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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에 가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2014-05-28 11:24:46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에 가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2014-05-28 11:24:46

singingman 2022. 11. 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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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1.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분하고 원통하면 높은 산으로 가는거고

한이맺히고 아프도록 그리우면 험한산으로 가는 거라구

바람불어대는 산마루 능선에 올라서면

구름흘려보내는 저 바람으로

가슴트인 시원함에 산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거다.

이왕 오르는 산이면 높을수록 좋다.

오르느라 힘이들고 숨이 턱에 닿지만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잡다함을 털어낸 빈 몸뚱이만 남아 헉헉댈 뿐이다.

산에들면 누구나 다 알몸이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모르고 누구나 웃는다.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2.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분하고 원통하면 높은 산으로 가는거다

한이 맺이도록 아프고 그리우면 험한 산으로 가는거다

그리하여 우리들 삭막한 가슴, 허물어진 육신으로나마

고갯마루 능선에 올라서서

저멀리 구름밖에 그의 얼굴 떠 오르면

이렇게 산에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거다.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3.

 

어차피 혼자 왔다 혼자 가는것

산엔

떼지어 몰려 왔다가기보다

혼자가는거다

산은

고독한 영혼을 받아 들이고

아픈 상처를 만져주고

여윈 가슴을 포근히 만져준다

그러므로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분하고 원통하면 높은산으로 가는거다

한이 맺히도록 아프고 그리우면

험한 산으로 가는거다

바위를 넘고 절벽을 기어오르며

혼신의 힘으로 천길 벼랑에 매달려

 

죽을고비 몇번 넘기고 나면

아팠던 상처 아물어 갈거다

그리하여 우리들 삭막한 가슴

허물어진 육신으로나마

고갯마루에 올라서서

저 멀리 구름밖에

하얀 얼굴을 떠올리면

혼자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거다

그래서 혼자 산에 가는거다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4.

 

우울하고 답답하면 산으로 가는거다.

분하고 원통하면 높은 산으로 가는거다.

한이 맺히도록 아프고 그리우면 험한 산으로 가는 거다.

그리하여 우리들 가슴, 허물어진 육신으로나마

고갯마루 능선에 올라서서

저 멀리 구름밖에 그의 얼굴 떠오르면,

이렇게 산에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거다 ....

이왕 오르는 산이면 높을수록 좋다

오르느라 힘이 들고 숨이 턱에 닿지만

높다란 봉우리에 올라 서면 나이도 잊고 직업도 잊고

계층이나 계급도 없이 지식 나부랭이나 거추장 스런 이념들

모두가 허망하게 흩어지고 몸뚱이만 남아 헉 헉 댈 뿐이다.

그러니 산에 오르면 누구나 다 알몸이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모르고 누구나 웃는다.

산에서 잘난척 해봐야 오르막 오를 때 숨만 더 찰 뿐이고

있는 척 해봐야 낭떠러지에 서 있을때 오금이 저릴 뿐이다.

산에 오르러면 찬란했던 과거도 설움에 찌들렸던 기억도

다 어디로 갔는지

눈덮힌 저 숲속에 푸르른 저하늘 저 빈 공간에

어제도 오늘도 다 떠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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