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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 & 양구 펀치볼 13-10-03~04 본문

여행/국내여행

화천 비수구미 & 양구 펀치볼 13-10-03~04

singingman 2022. 11. 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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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장 부부와 함께 가다.

자유로 철원으로 해서 빙빙 돌아서 경치좋은 곳을 거쳐 비수구미를 가다.

집에서 08시 50분경 출발해서 비수구미 민박집 근처 파로호 옆에 차를 세우고 산길로 해서 짐을 가지고 민박집에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었다.

개천절이라서 비수구미 산길을 내려온 사람들이 마당에 가득하다.

우리도 배고파서 산나물 비빔밥을 한그릇씩 먹고 (가격은 1만원) 우리는 거꾸로 해산령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다.

길이 좋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별로 힘들지는 않다.

6Km를 오르락 내리락해서 12Km를 걷다.

날씨가 좋아서 힘든줄 모르고 잘 갔다오다.

특히 아직 다래가 달려있기도 하고 떨어진 것도 있다.

밤도 달려 있어서 따먹고 주워먹으면서 재미있게 올라가니 힘든 줄 모르고 어느새 해산령에 도착하다.

계곡에 물도 좋고 트래킹 코스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아주 좋았다.

저녁에는 닭백숙을 시켜서 맛있게 먹고(45,000원)나니 이 집은 방에 T.V도 없고 이불만 달랑있다.

3만원짜리 민박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하지만 할 일이 없어서 저녁먹고 별보러 나가다.

마침 그믐이 다 되어서 산 속에서 그것도 물 좋은 파로호 옆에서 별을 보니 참 별이 많고 아름다웠다.

그 산 속에 3집이 있는데 그것도 한 집은 한참 뚝 떨어져 있고 비수구미 민박과 해산민박 두 집에만 불이 있으니 조금만 나가도

그야말로 칠훍같은 어두움이다.  가로등도  하나 없고.

별을 보고 들어와도 8시밖에 안되어서 한 방에 모여 한참 얘기하다가 졸려서 10시도 되기 전에 일찍이 각자 방에서 잠들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9시까지는 양구로 가야하기 때문에 해뜨기 전에 일어났더니 파로호에 물안개 낀 경치가 또 일품이다.

전화기 카메라로는 그 아름다움이 표현이 안된다.

일찍 아침을  주인집 안방에서 먹었는데(1만원) 이 집은 손님을 안방에 모셔서 주는데 그 행동이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 집은 T.V에도 인간극장에서 5회에 걸쳐 방영되어 유명해졌고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오늘 하루만도 300여명이 점심을 먹고 갔단다.)

집사람은 나물을 실컷 먹었다고 좋아한다.

양구 펀치볼 둘레길 중 '평화의 숲길'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가까스로 9시 전에 도착해서 두명의 가이드와 함께

4시간 반정도 걸려서 한바퀴 돌다.

그리고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에 올라가서 비무장지대와 북한땅을 바라보고 내려오다.(두 곳합쳐서 입장료 2,500원 주차비 2,000원)

펀치볼이라는 이름이 이 지역에 딱 어울린다. 영영사전에 펀치볼이라는 이름을 찾아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a large bowl for serving beverages; usually with a ladle

을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위 설명대로 딱 맞다.

6.25때 미군들이 이 이름을 붙였다는데 자기들 문화에서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이름이다.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느낀 느낌이 여기에서도 들었다.

나리분지는 자그마한 그릇이라면 여기 펀치볼은 아주 큰 그릇이다.

양구군 해안면이라는 이름이 바닷가와는 연결이 어려워 알아봤더니 먼 옛날에는 바다 해(海)자를 썼는데 후에 돼지 해(亥)자로 바뀌어 亥安이라고 쓴다고 한다. 

 

해산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왼편에는 해산령 쉼터가 있고 오른쪽에는  비수구미 내려가는 길이 있다

 

46번 국도에서 비수구미 들어가는 파로호옆 비포장도로변에 이런 폭포가 있다.

