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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청도여행기 ㅡ2014.1.2-4 2014-01-10 본문

여행/국내여행

청도여행기 ㅡ2014.1.2-4 2014-01-10

singingman 2022. 11.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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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호 목사가 개척한 청도를 다녀오다.

분명히 말하지만 중국 칭따오가 아니고 경상북도 청도입니다.

케냐의 맛사이 부족들과도 살았던 문목사답게 교인 한가정 두고도 태평스럽게 살아가는(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문목사를 보면 내려놓음이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MDM 선교회 고평교회 권사님댁에서 전교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청도 특산물 감도 먹고 한참

수다를 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 청도에는 감나무를 심으면 다른 곳에서는 씨가 있던 감도 씨가 없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먹기가 편하다. 

서울에서 내려간 우리 부부, 성수네 부부, 소목사 부부, 울산에서 온 김미선 부부와 딸, 마산에서 온 박경림 목사 부부, 부산에서 온 이수은 목사부부,미국에서 목회할 때 교인이었던 젊은이 한쌍 그리고 문목사 부부와 고평교회 전교인이 다 함께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던지...

특히 총회장같은 위엄이 넘쳐보이는 박경림목사는 아직도 그 유머러스함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요즘 세상이 좋아서 미국사는 하태수도 카톡으로 불러서 함께 대화할 수 있었다.

다음날 광주에 사는 교육과 출신 77이 양승구선생도 함께 와서 반가움과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하루밤을 근처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청도에 있는 와인 터널(wine Tunnel- 이곳은 옛날 기차 터널을 저장고로 만들어서 감으로 만든 와인을 저장,판매하는 곳이다)을 들르다.

그리고 운문사로 가다.

운문사는 비구니절로 청도에서는 가장 큰 절이고 승가대학이 있는 절이다.

그저께 카톡에서 어떤 분이 그 산이 그 산이고 그 절이 그 절이라는 말을 했는데 알고보면 모든 산과 절은 다 각각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운문사는 대웅보전이 두개 있는 독특한 절이다.

아래 사진은 옛날 대웅보전으로 팔작지붕에 다포양식으로 전면 3칸으로 되어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안치하는데 이 절의 원래의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이 아닌 비로나자불이 있다.

아래가 운문사 옛날 대웅전에 있는 비로자나불이다.

부처의 이름은 전각의 이름으로도 알 수 있고 손모양(수인이라고 한다.)으로도 알 수 있다.

위는 비로자나불의 지권인이다.

그러면 이 전각의 이름은 적광전이나 광명전등으로 불려야 하는데 위 건물이 보물 835호로 지정이 되어서 이름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퍼 옴.) 그래서 안내도에는 이 전각의 이름을 비로전으로 표시해두었다.

참고로 해인사와 같은 화엄종 계열의 절에는  대웅전 대신 비로나자불을 안치한 대적광전이 주전각으로 되어있다.

인도의 초기불교에서는 불상은 없었고 사리를 넣은 탑을 만들어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리가 바닥나고 더 이상 탑에 넣을 사리가 없어지자 불상이 조성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다.

위 대웅보전에는 반야용선이라는 극락으로 가는 배와 그 배를 줄에 매달려 악착같이 따라가는 악착동자의 조형물이 천정에 있다.

(아래 사진은 '토함산 솔이파리'라는 블로그에서 퍼 온 사진임)

 

새로 지은 대웅보전에는 삼세불이 안치되어 있다.

아래 사진이 새로 지은 대웅보전으로 역시 주전각답게 팔작지붕에 공포는 다포양식이고 전면 7칸으로 옛날 대웅보전보다 훨씬 크다.(다른 사람이 봄에 찍은 사진을 퍼 왔음.)

 

삼세불은 과거불인 연등불, 현세불인 석가모니불, 미래불인 미륵불이다.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입적한 후 56억7천만년 뒤에 세상에 온다고 하는 부처다. 흔히 기독교의 메시아와 비유된다.

또한 이 불상들 옆에는 4대 협시보살인 문수, 보현, 관세음, 대세지 보살이 부처들옆에 협시하고 서 있다.

 

 

*보살을 구별하는 방법

 

먼저 부처와 보살을 구분하는 방법은 부처는 관을 쓰지 않고 머리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오른 육계가 있고 머리카락이 곱슬곱슬하게 표현되어 있다. 반면 보살들은 화려한 보관들을 쓰고 있는데 이는 당시 보살들이 사회적으로 상당히 부유하고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처도 고려시대의 불상들은 사각모나 탑모양, 혹은 원형의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문수보살은 반야의 가르침을 선양하는 부처의 지혜(智慧)를 상징하는데 손에 여의주나 칼, 청련화(靑蓮花)를 들거나 청사자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보현보살은 그 공덕을 여러 곳에 골고루 나타내는 행(行)의 보살로서 흔히 부처의 행원을 상징한다.

흔히 연꽃을 들고, 사자나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 표현됨.

관음보살은 머리에 쓰고있는 화관에 자그마한 아미타불이 있고 연꽃을 들고 있거나 정병을 들고 있고 목걸이를 하고있다.

대세지보살은 극락세계의 보처보살(補處菩薩)로서 관음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보살로 나타나는데, 보관에 보병(寶甁)이 있는 것이 특징임.

약사보살은 약함이나 약단지를 들고있다.

지장보살은 머리가 파랗거나 두건을 쓰고있고 보통 석장과 보주를 들고 있고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사용한다.

아미타불은 좌관세음보살, 우대세지보살을 협시보살로  하고

약사불(藥師佛)의 좌협시는 일광(日光)보살, 우협시는 월광(月光)보살이다.

 

이렇게 운문사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양승구가 여자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서 재미있는 일들도 있었다. 

청도에 해미읍성같은 읍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아직 복원중이긴 하지만,

나중에 성수가 사진 올릴 때 아마 다 올려줄 거다. 

다음날 청도 5일장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서울로 올라오다.

재미없고 복잡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