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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안동여행-14-02-27 본문

여행/국내여행

안동여행-14-02-27

singingman 2022. 11.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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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난 후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회제고택에서 민박하다.

지산고택의 주인이 이 집의 질부란다.

진짜 고택으로 인정받은 집은 아니고 자기들이 그렇게 이름붙인 집인 것 같다.

하회교회 근처에 있고 전화로 예매가 된다.

제일 큰 방을 비수기라서인지 80,000원에 잘 수 있었다.

방은 따뜻하고 전용화장실과 샤워시설도 있어서 좋다.

방이 아주 커서 7~8명도 잘 수 있겠다.

주인 아주머니가 깔끔하게 청소를 해 두어서 집이 깨끗하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그리고 봉정사를 둘러본 후 구룡포로 가다.

아침 일찍 남촌 북촌 마을을 다 돌아본 후 아버지와 동생들이 일산과 창원에서 9시까지 오기로 되어있어서

9시 전에 마을에 도착하면 입장료나 주차비없이 차도 들어올 수 있다고 했더니 엄청 밟아서 두 차가 다 9시

전에 들어왔다.

어제 저녁은 안동역 앞에 있는 간잽이 이동삼씨가 운영하는 일직식당에서 간고등어 구이와 조림으로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고 오늘 아침은 어제 미리 사 둔 안동의 명물 버버리 찰떡과 단팥빵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다.

하회마을을 둘러본 후 병산서원과 봉정사를 거쳐 약 60년전에 아버지께서  잠깐 목회하셨던 가야교회를

가봤더니 아직 교회가 있다.

교회에서 나와서 경당 종택의 소문난 점심을 먹고 안동터미널에서 주현이는 내일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2시반

버스로  미리 일산으로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영덕을 거쳐 구룡포 들러서 양산에 있는 통도 환타지아 콘도로

가다.

구룡포로 가는 길에 에스더는 나이들어서는 처음 가는 길이라 호미곶 해맞이 공원을 거쳐 구룡포로 들어가다.

구룡포에서는 저녁으로 대게와 회를 먹고 가다.

중간크기의 대게가 10마리에 15만원이고 회는 광어와 우럭 밀치회를 섞은 한접시에 50,000원짜리 2접시를

먹으니 우리 식구들은 먹는 양이 적어서 실컷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묵은 회제고택의 깔끔한 모습

 

대문을 초가로 지붕을 이었다.

 

까치집이 한 나무에 두채나 있다.

 

하회교회 종탑이 아주 멋스럽다. 새벽 5시에 이 종소리가 아름답게 울린다. 오늘 아침 이 종소리와 오랜만에 들어보는 닭울음소리에 잠을 깼다. 맹상군이 생각난다.

 

90년이 넘은 교회라고 한다. 통합측 경안노회.

 

지붕 처마가 아주 아름답지? 하회 마을에 어울리는 예배당이다. 이 마을에는 뾰족탑의 예배당보다는 이런 한옥 예배당이 훨씬 더 잘 융화되고 자연친화적이란 생각이 든다.

 

하회마을 남촌길에 있는 민박집, 초가지붕이 아주 정겹다.

 

마을 우물에 아마도 두레박을 건 도르래같다.

 

하회마을 고택들에는 이런 솟을 대문집들이 꽤 여러집 있다. 그만큼 규모가 있다는 얘기다.

 

연자방아

 

골목길이 아주 정겹다.

 

회제고택 옆모습

 

여기는 북촌같다.

 

이건 굴뚝인가? 궁궐에서 이런 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한옥은 역시 정갈하고 기품이 있다. 아파트가 아무리 편리해도 이런 기품은 갖기 어렵다. 전나무가 아무리 크고 우람해도 소나무의 기품을 가질 수 없듯이...

 

대부분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고택들이다. 최근에 지은 집은 색깔이 벌써 다르다.

 

 

이른 아침 하회교회 모습

 

봄이 다가오니 대문들마다 좋은 글귀들을 써 붙여놨다. 어떤 건 어려워서 못 읽겠다.

 

이 집도 대문이 웅장하다. 문간채만해도 5칸짜리 집인것 같다. 아래는 5칸도 더 되겠는데...

 

북촌 최고의 명품 민박집 화경당, 작은 방이 1박에 300,000원이고 큰 방은 1박에 1,000,000원이라고 마침 아침에길에서 우연히 만난 옆집 할머니께서 말해주었다. 꼭 한번은 자고 싶은 집이란다. 99칸 집이라는데 우리 건축에서 한칸은 기둥과 기둥사이를 한칸으로 잡는다. 그러니까 99칸 집이라고 해서 방이 99개 있다는 말이 아니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이 마을에서 묵었다나? 70회 생일상을 받았다나 그런 이야기가 있지?

 

하회마을을 닮은 소나무가 있단다.

 

 

이 집 할머니가 아침 일찍 삼신당에서 운동도 하고 내게 옆집 화경당에 관해 설명도 해주었다. 자기 집은 지은지 얼마 안 된 새집이라고 한다. 자기는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런 좋은 집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 것도 가진게 없다니 말이 되나?

 

풍산류씨 대종택이다. 규모가 대갓집 답다.이 마을에서 가장 큰 집인 것 같다.

 

개인 집이 보물로 지정될 정도니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주인들은 건물의 보존과 관광을 위해서 이 집 안에 살지 않고 옆집이나 다른 곳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신발이 있긴 한데 사람을 볼 수가 없어. 사람이 사는 건가?

 

입암고택은 유성룡의 형인 운용의 집이다. 입암은 아버지 유중영의 호로 풍산 유씨 종가다.