 

더 이상 차가 갈 수없는 곳에 주차를 하고 산쪽에 있는 돌계단을 오르면 이 데크가 보이고 왼편으로 15분 정도 가면 비수구미 마을이다.

 

비수구미 마을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파로호가 햇빛을 받아 아주 아름답다

 

 

 

이런 데크길과 잘 닦여진 산길을 15분 정도가면 비수구미 마을이 나타난다

 

비수구미 마을 선착장에서 모터보트가 평화의 댐아래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른다고 한다. 모터보트 지나간 자리다.

 

이 다리를 건너면 비수구미 마을이다.

 

이 산나물 비빔밥이 이 집의 주된 음식이고 10,000원이다. 여기에 밥과 나물국을 준다.

 

'인간극장'에 따르면 이 장독대에 맛의 비밀이 있단다.

 

집 마당에 국화, 다알리아와 맨드라미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햇살에 비친 계곡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여기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어떻게 다르지?  위는 구절초, 아래는 벌개미취인가? 구분 못하면 안도현한테 무식한 놈 소리 듣는다. 그의 시 "무식한 놈"은 이렇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너 너하고 절교다.

 

인상파 화가들이 빛의 순간을 잡으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두사람은 출발해서 도착할때까지 4시간을 쉬지 않고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그래서 심심할 틈이 없는 모양이다

 

담쟁이가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것 같다.

 

한낮에 핀 달맞이꽃

 

계곡에 물이 아주 좋다.

 

낙엽이 깔려있는 길을 걷는 기분이 상당히 좋다.

 

작은 폭포와 沼도 있다.

 

 

옻나무도 일찍 단풍이 든다.

 

밤이 벌써 익었다.

 

다래넝쿨 아래는 이런 다래가 많이 떨어져 있다. 매우 달다.

 

윤선생은 그새 벌써 당귀를 몇뿌리 캤다.

 

드디어 해산령 정상에 도착하다.

 

해산터널을 빠져나오면 바로 비수구미 내려가는 길이다.

 

인증샷은 언제나 중요하다.

 

올라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간다.

온 

이렇게 큰 뽕나무와 가래나무도 있다.

 

우리가 묵은 비수구미 민박집

 

아침에 물안개 핀 파로호의 모습을 이 카메라로는 제대로 잡을 수가 없다.

 

양구 펀치볼 가는 길에 평화의 댐에 있는 평화의 종 공원이다

 

평화의 댐

 

펀치볼을 구글 어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펀치볼 둘레길에는 아래 보이는 돼지감자(뚱딴지라고도 불린다.)가 아주 많다.

 

 

둘레길 주변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느 농가에 수세미와 여주가 보인다.

 

이 무우는 시래기용 무우라고 한다.

 

사과나무의 키를 너무 키우지 않고 가지가 작업하기 편하게 자라도록 하기위해 이런 도구를 나무에 잔뜩 달아두었다

 

오가피 나무열매

 

포도가 탐스럽게 잘 익었다.

 

무슨 버섯?

 

65세의 우리 가이드

 

곤드레꽃

 

위 코스를 도는데 4시간 좀 더 걸린다.

 

둘레길 도중에 아우산 정자에서 본 주변경치

 

위는 수수 아래는 조

 

더덕 꽃이 지고 난 모습

 

 

야광이라는 열매인데 달콤한 맛이 난다.

 

1990년대까지는 이 둘레길이 남방한계선 철책이 있던 곳이란다. 지금은 능선으로 올라갔지만. 이 벙크가 당시 사용되던 벙크같다

 

이건 팥배열매

 

배의 일종인 '참배'라고 한다.

 

오가피가 익으면 위와 같이 된다.

 

은행이 엄청 많이 달렸다.

 

이 개가 딸굴발견에 큰 공을 세웠단다. 계급은 소위 이름은 헌트 품종은 독일산 쉐퍼드

 

펀치볼이 위사진처럼 옴폭 들어가 있다.

 

을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해안면 펀치볼 지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