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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Pops Orchestra 일산 아람누리 연주 2014-05-22 23:22:28 본문

음악

Korea Pops Orchestra 일산 아람누리 연주 2014-05-22 23:22:28

singingman 2022. 11. 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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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신애경의 남편 이상근이 지휘하는 코리아 팝스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다.

팝 오케스트라여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외로 탄탄한 오케스트라였다.

세월호 사건으로 연주회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그래도 이런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진기 장로님 내외와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아내는 뮤지컬이나 이런 가벼운 음악은 별 부담없이 듣고 좋아한다.

첫곡 Amazing Grace는 팝 오케스트라에 맞게 후배 고용순이 잘 편곡해서  좋은 연주가 되었다.

'오 솔레미오'와 '향수' 그리고 ' 푸니쿨리 푸니쿨라' 와  '우정의 노래(stein song)'는 남자들만 10여명이 나와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오케스트라를 뚫고 자기 소리를 낸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Intermezzo'는 팝 오케스트라에는 그리 썩 어울리는 곡이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2부의 첫 곡 아리랑은 로린 마젤이 뉴욕필을 이끌고 평양에서 연주했던 장면이 기억나게 해 주었다.

트럼펫 솔리스트와 Saxophone 솔리스트가  나와서 협연한 음악도 나름 좋았다.

마지막 곡 신세계 교향곡은 2악장과 4악장을 팝 오케스트라의 특징에 맞게 잘 편곡해서 연주해 주었다. 

2곡의 앵콜곡으로 연주를 마무리 하다.

지휘자 이상근은 젊은 시절을 돌이켜 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좋은 오케스트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