양진당과 함께 류성용선생의 충효당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당호의 글씨가 누구 작품이라고 했는데 잊어버렸다.

 

충효당의 옆에서 본 모습

 

충효당의 뒷편 모습

 



바깥마당에서 본 모습

 

충효당에서 나오면 양진당이 바로 보인다.

 





양진당의 옆모습

 

마을에 이런 골목이 있다. 이 골목 안에 보호수가 있다.

 

이른 아침에 할머니가 이 나무를 돌다가 나한테 여기서 소원을 빌고 기도하란다.

 

하회탈의 고장다운 모습.

 







초가집과 기와집이 공존하는 하회마을.

 

 






원래 이 집에서 잘려고 했는데 날씨가 춥고 이 집은 난방에 문제가 있어서 겨울에는 민박을 안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집이 회제 고택을 소개해 주었고 이 집 주인이 회제고택 안 주인의 질부라고 한다. 마당이 아주 넓은 집이다. 다음에 기회되면 이 집에서 한번 자는 것도 괜찮겠다.

 



지산고택의 옆애서 본 보습

 

지산고택의 넓은 마당

 





회제고택 옆집

 







충효당의 마루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책이 바로 국보로 지정된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 사본이다. 그는 한 때 퇴계 문하에서 수학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순신을 발탁하고 임진왜란을 총지휘했던 당시 영의정 류성룡은 은퇴후 이 책을 씀으로 왜란을 돌이켜보고 후대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

 

그 유명한 징비록

 

몇년 전 아내와 주왕산 갔다오다가 묵은 민박집

 

류성룡 선생의 병산서원은 하회마을에서 멀지 않다

 

병산서원 입구 - 서원 위치와 구조를 아주 친환경적으로 조성했다. 산세에 따라 집 터 전체를 다 평지로 닦지 않고 각 건물을 산 높이에 따라 배치했다.서원 앞에는 낙동강과 병산이 있고 서원 뒤도 야산이다.

 





마침 서울대 학생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아직 20대에 이런 곳에 와서 이런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면 내 나이가 되었을 때는 얼마나 풍부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똑똑한 아이들이라서 내가 편견을 가진 걸까?

 

만대루 - 이곳이 여름에는 강의실이었겠지?

 

소수서원에 비하면 소박한 규모이긴 하지만 나름댈의 의미와 아름다움이 있다.

 

이 건물은 잠겨 있어서 문틈 사이로 사진을 찍었다. 글씨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존덕사?

 

오래된 배롱나무가 기품있다.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 - 안에는 대변도 볼 수 있는 발판과 구덩이가 있다. 밖에서 안이 바로 보이지 않게 담을 둘러친 아주 효율적이고 당시로서는 꽤 괜찮은 화장실인 것 같다. 이 화장실의 노크방법은 입구에 와서 에헴하고 헛기침을 한번 해야한다. 그러면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역시 인기척을 내고 소리가 없으면 들어가도 된다.

 

만대루에 북이 달려 있는 것은 시간을 알리거나 소집을 위해서?

 

기둥은 자연목을 생긴 그대로 다듬어서 사용했다.

 

계단이 특별하다. 자세히 보면 통나무를 깎아서 만들었다.

 

만대루 아래에서 바라본 병산 서원

 

병산과 낙동강

 

이제 봉정사로 간다.

 

여기도 천등산이다.  박달재도 천등산에 있지 아마,

 

이 절은 특이하게 대웅전 석가여래불 옆에 협시보살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대신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이 함께 있네.

 

항마촉지인을 보니 석가여래불이네.

 

이 수인은 아미타불이고

 

우리 나라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극락전. 옆에 영주에도 무량수전이라는 오래된 아미타불의 집이있지. 한 때는 부석사 무량수전이 가장 오래된 석조건물로 알려진 적도 있었는데...

 

고금당이 무엇이지 궁금해서 이 절 스님께 여쭤봤더니 원래는 부처가 있던 건물이었다는데 지금은 스님들의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응진전에는 석가모니불 옆에 협시보살로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을 배치하기도 하고 아난과 가섭존자를 배치하기도 한다고 한다. 옆에는 당연히 16나한이 있고 여기는 협시보살은 누고?

 

절에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경치한번 죽여준다. 여름철에 이런 좋은 곳에서 수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세루 건물 - 여름에 이 곳에서 책을 읽거나 참선을 하면...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60년전 아버지가 목회하셨던 교회앞에 며느리와 함께 서 계신다

 

안동에서 구룡포로 가면서 호미곶 해맞이 공원에 들르다. 한번에  2만명분의 떡국을 끓일 수 있는 포철이 만들어 주었다는 가마솥

 

이 손 모양이 육지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는데 어떤 의미지?

 

등대박물관

 

호미곶 해맞이 공원 - 바다쪽에서 바라본 모습

 

시간이 촉박해서 아래 사진의 전망대와 저 데크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구룡포로 가다.

 

구룡포 방파제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옛날에는 이 방파제가 좁았는데 지금은 방파제같은 느낌이 안 든다.

 

 

구룡포의 식당에서 이 대게와 회를 배터지게 먹다. 에스더가 늦게서야 게맛을 알았나보다. 마지막까지 깨끗이 비웠다. 영덕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 사실은 이곳 구룡포라고 이곳 상인들이 말한다.

 

봉화에서 안동 가는 길에 영주에 있는 돌로 지은 영주제일 교회가 아주 크고 아름다워서 찍었다.
안동 명물 버버리찰떡

 

안동 명물 이동삼 간고등어 식당의 고등어 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