내려다 보인다.

 

멀리서는 이 안테나를 보면 덕숭산임을 알 수 있겠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이건 가야산 정상에 있는 안테나

 

산 위에 구름이 덮여 있다. 중국쪽은 누런 띠가 하늘을 덮고 있다.

 

내려오는 길에 본 바위가 특이하게 서 있다. 하긴 사모바위도 서 있기는 하지만...

 

해우소 건물이 잘 지어져 있고 이런 구조는 자연 발효방식이다.

 

직사포로 쏴야한다. 그러면 재를 덮든지 해서 처리하겠지?

 

정혜사에 출입금지라고 되어있지만 어느 인터넷글에 보니까 뜰에는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소리내지 않고 문 안에 들어가서 살짝 찍고 나오다. 만공스님이 여기서 수행했다고 하고 지금은 여기는 비구니승들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도 안 보인다.

 

정혜사 안에 있는 5층 석탑과 3층 석탑

 

다른 사이트에 보니 이 탑이 남매탑이라네

 

정혜사에서 내려다 본 향적당

 

정혜사에도 관음전이 있다.

 

정혜사 아래에는 향적당으로 가는 길에 바위문이 있다.

 

정혜사 담장이 가지런하다.

 

향적당이란다.

 

정혜사의 축대겸 담장이 우람하다.

 

수덕사에서 여기까지 차가 올라온다.

 

이 불상들은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약사불은 약사발을 들고 있으니 알겠지만 다른 불상들은 수인이나 모습을 보고 알 수가 없다.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는 분은 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시길. 위로 스크롤바를 끌고 올라가면 4면 석불의 4면을 다 찍어둔 곳이 있슴다.

 

화소대 - 이름이 참 예쁘다. 꽃의 미소라.

 

수덕사 왼편에 있는 절

 

여기도 관음보살의 집인 원통보전이다.

 

이번 산행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던 바로 그 공민왕의 거문고다. 의친왕으로부터 만공스님이 얻어서 이 절에서 보관하고 있다. 그래서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 황손이 어느날 이 절에 와서 아버지의 거문고이니 돌려달라고 했더니 만공스님이 당시에 의친왕에게 염주를 대신 주었으니 그 염주를 가져오면 돌려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만공의 염주를 찾을 수 없으니 거문고를 돌려받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이 거문고에는 향낭이 있어서 술대로 현을 퉁기거나 내려칠 때 아마도 은은한 향이 풍겨나왔으리라.

 

거문고 뒷면의 글이다.

 

이 7층 석탑은 기단부가 없어서 균형감각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서 특이하다.

 

점심먹은 식당에 메달려 있던 메주

 

개심사 일주문

 

여기는 5층 석탑

 

심검당-"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고 한다.

구불어진 자연목을 그대로 사용한 심검당의 이 기둥들이 아름답고 특이해서...  유홍준은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글은 정조때의 문장가인 유한준(1732~1811) 이 당대의 수장가였던 김광국의 화첩 "석농화원"에 부친 발문에서 따 온 것이라 한다. 원문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 而非徒畜也)”이 글을 제대로 옮기면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극락은 공사중!

 

아미타불이 앉아있어야 할 자리에 아래 관음보살이 앉아있고 무량수전 대신 왜 무량수각이라고 썼을까? 여기는 스님들이 생활하는 요사채같아 보인다.

 

주춧돌 위에 다듬지 않은 자연목 그대로의 기둥을 올린 점이 아주 흥미롭다

 

명부전 안에는 지장보살과 명부의 10대 왕들이 앉아있다.

 

목백일홍 필 때 오면 아주 아름답겠다.

 

기둥들이 일품이다.

 

백제의 미소?

 

누군지 정말 뛰어난 작가다. 아마도 마음이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으리라.좌로부터 연등불이 되기 전의 제화갈라 보살, 석가모니불, 다음 세상에서 부처가 되리라고 석가모니로부터 수기를 받은 반가사유상의 미륵보살의 수기 삼존불이라고 한다.

 

여름에 가면 어죽을 맛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